캄차카반도 규모 8.8 ‘초대형 강진’…일본·하와이에 ‘쓰나미 경보’

입력 2025.07.30 (17:11) 수정 2025.07.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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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초대형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건물 손상과 쓰나미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쓰나미 경보는 일본과 하와이에도 내려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나미가 해안 마을을 덮쳐 건물들이 물에 잠깁니다.

작은 건물은 쓰나미에 밀려 배처럼 떠다닙니다.

공항에서는 천장재가 떨어져 승객들이 급히 몸을 피하고, 수술실이 심하게 흔들리자 의료진은 환자를 부여잡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 24분,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과 최대 5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일어났습니다.

이후 규모 7.0의 여진 등이 이어지며 건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레브데브 세르게이/러이사 캄차카 비상부 장관 : "이 유치원은 건물 정면이 무너졌는데, 다행히 아무도 안 다쳤습니다. 어린이들이 건물 안에 없었습니다."]

인구가 적은 지역이라 일부 주민이 다치기는 했지만 중상자와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지진은 20세기 이후 6번째로 강력한 규모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극동 지역의 역대 지진 가운데 73년 만에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쓰나미는 일본까지 도달해 이와테현에서는 바닷물이 일시에 1.3미터나 높아졌습니다.

해안가 주민들은 건물 옥상으로 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쓰나미 경보는 하와이에도 발령됐습니다.

[안전요원 : "모두 해변에서 나오세요. 안전요원도 오후 5시에 모두 떠납니다. 경찰도 대피합니다."]

한반도 해안에도 30cm 미만의 쓰나미가 일어날 수 있다는 초기 예측도 있었지만,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국내에 주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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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차카반도 규모 8.8 ‘초대형 강진’…일본·하와이에 ‘쓰나미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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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30 19: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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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초대형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건물 손상과 쓰나미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쓰나미 경보는 일본과 하와이에도 내려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나미가 해안 마을을 덮쳐 건물들이 물에 잠깁니다.

작은 건물은 쓰나미에 밀려 배처럼 떠다닙니다.

공항에서는 천장재가 떨어져 승객들이 급히 몸을 피하고, 수술실이 심하게 흔들리자 의료진은 환자를 부여잡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 8시 24분,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과 최대 5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일어났습니다.

이후 규모 7.0의 여진 등이 이어지며 건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레브데브 세르게이/러이사 캄차카 비상부 장관 : "이 유치원은 건물 정면이 무너졌는데, 다행히 아무도 안 다쳤습니다. 어린이들이 건물 안에 없었습니다."]

인구가 적은 지역이라 일부 주민이 다치기는 했지만 중상자와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지진은 20세기 이후 6번째로 강력한 규모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극동 지역의 역대 지진 가운데 73년 만에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쓰나미는 일본까지 도달해 이와테현에서는 바닷물이 일시에 1.3미터나 높아졌습니다.

해안가 주민들은 건물 옥상으로 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쓰나미 경보는 하와이에도 발령됐습니다.

[안전요원 : "모두 해변에서 나오세요. 안전요원도 오후 5시에 모두 떠납니다. 경찰도 대피합니다."]

한반도 해안에도 30cm 미만의 쓰나미가 일어날 수 있다는 초기 예측도 있었지만,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국내에 주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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