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예능인가 홈쇼핑인가…보는 재미 사는 재미 TV보다 재밌다?

입력 2025.07.30 (18:14) 수정 2025.07.30 (18: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 중국 여성이 100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앞에 두고 서 있죠.

놀랍게도 무려 100개의 플랫폼에서 동시에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 중입니다.

쇼핑의 대세가 이제 스마트폰으로 옮겨갔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죠.

[KBS 드라마 '킥킥킥킥' :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야 할까요?) 라이브 커머스 방송 영상을 쇼츠로 홍보하면 좋을 것 같아요."]

기존엔 특정 상품을 사기 위한 목적형 쇼핑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엔 달라졌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나 재밌는 영상을 보다가 우연히 접한 상품을 사는 소위 말해 '발견형 쇼핑' 소비자들이 늘어났는데요.

이제 모바일 시장에서 생존해야만 하는 홈쇼핑 업계는 이 분야 경쟁력을 키울 수밖에 없죠.

[유튜브 'CJ온스타일 라이브쇼' : "지독하다. 제작진이 이거 노량진 수족관에서 갖고 온 거예요. (이러지 마요.) 우와 바닷물을? (얼굴에 바닷물을 왜 뿌리냐고, 진짜.)"]

얼핏 보면 뷰티 프로그램 같지만 모바일 사용자를 겨냥해 콘텐츠에 판매를 결합한 생방송입니다.

국내 쇼핑 트렌드가 보고 즐기다 구매하는 형태로 변화하다 보니, 예능 프로그램 수준의 방송을 꾸려 보는 재미를 더한 건데요.

[정용화/씨엔블루 가수/유튜브 '내내스튜디오' : "떡볶이 먹는 이 분위기와 너무 잘 맞는 노래~"]

["어떤 날은 괜찮고 어떤 날은 미치도록 그리워~"]

신당동 떡볶이집에서 열린 씨엔블루의 콘서트부터.

[유튜브 '내내스튜디오' : "여러분들이 대결할 게임이 몸으로 하는 이심전심. 휴대폰!"]

["요즘 세대로, 요즘 세대로. (하나, 둘, 셋.) 요즘 이거잖아."]

예능인들이 나와 일반인들과 게임을 펼치는 이 방송 또한 홈쇼핑에서 만든 예능형 콘텐츠입니다.

소비자에게 친숙한 스타도 등장하는데요. 스타 마케팅까지 접목된 거죠.

[한예슬/배우/유튜브 'CJ온스타일 라이브쇼' : "너무 체력 때문에 힘들다 하시는 분들 달려보아요."]

[성유리/배우/유튜브 'GS SHOP' : "우리 어머님들 양산 항상 쓰고 다니시잖아요. 역시 엄마 말을 들어야 해요."]

콘텐츠와 쇼핑이 결합한 글로벌 소셜커머스 시장은 2023년 1600조 원에서 2026년 3800조 원으로 135% 이상 커질 걸로 전망되는데요.

한편으론 이같은 현상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유훈식/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교수/KBS 유튜브 '크랩' : "생각을 깊이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의사결정을 내려야 되는데, 짧은 영상을 계속 시청하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하기도 쉬워진다고 하는 거거든요."]

직접 찾아보고 가격을 비교하던 소비 방식은 점점 줄어들고, 즉흥적인 구매가 늘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이인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슈픽] 예능인가 홈쇼핑인가…보는 재미 사는 재미 TV보다 재밌다?
    • 입력 2025-07-30 18:14:00
    • 수정2025-07-30 18:34:47
    경제콘서트
한 중국 여성이 100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앞에 두고 서 있죠.

놀랍게도 무려 100개의 플랫폼에서 동시에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 중입니다.

쇼핑의 대세가 이제 스마트폰으로 옮겨갔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죠.

[KBS 드라마 '킥킥킥킥' :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야 할까요?) 라이브 커머스 방송 영상을 쇼츠로 홍보하면 좋을 것 같아요."]

기존엔 특정 상품을 사기 위한 목적형 쇼핑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엔 달라졌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나 재밌는 영상을 보다가 우연히 접한 상품을 사는 소위 말해 '발견형 쇼핑' 소비자들이 늘어났는데요.

이제 모바일 시장에서 생존해야만 하는 홈쇼핑 업계는 이 분야 경쟁력을 키울 수밖에 없죠.

[유튜브 'CJ온스타일 라이브쇼' : "지독하다. 제작진이 이거 노량진 수족관에서 갖고 온 거예요. (이러지 마요.) 우와 바닷물을? (얼굴에 바닷물을 왜 뿌리냐고, 진짜.)"]

얼핏 보면 뷰티 프로그램 같지만 모바일 사용자를 겨냥해 콘텐츠에 판매를 결합한 생방송입니다.

국내 쇼핑 트렌드가 보고 즐기다 구매하는 형태로 변화하다 보니, 예능 프로그램 수준의 방송을 꾸려 보는 재미를 더한 건데요.

[정용화/씨엔블루 가수/유튜브 '내내스튜디오' : "떡볶이 먹는 이 분위기와 너무 잘 맞는 노래~"]

["어떤 날은 괜찮고 어떤 날은 미치도록 그리워~"]

신당동 떡볶이집에서 열린 씨엔블루의 콘서트부터.

[유튜브 '내내스튜디오' : "여러분들이 대결할 게임이 몸으로 하는 이심전심. 휴대폰!"]

["요즘 세대로, 요즘 세대로. (하나, 둘, 셋.) 요즘 이거잖아."]

예능인들이 나와 일반인들과 게임을 펼치는 이 방송 또한 홈쇼핑에서 만든 예능형 콘텐츠입니다.

소비자에게 친숙한 스타도 등장하는데요. 스타 마케팅까지 접목된 거죠.

[한예슬/배우/유튜브 'CJ온스타일 라이브쇼' : "너무 체력 때문에 힘들다 하시는 분들 달려보아요."]

[성유리/배우/유튜브 'GS SHOP' : "우리 어머님들 양산 항상 쓰고 다니시잖아요. 역시 엄마 말을 들어야 해요."]

콘텐츠와 쇼핑이 결합한 글로벌 소셜커머스 시장은 2023년 1600조 원에서 2026년 3800조 원으로 135% 이상 커질 걸로 전망되는데요.

한편으론 이같은 현상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유훈식/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교수/KBS 유튜브 '크랩' : "생각을 깊이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의사결정을 내려야 되는데, 짧은 영상을 계속 시청하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하기도 쉬워진다고 하는 거거든요."]

직접 찾아보고 가격을 비교하던 소비 방식은 점점 줄어들고, 즉흥적인 구매가 늘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이인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