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일본뇌염 환자 발생

입력 2006.01.31 (20: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겨울에 때아닌 일본뇌염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산에 사는 50대 여성이 일본뇌염에 걸린 것으로 판정됐습니다.

김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에 사는 50대의 박모 씨는 지난달 중순 사흘 정도 두통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박 씨는 뇌척수액 검사에서 일본 뇌염 양성반응을 보였고, 보건당국은 정밀검사 결과 박 씨가 일본 뇌염 환자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호기(병원장): "전형적 일본뇌염 증세로 병세가 위중,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

올해 들어 일본 뇌염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특히 부산에서는 지난 1983년 이후 23년만입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외국여행을 한 적도 없고 거의 외출을 하지 않은데다, 한겨울인 1월에 발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정밀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일본 뇌염을 매개하는 모기가 겨울에 서식할 수 있었던 환경 등 매개 경로 추적에 중점을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호국(부산시 보건위생과장): "12월부터 2월까지는 모기가 없어 모기 채집도 하지 않아..."

일본 뇌염은 치사율이 30%에 이르고, 생존하더라도 언어장애와 마비, 기억력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 법정 2군 전염병입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겨울에 일본뇌염 환자 발생
    • 입력 2006-01-31 20:02:33
    뉴스타임
<앵커 멘트> 한겨울에 때아닌 일본뇌염 비상이 걸렸습니다. 부산에 사는 50대 여성이 일본뇌염에 걸린 것으로 판정됐습니다. 김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에 사는 50대의 박모 씨는 지난달 중순 사흘 정도 두통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박 씨는 뇌척수액 검사에서 일본 뇌염 양성반응을 보였고, 보건당국은 정밀검사 결과 박 씨가 일본 뇌염 환자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호기(병원장): "전형적 일본뇌염 증세로 병세가 위중, 의식이 전혀 없는 상태..." 올해 들어 일본 뇌염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특히 부산에서는 지난 1983년 이후 23년만입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외국여행을 한 적도 없고 거의 외출을 하지 않은데다, 한겨울인 1월에 발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정밀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일본 뇌염을 매개하는 모기가 겨울에 서식할 수 있었던 환경 등 매개 경로 추적에 중점을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호국(부산시 보건위생과장): "12월부터 2월까지는 모기가 없어 모기 채집도 하지 않아..." 일본 뇌염은 치사율이 30%에 이르고, 생존하더라도 언어장애와 마비, 기억력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는 법정 2군 전염병입니다. KBS 뉴스 김지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