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봉·이항복이 한 권에…명가묵적 보물 승격 기대
입력 2025.07.30 (21:49)
수정 2025.07.3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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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에는 조선 중기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고령 신 씨 문중이 있는데요.
이 문중에 4백 년 넘게 전해져 내려온 글씨와 그림들이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보물 지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선 중기,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신중엄 선생의 팔순 축하연을 그린 모습입니다.
현존하는 팔순 잔치 그림 가운데 가장 오래된 원본으로 꼽힙니다.
영의정을 지낸 이항복과 이덕형의 축시와 명필 한석봉의 글씨까지 한 권으로 묶여있습니다.
[김상환/감정위원/TV쇼 진품명품/2019년 11월 10일 : "서예 명가, 문장가, 거의 장안에 모든 분을 망라할 정도였습니다. 136명이 참여해서 시도 짓고 그 다음에 주연을 베풀면서…."]
여섯 권의 책에는 반역죄로 멸문지화를 당해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허균 선생의 글도 남아있습니다.
현재 청주고인쇄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고령신씨 명가묵적'입니다.
국가유산청은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보물 승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영환/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사 : "인쇄 자료보다는 사람들이 직접 수기로 필사한 자료가 보물이 (검토)되는 거라 우리 박물관 저변 확대와 위상 강화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4년 전, 유물을 세상에 공개한 고령 신 씨 문중에서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보물로 승격되면 국가가 직접 관리 감독하는 등 유물을 더욱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어섭니다.
[신원식/前 고령신씨 영성군파 문중회장 : "우리 생각에는 (문중에서) 끌어안고 앉아 있는 것보다 전 국민이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보는 게 더 조상을 위하는 일인 것 같다."]
최근 청주를 방문해 현지 조사를 마친 국가유산청은 이르면 올해 말 보물 지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청주에는 조선 중기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고령 신 씨 문중이 있는데요.
이 문중에 4백 년 넘게 전해져 내려온 글씨와 그림들이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보물 지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선 중기,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신중엄 선생의 팔순 축하연을 그린 모습입니다.
현존하는 팔순 잔치 그림 가운데 가장 오래된 원본으로 꼽힙니다.
영의정을 지낸 이항복과 이덕형의 축시와 명필 한석봉의 글씨까지 한 권으로 묶여있습니다.
[김상환/감정위원/TV쇼 진품명품/2019년 11월 10일 : "서예 명가, 문장가, 거의 장안에 모든 분을 망라할 정도였습니다. 136명이 참여해서 시도 짓고 그 다음에 주연을 베풀면서…."]
여섯 권의 책에는 반역죄로 멸문지화를 당해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허균 선생의 글도 남아있습니다.
현재 청주고인쇄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고령신씨 명가묵적'입니다.
국가유산청은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보물 승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영환/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사 : "인쇄 자료보다는 사람들이 직접 수기로 필사한 자료가 보물이 (검토)되는 거라 우리 박물관 저변 확대와 위상 강화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4년 전, 유물을 세상에 공개한 고령 신 씨 문중에서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보물로 승격되면 국가가 직접 관리 감독하는 등 유물을 더욱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어섭니다.
[신원식/前 고령신씨 영성군파 문중회장 : "우리 생각에는 (문중에서) 끌어안고 앉아 있는 것보다 전 국민이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보는 게 더 조상을 위하는 일인 것 같다."]
최근 청주를 방문해 현지 조사를 마친 국가유산청은 이르면 올해 말 보물 지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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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는 조선 중기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고령 신 씨 문중이 있는데요.
이 문중에 4백 년 넘게 전해져 내려온 글씨와 그림들이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보물 지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선 중기,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신중엄 선생의 팔순 축하연을 그린 모습입니다.
현존하는 팔순 잔치 그림 가운데 가장 오래된 원본으로 꼽힙니다.
영의정을 지낸 이항복과 이덕형의 축시와 명필 한석봉의 글씨까지 한 권으로 묶여있습니다.
[김상환/감정위원/TV쇼 진품명품/2019년 11월 10일 : "서예 명가, 문장가, 거의 장안에 모든 분을 망라할 정도였습니다. 136명이 참여해서 시도 짓고 그 다음에 주연을 베풀면서…."]
여섯 권의 책에는 반역죄로 멸문지화를 당해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허균 선생의 글도 남아있습니다.
현재 청주고인쇄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고령신씨 명가묵적'입니다.
국가유산청은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보물 승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영환/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사 : "인쇄 자료보다는 사람들이 직접 수기로 필사한 자료가 보물이 (검토)되는 거라 우리 박물관 저변 확대와 위상 강화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4년 전, 유물을 세상에 공개한 고령 신 씨 문중에서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보물로 승격되면 국가가 직접 관리 감독하는 등 유물을 더욱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어섭니다.
[신원식/前 고령신씨 영성군파 문중회장 : "우리 생각에는 (문중에서) 끌어안고 앉아 있는 것보다 전 국민이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보는 게 더 조상을 위하는 일인 것 같다."]
최근 청주를 방문해 현지 조사를 마친 국가유산청은 이르면 올해 말 보물 지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청주에는 조선 중기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고령 신 씨 문중이 있는데요.
이 문중에 4백 년 넘게 전해져 내려온 글씨와 그림들이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보물 지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선 중기,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신중엄 선생의 팔순 축하연을 그린 모습입니다.
현존하는 팔순 잔치 그림 가운데 가장 오래된 원본으로 꼽힙니다.
영의정을 지낸 이항복과 이덕형의 축시와 명필 한석봉의 글씨까지 한 권으로 묶여있습니다.
[김상환/감정위원/TV쇼 진품명품/2019년 11월 10일 : "서예 명가, 문장가, 거의 장안에 모든 분을 망라할 정도였습니다. 136명이 참여해서 시도 짓고 그 다음에 주연을 베풀면서…."]
여섯 권의 책에는 반역죄로 멸문지화를 당해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허균 선생의 글도 남아있습니다.
현재 청주고인쇄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고령신씨 명가묵적'입니다.
국가유산청은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보물 승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영환/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사 : "인쇄 자료보다는 사람들이 직접 수기로 필사한 자료가 보물이 (검토)되는 거라 우리 박물관 저변 확대와 위상 강화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4년 전, 유물을 세상에 공개한 고령 신 씨 문중에서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보물로 승격되면 국가가 직접 관리 감독하는 등 유물을 더욱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어섭니다.
[신원식/前 고령신씨 영성군파 문중회장 : "우리 생각에는 (문중에서) 끌어안고 앉아 있는 것보다 전 국민이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보는 게 더 조상을 위하는 일인 것 같다."]
최근 청주를 방문해 현지 조사를 마친 국가유산청은 이르면 올해 말 보물 지정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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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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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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