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과 엇갈린 당심, 지방선거도 지각 변동 예고
입력 2025.08.04 (19:23)
수정 2025.08.0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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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전당대회를 통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정청래 대표 체제가 출범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지역위원장인 현역 의원 다수가 지지했던 방향과는 전혀 다른 결과인데요.
당원과 의원들이 표심이 엇갈리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진통이 예고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원총회에 나선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마디는 의미심장했습니다.
원팀을 강조했지만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당원들과 현역 의원들의 표심은 확연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 국회의원님들의 목소리와 당원들의 목소리가 일치되도록 수렴되도록 저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실제로 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에서 광주와 전남 18명의 현역 의원 중 정 대표 쪽에 선 사람은 채 30%가 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호남 당원 투표에는 정 대표가 66.49%를 얻어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해 61.74%의 득표율로 당 대표에 당선됐습니다.
의원들의 지지세와 전혀 다른 결과입니다.
정 대표를 지지했던 한 의원은 광주 전남에서 6명이 지지했다고 하는데 사실상 3명은 중립에 가까웠다며 진짜 어려운 싸움에서 이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역의원들이 민주당 텃밭의 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위원장이라는 점에서 이 결과의 의미는 큽니다.
광주의 초선들은 물론 전남의 적지 않은 중진들까지도 조직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당원들에게는 국회의원보다 지방선거를 앞둔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의 입김이 더 세게 작용했다는 평가도 가능합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KBS광주 1라디오 출발 무등의아침 : "지역위원장의 의사와 지금 현재 지방 정치인들, 현역 지방 정치인들이 상당히 충돌할 지점이 많고 이게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정말 내부의 여러 지역에서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이 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정 대표는 후보 시절부터 당선 이후까지 내년 지방선거에서 억울한 컷오프는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체 압력을 받는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에게 던진 이 승부수도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지난 주말 전당대회를 통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정청래 대표 체제가 출범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지역위원장인 현역 의원 다수가 지지했던 방향과는 전혀 다른 결과인데요.
당원과 의원들이 표심이 엇갈리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진통이 예고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원총회에 나선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마디는 의미심장했습니다.
원팀을 강조했지만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당원들과 현역 의원들의 표심은 확연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 국회의원님들의 목소리와 당원들의 목소리가 일치되도록 수렴되도록 저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실제로 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에서 광주와 전남 18명의 현역 의원 중 정 대표 쪽에 선 사람은 채 30%가 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호남 당원 투표에는 정 대표가 66.49%를 얻어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해 61.74%의 득표율로 당 대표에 당선됐습니다.
의원들의 지지세와 전혀 다른 결과입니다.
정 대표를 지지했던 한 의원은 광주 전남에서 6명이 지지했다고 하는데 사실상 3명은 중립에 가까웠다며 진짜 어려운 싸움에서 이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역의원들이 민주당 텃밭의 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위원장이라는 점에서 이 결과의 의미는 큽니다.
광주의 초선들은 물론 전남의 적지 않은 중진들까지도 조직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당원들에게는 국회의원보다 지방선거를 앞둔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의 입김이 더 세게 작용했다는 평가도 가능합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KBS광주 1라디오 출발 무등의아침 : "지역위원장의 의사와 지금 현재 지방 정치인들, 현역 지방 정치인들이 상당히 충돌할 지점이 많고 이게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정말 내부의 여러 지역에서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이 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정 대표는 후보 시절부터 당선 이후까지 내년 지방선거에서 억울한 컷오프는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체 압력을 받는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에게 던진 이 승부수도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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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심과 엇갈린 당심, 지방선거도 지각 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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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전당대회를 통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정청래 대표 체제가 출범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지역위원장인 현역 의원 다수가 지지했던 방향과는 전혀 다른 결과인데요.
당원과 의원들이 표심이 엇갈리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진통이 예고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원총회에 나선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마디는 의미심장했습니다.
원팀을 강조했지만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당원들과 현역 의원들의 표심은 확연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 국회의원님들의 목소리와 당원들의 목소리가 일치되도록 수렴되도록 저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실제로 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에서 광주와 전남 18명의 현역 의원 중 정 대표 쪽에 선 사람은 채 30%가 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호남 당원 투표에는 정 대표가 66.49%를 얻어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해 61.74%의 득표율로 당 대표에 당선됐습니다.
의원들의 지지세와 전혀 다른 결과입니다.
정 대표를 지지했던 한 의원은 광주 전남에서 6명이 지지했다고 하는데 사실상 3명은 중립에 가까웠다며 진짜 어려운 싸움에서 이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역의원들이 민주당 텃밭의 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위원장이라는 점에서 이 결과의 의미는 큽니다.
광주의 초선들은 물론 전남의 적지 않은 중진들까지도 조직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당원들에게는 국회의원보다 지방선거를 앞둔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의 입김이 더 세게 작용했다는 평가도 가능합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KBS광주 1라디오 출발 무등의아침 : "지역위원장의 의사와 지금 현재 지방 정치인들, 현역 지방 정치인들이 상당히 충돌할 지점이 많고 이게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정말 내부의 여러 지역에서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이 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정 대표는 후보 시절부터 당선 이후까지 내년 지방선거에서 억울한 컷오프는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체 압력을 받는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에게 던진 이 승부수도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지난 주말 전당대회를 통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정청래 대표 체제가 출범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지역위원장인 현역 의원 다수가 지지했던 방향과는 전혀 다른 결과인데요.
당원과 의원들이 표심이 엇갈리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진통이 예고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원총회에 나선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마디는 의미심장했습니다.
원팀을 강조했지만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당원들과 현역 의원들의 표심은 확연히 달랐기 때문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우리 국회의원님들의 목소리와 당원들의 목소리가 일치되도록 수렴되도록 저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실제로 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에서 광주와 전남 18명의 현역 의원 중 정 대표 쪽에 선 사람은 채 30%가 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호남 당원 투표에는 정 대표가 66.49%를 얻어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해 61.74%의 득표율로 당 대표에 당선됐습니다.
의원들의 지지세와 전혀 다른 결과입니다.
정 대표를 지지했던 한 의원은 광주 전남에서 6명이 지지했다고 하는데 사실상 3명은 중립에 가까웠다며 진짜 어려운 싸움에서 이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역의원들이 민주당 텃밭의 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위원장이라는 점에서 이 결과의 의미는 큽니다.
광주의 초선들은 물론 전남의 적지 않은 중진들까지도 조직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당원들에게는 국회의원보다 지방선거를 앞둔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의 입김이 더 세게 작용했다는 평가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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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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