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국제연극제’ 열흘의 열전…2만 2천 명 ‘호응’

입력 2025.08.05 (19:22) 수정 2025.08.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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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막을 올린 거창국제연극제가 10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지난 일요일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연극제는 전국적인 집중호우 피해가 큰 탓에 차분하게 진행됐지만, 내용은 어느 때보다 알찼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야외무대를 자랑하는 거창국제연극제.

거북바위 사이로 흐르는 계곡과 울창한 숲, 모든 자연이 연극 무대가 됩니다.

[박세연/창원시 구암동 : "예전에 한 20년 전에 왔었거든요, 좋았던 추억도 있고. (연극) 시간 맞춰서 그래서 이제 보고 싶은 것도 있고 해서 왔습니다."]

올해 주제는 '인간, 자연 속에 연, 극적인 세상'.

올해는 닷새를 줄여 열흘 동안 압축적으로 열렸습니다.

연극제 열흘 동안 벨기에와 스페인, 프랑스 등 6개 나라 해외 극단 등 57개 단체가 76차례 공연을 펼쳤습니다.

특히, 올해 연극제에는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을 거부한 아녜스 랭보스가 우리나라에서 선보인 첫 공연으로 또 한 번 주목받았습니다.

[아녜스 랭보스/벨기에 연극인 : "(공연을 찾아온) 관객들은 매우 호기심이 많았고, 매우 집중해서 공연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축제 기간이 닷새 줄면서 유료 공연도 열한 차례 줄었지만, 공연 한 회차당 관람객 수는 3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6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갑수/거창국제연극제 단장 : "내용을 어떻게 채울 것이냐, 그래서 좋은 공연들을 많이 유치해야 되겠다 (생각했고), 좋은 작품을 하면 관객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아와서 공연을 봐주신다."]

관객 2만 2천 명이 찾은 가운데 자연과 공연이 결합하고, 해외 초청작과 지역 창작극의 조화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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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창국제연극제’ 열흘의 열전…2만 2천 명 ‘호응’
    • 입력 2025-08-05 19:22:14
    • 수정2025-08-05 19:33:39
    뉴스7(창원)
[앵커]

지난달 막을 올린 거창국제연극제가 10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지난 일요일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연극제는 전국적인 집중호우 피해가 큰 탓에 차분하게 진행됐지만, 내용은 어느 때보다 알찼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야외무대를 자랑하는 거창국제연극제.

거북바위 사이로 흐르는 계곡과 울창한 숲, 모든 자연이 연극 무대가 됩니다.

[박세연/창원시 구암동 : "예전에 한 20년 전에 왔었거든요, 좋았던 추억도 있고. (연극) 시간 맞춰서 그래서 이제 보고 싶은 것도 있고 해서 왔습니다."]

올해 주제는 '인간, 자연 속에 연, 극적인 세상'.

올해는 닷새를 줄여 열흘 동안 압축적으로 열렸습니다.

연극제 열흘 동안 벨기에와 스페인, 프랑스 등 6개 나라 해외 극단 등 57개 단체가 76차례 공연을 펼쳤습니다.

특히, 올해 연극제에는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을 거부한 아녜스 랭보스가 우리나라에서 선보인 첫 공연으로 또 한 번 주목받았습니다.

[아녜스 랭보스/벨기에 연극인 : "(공연을 찾아온) 관객들은 매우 호기심이 많았고, 매우 집중해서 공연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축제 기간이 닷새 줄면서 유료 공연도 열한 차례 줄었지만, 공연 한 회차당 관람객 수는 3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6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갑수/거창국제연극제 단장 : "내용을 어떻게 채울 것이냐, 그래서 좋은 공연들을 많이 유치해야 되겠다 (생각했고), 좋은 작품을 하면 관객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찾아와서 공연을 봐주신다."]

관객 2만 2천 명이 찾은 가운데 자연과 공연이 결합하고, 해외 초청작과 지역 창작극의 조화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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