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 스포츠 ‘몰키’…세대 간 소통의 다리

입력 2025.08.07 (18:26) 수정 2025.08.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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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몰키'라는 운동 들어보셨습니까?

핀란드에서 들어온 운동인데요.

요즘 젊은이 같은 중장년층, 이른바 '신중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그 보급을 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어린이가 고심 끝에 나무토막을 경기장으로 던집니다.

딱 하나에 정확히 적중시킵니다.

숫자 3번.

3점을 획득합니다.

4명이 돌아가며 점수를 쌓아 50점에 딱 맞춰야 하는데 좀 전의 타구로 승리한 겁니다.

또 다른 경기장.

이번엔 조부모 세대가 어린이 옆에서 조언을 합니다.

[몰키 대회 참가자 : "여기 4자 있지, 던지면 안 돼. 밑으로 밀어. 맞혀, 맞힌다고. 그래!"]

이들이 즐기는 놀이 이름은 '몰키(MOLKKY)' 3년 전부터 경로당을 중심으로 확산됐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어린이 선수도 등장했습니다.

[전상우/초등학생 참가자 : "재밌어 보여서 했더니, 연습 때 하니까 재밌어서 이렇게 대회까지 나오게 됐습니다."]

날씨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 매력입니다.

[이용기/노인회 참가자 : "파크 골프도 합니다. 하는데, 그거는 실외에서 하는 거고 이거는 실내에서 하는 거니까 특히 여름철에는 더위가 (있으니까…)."]

50점을 넘기면, 25점부터 다시 시작하고.

팀원 전체가 못 맞히면 몰수패 하는 규정은 긴장감을 더합니다.

대회가 열리는 체육관 안쪽 모습입니다.

이렇게 한쪽에는 머리 희끗한 어른들이, 다른 한쪽에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같은 종목을 즐기러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도 건전한 신체 활동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이은숙/강원도 경로당광역지원센터장 : "아이들하고 같이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희가 세대 간 격차도 줄이고, 아이들하고 소통도 하면 좋겠다 싶어서."]

또, 도 단위 대회와 시군별 경로당뿐 아니라 어린이 세대 참가 확대 등,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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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07 18: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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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몰키'라는 운동 들어보셨습니까?

핀란드에서 들어온 운동인데요.

요즘 젊은이 같은 중장년층, 이른바 '신중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그 보급을 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어린이가 고심 끝에 나무토막을 경기장으로 던집니다.

딱 하나에 정확히 적중시킵니다.

숫자 3번.

3점을 획득합니다.

4명이 돌아가며 점수를 쌓아 50점에 딱 맞춰야 하는데 좀 전의 타구로 승리한 겁니다.

또 다른 경기장.

이번엔 조부모 세대가 어린이 옆에서 조언을 합니다.

[몰키 대회 참가자 : "여기 4자 있지, 던지면 안 돼. 밑으로 밀어. 맞혀, 맞힌다고. 그래!"]

이들이 즐기는 놀이 이름은 '몰키(MOLKKY)' 3년 전부터 경로당을 중심으로 확산됐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어린이 선수도 등장했습니다.

[전상우/초등학생 참가자 : "재밌어 보여서 했더니, 연습 때 하니까 재밌어서 이렇게 대회까지 나오게 됐습니다."]

날씨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 매력입니다.

[이용기/노인회 참가자 : "파크 골프도 합니다. 하는데, 그거는 실외에서 하는 거고 이거는 실내에서 하는 거니까 특히 여름철에는 더위가 (있으니까…)."]

50점을 넘기면, 25점부터 다시 시작하고.

팀원 전체가 못 맞히면 몰수패 하는 규정은 긴장감을 더합니다.

대회가 열리는 체육관 안쪽 모습입니다.

이렇게 한쪽에는 머리 희끗한 어른들이, 다른 한쪽에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같은 종목을 즐기러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도 건전한 신체 활동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이은숙/강원도 경로당광역지원센터장 : "아이들하고 같이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희가 세대 간 격차도 줄이고, 아이들하고 소통도 하면 좋겠다 싶어서."]

또, 도 단위 대회와 시군별 경로당뿐 아니라 어린이 세대 참가 확대 등,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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