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K] ‘주민 주도’ 청주-청원 통합…완주-전주 통합도 상생 노력 절실
입력 2025.08.07 (19:18)
수정 2025.08.0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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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시도 사례에서 완주-전주 통합 논의의 시사점을 찾는 KBS 전주방송총국의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충북 청주-청원 통합은 주민투표 방식을 거친 첫 통합 사례인데요,
주민들이 주도한 통합 논의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입니다.
박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994년부터 시도된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 통합.
주민이나 의회의 반대로 세 차례 실패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청원군수가 함께 공약으로 추진하며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네 번째 통합 논의는 정치권과 행정 주도 통합 방식에서 벗어났습니다.
통합에 찬성하는 청주와 청원 주민들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혐오시설 입지 선정에 주민 의사 반영, 농업 부서 신설 등 75개 상생발전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남기용/청주시 상생발전위원장 : "공무원 진급은 청원군 출신이 8년간 퇴직을 하면 청원군 출신이 그 자리를 승계하는 (내용을) 합의 사항에 넣었습니다. 티오(정원)를 만들 수 있는 한 만들어서 진급을 한 승급씩 올려서 준비를 하나하나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공무원 노조에서도 반대를 안 했고…."]
청원군과 청주시의 통합 찬반을 묻는 청원군민 주민투표에서는 과반이 넘는 찬성 여론이 나왔습니다.
[이종윤/당시 청원군수 :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우리 16만 청원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통합 재정지원 특례에 따라 청주시에 모두 2천여억 원을 지급할 예정.
주로 통합 시청사 건립이나 옛 청원 지역 개발에 쓰입니다.
[신승렬/청주시민 : "시내버스라든가 이런 노선들도 많이 늘어나고. 그전에는 외곽도로 가는 건 많지 않았어요. 통합되면서 많이 늘어났죠."]
특히 75개 상생사업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해 두 지역의 신뢰를 유지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은수/청주시 상생소통담당관 : "이것이 잘되고 있는지 안 되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기능이 필요하잖아요, 그 기능을 상생발전위원회라고 해서…. 이분들이 10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분기마다 계속 점검하고 잘 지켜지고 있는지 감시하고…."]
청주-청원 통합 사례와 여러 면에서 비슷한 구도에 놓인 완주-전주 통합 논의.
활발한 주민 참여와 상생 발전 청사진에 대한 공감대 형성 여부가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다른 시도 사례에서 완주-전주 통합 논의의 시사점을 찾는 KBS 전주방송총국의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충북 청주-청원 통합은 주민투표 방식을 거친 첫 통합 사례인데요,
주민들이 주도한 통합 논의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입니다.
박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994년부터 시도된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 통합.
주민이나 의회의 반대로 세 차례 실패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청원군수가 함께 공약으로 추진하며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네 번째 통합 논의는 정치권과 행정 주도 통합 방식에서 벗어났습니다.
통합에 찬성하는 청주와 청원 주민들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혐오시설 입지 선정에 주민 의사 반영, 농업 부서 신설 등 75개 상생발전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남기용/청주시 상생발전위원장 : "공무원 진급은 청원군 출신이 8년간 퇴직을 하면 청원군 출신이 그 자리를 승계하는 (내용을) 합의 사항에 넣었습니다. 티오(정원)를 만들 수 있는 한 만들어서 진급을 한 승급씩 올려서 준비를 하나하나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공무원 노조에서도 반대를 안 했고…."]
청원군과 청주시의 통합 찬반을 묻는 청원군민 주민투표에서는 과반이 넘는 찬성 여론이 나왔습니다.
[이종윤/당시 청원군수 :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우리 16만 청원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통합 재정지원 특례에 따라 청주시에 모두 2천여억 원을 지급할 예정.
주로 통합 시청사 건립이나 옛 청원 지역 개발에 쓰입니다.
[신승렬/청주시민 : "시내버스라든가 이런 노선들도 많이 늘어나고. 그전에는 외곽도로 가는 건 많지 않았어요. 통합되면서 많이 늘어났죠."]
특히 75개 상생사업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해 두 지역의 신뢰를 유지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은수/청주시 상생소통담당관 : "이것이 잘되고 있는지 안 되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기능이 필요하잖아요, 그 기능을 상생발전위원회라고 해서…. 이분들이 10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분기마다 계속 점검하고 잘 지켜지고 있는지 감시하고…."]
청주-청원 통합 사례와 여러 면에서 비슷한 구도에 놓인 완주-전주 통합 논의.
활발한 주민 참여와 상생 발전 청사진에 대한 공감대 형성 여부가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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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시도 사례에서 완주-전주 통합 논의의 시사점을 찾는 KBS 전주방송총국의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충북 청주-청원 통합은 주민투표 방식을 거친 첫 통합 사례인데요,
주민들이 주도한 통합 논의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입니다.
박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994년부터 시도된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 통합.
주민이나 의회의 반대로 세 차례 실패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청원군수가 함께 공약으로 추진하며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네 번째 통합 논의는 정치권과 행정 주도 통합 방식에서 벗어났습니다.
통합에 찬성하는 청주와 청원 주민들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혐오시설 입지 선정에 주민 의사 반영, 농업 부서 신설 등 75개 상생발전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남기용/청주시 상생발전위원장 : "공무원 진급은 청원군 출신이 8년간 퇴직을 하면 청원군 출신이 그 자리를 승계하는 (내용을) 합의 사항에 넣었습니다. 티오(정원)를 만들 수 있는 한 만들어서 진급을 한 승급씩 올려서 준비를 하나하나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공무원 노조에서도 반대를 안 했고…."]
청원군과 청주시의 통합 찬반을 묻는 청원군민 주민투표에서는 과반이 넘는 찬성 여론이 나왔습니다.
[이종윤/당시 청원군수 :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우리 16만 청원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통합 재정지원 특례에 따라 청주시에 모두 2천여억 원을 지급할 예정.
주로 통합 시청사 건립이나 옛 청원 지역 개발에 쓰입니다.
[신승렬/청주시민 : "시내버스라든가 이런 노선들도 많이 늘어나고. 그전에는 외곽도로 가는 건 많지 않았어요. 통합되면서 많이 늘어났죠."]
특히 75개 상생사업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해 두 지역의 신뢰를 유지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은수/청주시 상생소통담당관 : "이것이 잘되고 있는지 안 되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기능이 필요하잖아요, 그 기능을 상생발전위원회라고 해서…. 이분들이 10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분기마다 계속 점검하고 잘 지켜지고 있는지 감시하고…."]
청주-청원 통합 사례와 여러 면에서 비슷한 구도에 놓인 완주-전주 통합 논의.
활발한 주민 참여와 상생 발전 청사진에 대한 공감대 형성 여부가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다른 시도 사례에서 완주-전주 통합 논의의 시사점을 찾는 KBS 전주방송총국의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충북 청주-청원 통합은 주민투표 방식을 거친 첫 통합 사례인데요,
주민들이 주도한 통합 논의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입니다.
박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994년부터 시도된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 통합.
주민이나 의회의 반대로 세 차례 실패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청원군수가 함께 공약으로 추진하며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네 번째 통합 논의는 정치권과 행정 주도 통합 방식에서 벗어났습니다.
통합에 찬성하는 청주와 청원 주민들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혐오시설 입지 선정에 주민 의사 반영, 농업 부서 신설 등 75개 상생발전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남기용/청주시 상생발전위원장 : "공무원 진급은 청원군 출신이 8년간 퇴직을 하면 청원군 출신이 그 자리를 승계하는 (내용을) 합의 사항에 넣었습니다. 티오(정원)를 만들 수 있는 한 만들어서 진급을 한 승급씩 올려서 준비를 하나하나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공무원 노조에서도 반대를 안 했고…."]
청원군과 청주시의 통합 찬반을 묻는 청원군민 주민투표에서는 과반이 넘는 찬성 여론이 나왔습니다.
[이종윤/당시 청원군수 :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우리 16만 청원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통합 재정지원 특례에 따라 청주시에 모두 2천여억 원을 지급할 예정.
주로 통합 시청사 건립이나 옛 청원 지역 개발에 쓰입니다.
[신승렬/청주시민 : "시내버스라든가 이런 노선들도 많이 늘어나고. 그전에는 외곽도로 가는 건 많지 않았어요. 통합되면서 많이 늘어났죠."]
특히 75개 상생사업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해 두 지역의 신뢰를 유지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은수/청주시 상생소통담당관 : "이것이 잘되고 있는지 안 되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기능이 필요하잖아요, 그 기능을 상생발전위원회라고 해서…. 이분들이 10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분기마다 계속 점검하고 잘 지켜지고 있는지 감시하고…."]
청주-청원 통합 사례와 여러 면에서 비슷한 구도에 놓인 완주-전주 통합 논의.
활발한 주민 참여와 상생 발전 청사진에 대한 공감대 형성 여부가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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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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