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전쟁 끝내려 전쟁 연장”…가자점령 속도

입력 2025.08.11 (23:40) 수정 2025.08.1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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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 세계를 상대로 가자지구 점령 계획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결정"이며 "전쟁 시간표 단축"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스라엘 안팎에서는 네타냐후 정부에 대한 비판과 압박이 커지는 분위깁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자회견을 자청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시티 점령 계획의 목표가 전쟁 연장이 아닌,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제거가 유일한 선택지라고 계획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가자지구에) 두 개의 주요 거점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가자시티와 알 마와시에 있는 중앙 난민캠프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가자 주민들이 굶주린다는 보도 또한 하마스의 선전전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점령을 위한 전열을 정비하면서 공습을 계속해 알자지라 방송사 취재진 5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인질의 가족들은 "전쟁 확대가 생존 인질에 재앙"이라며 네타냐후 견제를 위해 하루 총파업에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제사회 여론도 이스라엘에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호주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전격 발표했고, 뉴질랜드도 동참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유엔은 긴급 안보리까지 열었고, 이스라엘의 80년 맹방 독일은 무기 수출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 : "전적으로 군사적 수단만으로 해결하려는 분쟁에 무기를 공급할 수 없습니다."]

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와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여전히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김민승/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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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전쟁 끝내려 전쟁 연장”…가자점령 속도
    • 입력 2025-08-11 23:40:59
    • 수정2025-08-11 23: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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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 세계를 상대로 가자지구 점령 계획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결정"이며 "전쟁 시간표 단축"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스라엘 안팎에서는 네타냐후 정부에 대한 비판과 압박이 커지는 분위깁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자회견을 자청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시티 점령 계획의 목표가 전쟁 연장이 아닌, 전쟁을 끝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제거가 유일한 선택지라고 계획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가자지구에) 두 개의 주요 거점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가자시티와 알 마와시에 있는 중앙 난민캠프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가자 주민들이 굶주린다는 보도 또한 하마스의 선전전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점령을 위한 전열을 정비하면서 공습을 계속해 알자지라 방송사 취재진 5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인질의 가족들은 "전쟁 확대가 생존 인질에 재앙"이라며 네타냐후 견제를 위해 하루 총파업에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국제사회 여론도 이스라엘에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호주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전격 발표했고, 뉴질랜드도 동참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유엔은 긴급 안보리까지 열었고, 이스라엘의 80년 맹방 독일은 무기 수출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 : "전적으로 군사적 수단만으로 해결하려는 분쟁에 무기를 공급할 수 없습니다."]

반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와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여전히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김민승/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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