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태극기 도시락, 8.15% 금리까지”…광복 80주년 ‘애국 마케팅’ 열풍

입력 2025.08.13 (18:07) 수정 2025.08.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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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주화에 선명한 태극기.

광복 당시의 함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광복절 기념주화 도안입니다.

한국조폐공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 제작하는데요.

광복절을 앞둔 지금, 곳곳에선 '애국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 대표 메뉴는 튀김소보로지만 최근 관심이 더 뜨거운 건 바로 '광복절빵'입니다.

태극기가 그려진 네모난 포장.

안에는 노릇한 마들렌 네 개와 함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 브로슈어가 들어있습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성심당과 조폐공사가 손잡고 출시했는데요.

박스당 가격은 5천 원, 수익금 일부는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후원할 예정입니다.

빵에 이어, 도시락도 새 단장을 했습니다.

마늘 불고기, 고기 커틀릿 등 칠첩반상이 꽉 들어찬 도시락.

겉에는 태극 문양과 함께, 윤봉길 의사가 남긴 '자유의 세상은 우리가 찾는다' 란 문구가 새겨져 있죠.

GS25에서 국가보훈부와 손잡고 출시한 '광복 도시락'입니다.

수익금 일부는 독립 유공자 후손을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된다니 더욱 뜻깊겠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는 '데니 태극기'가 미디어 아트로 등장했습니다.

[송소희/국악인/'유튜브 신세계백화점' : "8월 15일 광복절, 예전처럼 집집마다 걸려있는 태극기를 볼 수는 없지만 그날을 기억하는 마음은 여전히 우리 안에 있습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태극기를 잊지 말자는 취지로, 대형 전광판에 '디지털 태극기 게양'을 선보인 겁니다.

이 밖에도 금융권에선 최대 8.15%의 금리를 적용하는 광복절 적금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놨습니다.

기업들이 이렇게 '애국 마케팅'에 진심인 이유,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이목을 끌면서, 동시에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어섭니다.

하지만, 애국심에 편승해 한철 마케팅으로만 활용하는 일부 기업들엔 눈살이 찌푸려진단 여론도 있는데요.

아직 휴가를 못 가신 분들이라면, 한국관광공사의 '광복절 특집전'을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어제 국내 여행 정보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광복절에 가볼 법한 뜻깊은 여행지 33선을 소개했는데요.

3.1 운동 전개 과정을 따라가는 서울, 근현대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걷는 부산 등, 광복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지 정보가 나와 있으니, '애국 여행'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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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픽] “태극기 도시락, 8.15% 금리까지”…광복 80주년 ‘애국 마케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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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8-13 18: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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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주화에 선명한 태극기.

광복 당시의 함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광복절 기념주화 도안입니다.

한국조폐공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특별 제작하는데요.

광복절을 앞둔 지금, 곳곳에선 '애국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 대표 메뉴는 튀김소보로지만 최근 관심이 더 뜨거운 건 바로 '광복절빵'입니다.

태극기가 그려진 네모난 포장.

안에는 노릇한 마들렌 네 개와 함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 브로슈어가 들어있습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성심당과 조폐공사가 손잡고 출시했는데요.

박스당 가격은 5천 원, 수익금 일부는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후원할 예정입니다.

빵에 이어, 도시락도 새 단장을 했습니다.

마늘 불고기, 고기 커틀릿 등 칠첩반상이 꽉 들어찬 도시락.

겉에는 태극 문양과 함께, 윤봉길 의사가 남긴 '자유의 세상은 우리가 찾는다' 란 문구가 새겨져 있죠.

GS25에서 국가보훈부와 손잡고 출시한 '광복 도시락'입니다.

수익금 일부는 독립 유공자 후손을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된다니 더욱 뜻깊겠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는 '데니 태극기'가 미디어 아트로 등장했습니다.

[송소희/국악인/'유튜브 신세계백화점' : "8월 15일 광복절, 예전처럼 집집마다 걸려있는 태극기를 볼 수는 없지만 그날을 기억하는 마음은 여전히 우리 안에 있습니다."]

점점 사라져가는 태극기를 잊지 말자는 취지로, 대형 전광판에 '디지털 태극기 게양'을 선보인 겁니다.

이 밖에도 금융권에선 최대 8.15%의 금리를 적용하는 광복절 적금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놨습니다.

기업들이 이렇게 '애국 마케팅'에 진심인 이유,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이목을 끌면서, 동시에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어섭니다.

하지만, 애국심에 편승해 한철 마케팅으로만 활용하는 일부 기업들엔 눈살이 찌푸려진단 여론도 있는데요.

아직 휴가를 못 가신 분들이라면, 한국관광공사의 '광복절 특집전'을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어제 국내 여행 정보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광복절에 가볼 법한 뜻깊은 여행지 33선을 소개했는데요.

3.1 운동 전개 과정을 따라가는 서울, 근현대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걷는 부산 등, 광복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지 정보가 나와 있으니, '애국 여행'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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