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한 칸에서 동시에 “춥다” vs “덥다”…지하철 냉난방 명당은?
입력 2025.08.14 (18:08)
수정 2025.08.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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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서울 지하철 1호선 개통 당시 모습입니다.
천장 한가운데 선풍기가 줄지어 매달려 있죠.
에어컨이 없던 시절, 지하철에서도 이렇게 선풍기로 여름을 버텼습니다.
[시민/KBS 뉴스/1988년 8월 : "집에 가면 땀에 완전히 젖어요, 옷이요."]
[시민/KBS 뉴스/1988년 8월 : "여기 너무 더워서 사우나탕 같아요".]
1983년, 2호선을 시작으로 지하철에 에어컨이 등장하면서 이제 덥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한가지 옵션이 더 추가됐습니다.
[KBS 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 : "아, 더워 좀 떨어져. (난 추운데~) 아~ 더워."]
이렇게 누군가는 덥고 누군가는 추운 겁니다.
폭염과 폭우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지는 요즘.
같은 지하철 안인데, 승객들의 상반된 온도 불만이 끝없이 터져 나옵니다.
올해 5∼7월 접수된 냉난방 불편 민원은 총 34만여 건. 하루 평균 3천 건이 넘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승무원들은 객관적 데이터를 참고해 열차 내 냉방을 가동 중인데요.
[이상헌/2호선 열차 승무원/KBS 뉴스/2023년 7월 : "현재 우리 열차, 덥다는 민원과 춥다는 민원이 동시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열차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에어컨을 가동해야 합니다."]
심지어,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내 긴급 민원 처리를 위해 냉난방 민원 제기를 자제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할 정도인데요.
여기서 반드시 주의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승객/음성변조 : "뒤에서 두 번째 칸 에어컨 온도 좀 줄여주세요. 추워서 살 수가 없어요. 추워죽겠는데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서…"]
이렇게 응급 상황 발생 시 사용하는 비상 전화로 냉난방 조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긴급 민원 처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절대 하시면 안 됩니다.
그렇다면 내 온도에 맞게 지하철을 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차가 혼잡하면 객실 온도가 올라가므로 서울교통공사 공식 앱인 '또타지하철'에서 열차 내 혼잡도 정보를 확인하시는 게 좋고요.
좌석 위치에 따라서도 온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지하철은 차량 양 끝 천장에서 찬 바람이 나오고, 차량 중앙부에서는 공기를 흡입하는데요.
그래서 교통약자석이 있는 끝 쪽이 상대적으로 더 시원합니다.
매번 춥다고 느낀다면, 일반 칸보다 1℃ 높게 운영되는 약냉방 칸을 이용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약냉방 칸은 1, 3, 4호선 4번째 또는 7번째 칸, 5, 6, 7호선은 4·5번째, 8호선은 3·4번째 칸이 해당되는데요.
탑승 전 열차 외부에 있는 '약냉방 칸' 스티커나 '또타지하철' 앱에서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성:김수란/자료조사:이지원/영상편집:이형주
천장 한가운데 선풍기가 줄지어 매달려 있죠.
에어컨이 없던 시절, 지하철에서도 이렇게 선풍기로 여름을 버텼습니다.
[시민/KBS 뉴스/1988년 8월 : "집에 가면 땀에 완전히 젖어요, 옷이요."]
[시민/KBS 뉴스/1988년 8월 : "여기 너무 더워서 사우나탕 같아요".]
1983년, 2호선을 시작으로 지하철에 에어컨이 등장하면서 이제 덥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한가지 옵션이 더 추가됐습니다.
[KBS 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 : "아, 더워 좀 떨어져. (난 추운데~) 아~ 더워."]
이렇게 누군가는 덥고 누군가는 추운 겁니다.
폭염과 폭우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지는 요즘.
같은 지하철 안인데, 승객들의 상반된 온도 불만이 끝없이 터져 나옵니다.
올해 5∼7월 접수된 냉난방 불편 민원은 총 34만여 건. 하루 평균 3천 건이 넘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승무원들은 객관적 데이터를 참고해 열차 내 냉방을 가동 중인데요.
[이상헌/2호선 열차 승무원/KBS 뉴스/2023년 7월 : "현재 우리 열차, 덥다는 민원과 춥다는 민원이 동시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열차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에어컨을 가동해야 합니다."]
심지어,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내 긴급 민원 처리를 위해 냉난방 민원 제기를 자제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할 정도인데요.
여기서 반드시 주의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승객/음성변조 : "뒤에서 두 번째 칸 에어컨 온도 좀 줄여주세요. 추워서 살 수가 없어요. 추워죽겠는데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서…"]
이렇게 응급 상황 발생 시 사용하는 비상 전화로 냉난방 조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긴급 민원 처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절대 하시면 안 됩니다.
그렇다면 내 온도에 맞게 지하철을 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차가 혼잡하면 객실 온도가 올라가므로 서울교통공사 공식 앱인 '또타지하철'에서 열차 내 혼잡도 정보를 확인하시는 게 좋고요.
좌석 위치에 따라서도 온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지하철은 차량 양 끝 천장에서 찬 바람이 나오고, 차량 중앙부에서는 공기를 흡입하는데요.
그래서 교통약자석이 있는 끝 쪽이 상대적으로 더 시원합니다.
매번 춥다고 느낀다면, 일반 칸보다 1℃ 높게 운영되는 약냉방 칸을 이용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약냉방 칸은 1, 3, 4호선 4번째 또는 7번째 칸, 5, 6, 7호선은 4·5번째, 8호선은 3·4번째 칸이 해당되는데요.
탑승 전 열차 외부에 있는 '약냉방 칸' 스티커나 '또타지하철' 앱에서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성:김수란/자료조사:이지원/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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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한 칸에서 동시에 “춥다” vs “덥다”…지하철 냉난방 명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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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14 18:08:25
- 수정2025-08-14 18:42:43

1974년, 서울 지하철 1호선 개통 당시 모습입니다.
천장 한가운데 선풍기가 줄지어 매달려 있죠.
에어컨이 없던 시절, 지하철에서도 이렇게 선풍기로 여름을 버텼습니다.
[시민/KBS 뉴스/1988년 8월 : "집에 가면 땀에 완전히 젖어요, 옷이요."]
[시민/KBS 뉴스/1988년 8월 : "여기 너무 더워서 사우나탕 같아요".]
1983년, 2호선을 시작으로 지하철에 에어컨이 등장하면서 이제 덥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한가지 옵션이 더 추가됐습니다.
[KBS 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 : "아, 더워 좀 떨어져. (난 추운데~) 아~ 더워."]
이렇게 누군가는 덥고 누군가는 추운 겁니다.
폭염과 폭우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지는 요즘.
같은 지하철 안인데, 승객들의 상반된 온도 불만이 끝없이 터져 나옵니다.
올해 5∼7월 접수된 냉난방 불편 민원은 총 34만여 건. 하루 평균 3천 건이 넘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승무원들은 객관적 데이터를 참고해 열차 내 냉방을 가동 중인데요.
[이상헌/2호선 열차 승무원/KBS 뉴스/2023년 7월 : "현재 우리 열차, 덥다는 민원과 춥다는 민원이 동시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열차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에어컨을 가동해야 합니다."]
심지어,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내 긴급 민원 처리를 위해 냉난방 민원 제기를 자제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할 정도인데요.
여기서 반드시 주의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승객/음성변조 : "뒤에서 두 번째 칸 에어컨 온도 좀 줄여주세요. 추워서 살 수가 없어요. 추워죽겠는데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서…"]
이렇게 응급 상황 발생 시 사용하는 비상 전화로 냉난방 조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긴급 민원 처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절대 하시면 안 됩니다.
그렇다면 내 온도에 맞게 지하철을 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차가 혼잡하면 객실 온도가 올라가므로 서울교통공사 공식 앱인 '또타지하철'에서 열차 내 혼잡도 정보를 확인하시는 게 좋고요.
좌석 위치에 따라서도 온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지하철은 차량 양 끝 천장에서 찬 바람이 나오고, 차량 중앙부에서는 공기를 흡입하는데요.
그래서 교통약자석이 있는 끝 쪽이 상대적으로 더 시원합니다.
매번 춥다고 느낀다면, 일반 칸보다 1℃ 높게 운영되는 약냉방 칸을 이용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약냉방 칸은 1, 3, 4호선 4번째 또는 7번째 칸, 5, 6, 7호선은 4·5번째, 8호선은 3·4번째 칸이 해당되는데요.
탑승 전 열차 외부에 있는 '약냉방 칸' 스티커나 '또타지하철' 앱에서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성:김수란/자료조사:이지원/영상편집:이형주
천장 한가운데 선풍기가 줄지어 매달려 있죠.
에어컨이 없던 시절, 지하철에서도 이렇게 선풍기로 여름을 버텼습니다.
[시민/KBS 뉴스/1988년 8월 : "집에 가면 땀에 완전히 젖어요, 옷이요."]
[시민/KBS 뉴스/1988년 8월 : "여기 너무 더워서 사우나탕 같아요".]
1983년, 2호선을 시작으로 지하철에 에어컨이 등장하면서 이제 덥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한가지 옵션이 더 추가됐습니다.
[KBS 드라마 '으라차차 내 인생' : "아, 더워 좀 떨어져. (난 추운데~) 아~ 더워."]
이렇게 누군가는 덥고 누군가는 추운 겁니다.
폭염과 폭우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지는 요즘.
같은 지하철 안인데, 승객들의 상반된 온도 불만이 끝없이 터져 나옵니다.
올해 5∼7월 접수된 냉난방 불편 민원은 총 34만여 건. 하루 평균 3천 건이 넘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승무원들은 객관적 데이터를 참고해 열차 내 냉방을 가동 중인데요.
[이상헌/2호선 열차 승무원/KBS 뉴스/2023년 7월 : "현재 우리 열차, 덥다는 민원과 춥다는 민원이 동시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열차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에어컨을 가동해야 합니다."]
심지어,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내 긴급 민원 처리를 위해 냉난방 민원 제기를 자제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할 정도인데요.
여기서 반드시 주의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승객/음성변조 : "뒤에서 두 번째 칸 에어컨 온도 좀 줄여주세요. 추워서 살 수가 없어요. 추워죽겠는데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서…"]
이렇게 응급 상황 발생 시 사용하는 비상 전화로 냉난방 조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긴급 민원 처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절대 하시면 안 됩니다.
그렇다면 내 온도에 맞게 지하철을 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차가 혼잡하면 객실 온도가 올라가므로 서울교통공사 공식 앱인 '또타지하철'에서 열차 내 혼잡도 정보를 확인하시는 게 좋고요.
좌석 위치에 따라서도 온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지하철은 차량 양 끝 천장에서 찬 바람이 나오고, 차량 중앙부에서는 공기를 흡입하는데요.
그래서 교통약자석이 있는 끝 쪽이 상대적으로 더 시원합니다.
매번 춥다고 느낀다면, 일반 칸보다 1℃ 높게 운영되는 약냉방 칸을 이용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약냉방 칸은 1, 3, 4호선 4번째 또는 7번째 칸, 5, 6, 7호선은 4·5번째, 8호선은 3·4번째 칸이 해당되는데요.
탑승 전 열차 외부에 있는 '약냉방 칸' 스티커나 '또타지하철' 앱에서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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