둑 무너지고 땅꺼짐까지…교외선 운행 이틀째 중단

입력 2025.08.14 (23:01) 수정 2025.08.1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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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집중호우가 내린 경기 북부에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둑이 무너지는가 하면 땅꺼짐도 발생했습니다.

이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탄을 맞은 듯 인도가 끊겼습니다.

쏟아진 흙더미에는 제방 시설물이 뒤섞여 있습니다.

폭우로 경기 김포 대보천 둑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조재민/경기도 김포시 : "여기서 엄청나게 뻑 소리가 크게 났거든요. 저는 그냥 천둥과 번개가 치는구나 싶었는데 이제 (카메라) 앵글을 돌려서 이쪽을 보는데 그 순간 여기가 와르르 무너지는 거예요."]

빌라 옆 공터에 약 3미터 깊이의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집중호우로 벽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우수관의 토사가 함께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도휘/경기 고양시 : "(어제) 나갔다 왔는데 그때는 이상이 없었거든요. 아침에 나와서 보니까 이렇게 푹 꺼져 있더라고요."]

행주산성 부근 보도블록은 물살에 파헤쳐지다시피 했습니다.

[김영순/경기 고양시 : "처음이에요 영업하면서. 비가 많이 오니깐 여기 땅속으로 물이 스며들어 가서 이렇게 여기는 튀어 올라오고, 여기는 이렇게 빠지고…"]

갑작스러운 폭우로 이렇게 보도블록이 내려앉으면서 보행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많은 비로 토사와 돌멩이가 쓸려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경기 파주시에선 공릉천이 범람해 어린이 놀이터가 잠기고, 밤사이 눌노천이 범람해 대피 명령이 한때 내려졌습니다.

폭우 피해로 교외선 전 구간 열차 운행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이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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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4 23:01:26
    • 수정2025-08-14 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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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집중호우가 내린 경기 북부에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둑이 무너지는가 하면 땅꺼짐도 발생했습니다.

이채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탄을 맞은 듯 인도가 끊겼습니다.

쏟아진 흙더미에는 제방 시설물이 뒤섞여 있습니다.

폭우로 경기 김포 대보천 둑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조재민/경기도 김포시 : "여기서 엄청나게 뻑 소리가 크게 났거든요. 저는 그냥 천둥과 번개가 치는구나 싶었는데 이제 (카메라) 앵글을 돌려서 이쪽을 보는데 그 순간 여기가 와르르 무너지는 거예요."]

빌라 옆 공터에 약 3미터 깊이의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집중호우로 벽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우수관의 토사가 함께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도휘/경기 고양시 : "(어제) 나갔다 왔는데 그때는 이상이 없었거든요. 아침에 나와서 보니까 이렇게 푹 꺼져 있더라고요."]

행주산성 부근 보도블록은 물살에 파헤쳐지다시피 했습니다.

[김영순/경기 고양시 : "처음이에요 영업하면서. 비가 많이 오니깐 여기 땅속으로 물이 스며들어 가서 이렇게 여기는 튀어 올라오고, 여기는 이렇게 빠지고…"]

갑작스러운 폭우로 이렇게 보도블록이 내려앉으면서 보행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많은 비로 토사와 돌멩이가 쓸려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경기 파주시에선 공릉천이 범람해 어린이 놀이터가 잠기고, 밤사이 눌노천이 범람해 대피 명령이 한때 내려졌습니다.

폭우 피해로 교외선 전 구간 열차 운행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이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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