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추자 해상풍력 공모 중단”…전남도, 해상 경계 문제 제기

입력 2025.08.18 (19:00) 수정 2025.08.1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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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자 해상풍력의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가 이달 초 시작됐는데요.

KBS 취재 결과, 전라남도와 완도군이 추자 해상풍력 사업 예정 구역의 해상 경계를 문제 삼으며 공모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와 완도군이 최근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에 보낸 공문입니다.

전남도와 완도군은 '추자 해상풍력 사업 예정 구역에 완도-제주 간 권한쟁의 심판의 쟁송 해역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상 경계가 법적으로 획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지자체 간 분쟁만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 심판 최종 판결까지 추진 중인 사업자 공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향후 지속될 경우 행정적·법적 대응에 착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박영채/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 "완도군하고 제주도하고 지금 해상 경계 권한쟁의 소송 중에 있어서. 판결 나기 전까지는 중단해달라."]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는 반응입니다.

제주도는 지난 주 전남도를 직접 찾아가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면서 전남도가 제기한 해상 경계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공사는 계획대로 다음 달 30일까지 공모 접수를 마친 뒤 1단계 평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 추자 해상풍력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선 계통 연계 등 전남도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현재 벌어지고 있는 해상 경계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사업 초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문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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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추자 해상풍력 공모 중단”…전남도, 해상 경계 문제 제기
    • 입력 2025-08-18 19:00:21
    • 수정2025-08-18 19:05:34
    뉴스7(제주)
[앵커]

추자 해상풍력의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가 이달 초 시작됐는데요.

KBS 취재 결과, 전라남도와 완도군이 추자 해상풍력 사업 예정 구역의 해상 경계를 문제 삼으며 공모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와 완도군이 최근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에 보낸 공문입니다.

전남도와 완도군은 '추자 해상풍력 사업 예정 구역에 완도-제주 간 권한쟁의 심판의 쟁송 해역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상 경계가 법적으로 획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지자체 간 분쟁만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 심판 최종 판결까지 추진 중인 사업자 공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향후 지속될 경우 행정적·법적 대응에 착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박영채/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 "완도군하고 제주도하고 지금 해상 경계 권한쟁의 소송 중에 있어서. 판결 나기 전까지는 중단해달라."]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는 반응입니다.

제주도는 지난 주 전남도를 직접 찾아가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면서 전남도가 제기한 해상 경계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공사는 계획대로 다음 달 30일까지 공모 접수를 마친 뒤 1단계 평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 추자 해상풍력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선 계통 연계 등 전남도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현재 벌어지고 있는 해상 경계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사업 초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문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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