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동산 회복?…소비심리 4년 만에 최고

입력 2025.08.18 (21:47) 수정 2025.08.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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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울산의 주택 매매와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 거래량도 상승세여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울산의 주택 매매량은 1천 760여 건.

1년 전에 비해 35.7% 늘어나며 상승률이 올해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올 상반기 전체 매매량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3%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던 전월세 거래량도 5월부터는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주택 매매와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끌어 올렸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주택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았는데, 두 지수 모두 약 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정부의 수도권 부동산 규제로 다른 지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하락했지만 울산은 달랐습니다.

[심형석/우대빵부동산 연구소장 : "수도권에서 제일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 울산입니다. 울산이 일단 여건도 많이 좋아졌고 가격도 안정적으로 오르고 있고."]

실제로 이달 둘째 주 울산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전세를 원하는 사람이 전세를 내놓는 사람보다 많다는 응답이 7배가량 높았습니다.

[원충호/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시회장 :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울산 전체로 확산되면서 전세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 추세에 있는 것 같습니다."]

거래량도 늘어나고 소비심리도 살아나면서 지역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8월 아파트 분양과 입주 전망이 7월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해 당분간 시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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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부동산 회복?…소비심리 4년 만에 최고
    • 입력 2025-08-18 21:47:21
    • 수정2025-08-18 21:58:37
    뉴스9(울산)
[앵커]

지난달 울산의 주택 매매와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 거래량도 상승세여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울산의 주택 매매량은 1천 760여 건.

1년 전에 비해 35.7% 늘어나며 상승률이 올해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올 상반기 전체 매매량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3%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던 전월세 거래량도 5월부터는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주택 매매와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끌어 올렸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주택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았는데, 두 지수 모두 약 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정부의 수도권 부동산 규제로 다른 지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하락했지만 울산은 달랐습니다.

[심형석/우대빵부동산 연구소장 : "수도권에서 제일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 울산입니다. 울산이 일단 여건도 많이 좋아졌고 가격도 안정적으로 오르고 있고."]

실제로 이달 둘째 주 울산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전세를 원하는 사람이 전세를 내놓는 사람보다 많다는 응답이 7배가량 높았습니다.

[원충호/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시회장 :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울산 전체로 확산되면서 전세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 추세에 있는 것 같습니다."]

거래량도 늘어나고 소비심리도 살아나면서 지역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8월 아파트 분양과 입주 전망이 7월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해 당분간 시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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