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곳곳 부유물과 쓰레기 ‘둥둥’…제거 골치

입력 2025.08.18 (22:03) 수정 2025.08.1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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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등 강원 동해안은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있지만, 영서 내륙은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지난주에는 북한강 상류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춘천 의암호에 많은 쓰레기가 떠내려왔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암호 한구석이 쓰레기로 가득 찼습니다.

수초와 나뭇가지, 생활 쓰레기가 뒤엉켜 작은 섬이 생겨났습니다.

빗물에 흘러든 스티로폼과 플라스틱병 등이 여기저기 둥둥 떠다닙니다.

높은 기온 때문에 악취도 진동합니다.

비가 내린 뒤 너무 많은 부유물이 생기는 바람에 크레인이 달린 부선까지 7년 만에 동원됐습니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 봤습니다.

춘천댐 위쪽의 하천 지류는 오물과 쓰레기가 뒤섞여 온통 흙빛입니다.

강 상류 곳곳, 물굽이마다 부유 쓰레기투성입니다.

[전동훈/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 "앞에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죠. 다 쓰레기죠. 하얀 스티로폼이나 그런 거, 쓰레기 쌓여서 보기도 안 좋고 냄새도 많이 나고요. 빨리 좀 치워줬으면 좋겠네요."]

이번 달(8월) 춘천 지역 누적 강수량은 186mm로 지난해 8월보다 7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에만 50톤가량의 쓰레기가 의암호로 흘러들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수거한 전체 쓰레기양과 맞먹습니다.

[김수진/춘천시 수계관리팀장 : "배를 이동해야 하는 물리적 제약으로 인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정리해…."]

춘천시는 떠내려온 쓰레기가 아직 수질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며 다음 달(9월)까지 제거 작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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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강 곳곳 부유물과 쓰레기 ‘둥둥’…제거 골치
    • 입력 2025-08-18 22:02:59
    • 수정2025-08-18 22:10:57
    뉴스9(강릉)
[앵커]

강릉 등 강원 동해안은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있지만, 영서 내륙은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고 있는데요.

지난주에는 북한강 상류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춘천 의암호에 많은 쓰레기가 떠내려왔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암호 한구석이 쓰레기로 가득 찼습니다.

수초와 나뭇가지, 생활 쓰레기가 뒤엉켜 작은 섬이 생겨났습니다.

빗물에 흘러든 스티로폼과 플라스틱병 등이 여기저기 둥둥 떠다닙니다.

높은 기온 때문에 악취도 진동합니다.

비가 내린 뒤 너무 많은 부유물이 생기는 바람에 크레인이 달린 부선까지 7년 만에 동원됐습니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 봤습니다.

춘천댐 위쪽의 하천 지류는 오물과 쓰레기가 뒤섞여 온통 흙빛입니다.

강 상류 곳곳, 물굽이마다 부유 쓰레기투성입니다.

[전동훈/춘천시 사북면 원평리 : "앞에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죠. 다 쓰레기죠. 하얀 스티로폼이나 그런 거, 쓰레기 쌓여서 보기도 안 좋고 냄새도 많이 나고요. 빨리 좀 치워줬으면 좋겠네요."]

이번 달(8월) 춘천 지역 누적 강수량은 186mm로 지난해 8월보다 7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에만 50톤가량의 쓰레기가 의암호로 흘러들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수거한 전체 쓰레기양과 맞먹습니다.

[김수진/춘천시 수계관리팀장 : "배를 이동해야 하는 물리적 제약으로 인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정리해…."]

춘천시는 떠내려온 쓰레기가 아직 수질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며 다음 달(9월)까지 제거 작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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