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안전 보장”…푸틴-젤렌스키 만난 뒤 3자 회담

입력 2025.08.19 (21:24) 수정 2025.08.1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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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유럽 정상들을 만나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에 미국이 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이 먼저 만나고, 이후 미국을 포함한 3자 회담을 열어 전쟁을 끝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모은 트럼프 대통령.

미국이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에 참여하겠다며, 미군 주둔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럽이 첫 번째 방어선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곳, 유럽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입니다. 우리도 관여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나토식 집단 방위 모델이 거론됩니다.

우크라이나는 확실한 안전 보장을 얻기 위해 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무기 구매도 제안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영토 포기 문제는 아직 입장차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장에 러시아 점령 지역이 표시된 우크라이나 지도까지 설치하며 영토 양보를 압박했습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풀 문제라며 여지를 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영토 문제를 포함한 모든 민감한 문제들은 3자 회담에서 정상들이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을 조율했습니다.

여기서 합의가 도출되면 자신까지 3자 회담을 열어 종전을 선언한다는 구상입니다.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문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정상 간 담판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국경선을 어떻게 새로 그릴 수 있을지가 종전 여부를 결정지을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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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푸틴-젤렌스키 만난 뒤 3자 회담
    • 입력 2025-08-19 21:24:44
    • 수정2025-08-19 22: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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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유럽 정상들을 만나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에 미국이 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이 먼저 만나고, 이후 미국을 포함한 3자 회담을 열어 전쟁을 끝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모은 트럼프 대통령.

미국이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에 참여하겠다며, 미군 주둔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럽이 첫 번째 방어선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곳, 유럽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입니다. 우리도 관여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나토식 집단 방위 모델이 거론됩니다.

우크라이나는 확실한 안전 보장을 얻기 위해 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무기 구매도 제안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영토 포기 문제는 아직 입장차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장에 러시아 점령 지역이 표시된 우크라이나 지도까지 설치하며 영토 양보를 압박했습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풀 문제라며 여지를 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영토 문제를 포함한 모든 민감한 문제들은 3자 회담에서 정상들이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을 조율했습니다.

여기서 합의가 도출되면 자신까지 3자 회담을 열어 종전을 선언한다는 구상입니다.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문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정상 간 담판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국경선을 어떻게 새로 그릴 수 있을지가 종전 여부를 결정지을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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