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의원, ‘계엄 해제 방해’ 참고인 조사…“국힘, 직접 소명해야”

입력 2025.08.20 (14:44) 수정 2025.08.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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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출석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오늘(20일) 오후 2시부터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특검팀에 출석하면서 “(계엄 당일) 국회 담장을 넘어서 들어가고 그다음에 (계엄 해제) 의결이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에서 본대로 가감 없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특검 조사에 추가로 응하기로 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없는 가운데, 김 의원은 “내란은 국가의 존립을 흔드는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그 관련자들은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내란 정당이라는 말이 억울하다면 직접 나와서 소명하면 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내란의 잔존 세력들을 완전히 뿌리 뽑아서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국민의힘도 꼭 협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계엄 선포 직후 국회 담장을 넘어 본회의장으로 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석했는데, 특검팀은 김 의원을 상대로 당시 국회 통제 상황 등을 물을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당시 추 전 원내대표는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며 장소를 국회에서 여의도 당사로 바꿨습니다. 이후 소집 장소를 다시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다시 한번 변경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계엄 해제 의결에 참석하지 못했고,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석 190명·찬성 190명으로 가결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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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0 14:44:21
    • 수정2025-08-20 14:48:09
    사회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해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에 출석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오늘(20일) 오후 2시부터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특검팀에 출석하면서 “(계엄 당일) 국회 담장을 넘어서 들어가고 그다음에 (계엄 해제) 의결이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에서 본대로 가감 없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특검 조사에 추가로 응하기로 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없는 가운데, 김 의원은 “내란은 국가의 존립을 흔드는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그 관련자들은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내란 정당이라는 말이 억울하다면 직접 나와서 소명하면 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내란의 잔존 세력들을 완전히 뿌리 뽑아서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국민의힘도 꼭 협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계엄 선포 직후 국회 담장을 넘어 본회의장으로 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석했는데, 특검팀은 김 의원을 상대로 당시 국회 통제 상황 등을 물을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입니다.

당시 추 전 원내대표는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며 장소를 국회에서 여의도 당사로 바꿨습니다. 이후 소집 장소를 다시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다시 한번 변경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계엄 해제 의결에 참석하지 못했고,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석 190명·찬성 190명으로 가결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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