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길 터주기…“기적 아닌 일상 속 운전 매너로”
입력 2025.08.20 (21:47)
수정 2025.08.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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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급 출동한 소방차나 구급차에 차량들이 길을 터주는 '도로 위의 기적' 아실 텐데요.
그런데 긴급차에 양보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서윤덕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긴급 현장 출동에 나선 소방차가 도로에 진입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 행렬이 나타납니다.
소방관이 사이렌을 울리며 안내 방송을 하자 하나둘 옆으로 이동합니다.
["XXXX. 소나타 비켜주세요!"]
민방위 훈련에 맞춰 전북 모든 소방서가 실시한 '길 터주기' 훈련 상황입니다.
대다수의 운전자가 소방차에 길을 비켜줬습니다.
하지만, 교차로에서 멈추지 않거나 경찰 오토바이까지 나선 뒤에야 이동하는 차량도 있습니다.
[고병윤/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센터 : "한 대만 있는 게 아니라 앞에 있는 여러 대 차량도 다 비켜줘야 해서…. 사실 바로 다 도와줘야 하거든요. 시민들이…."]
출동 중인 긴급차량에 진로를 양보하는 건 양심의 문제가 아닌 법으로 정한 의무이기도 합니다.
도로 크기에 따라 양보 방식도 다른데, 편도 1, 2차로에서는 차량을 오른쪽이나 2차로로 이동하고,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한 가운데인 2차로를 비워야 합니다.
특히 교차로나 일방통행로에서는 차량을 오른쪽으로 붙이고 일단 멈춰서야 합니다.
[박형진/전북도소방본부 119대응과 : "소방차에 진로를 양보하지 않거나 끼어드는 행위, 진로를 방해하는 행위를 했을 경우 과태료 최대 200만 원 이하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최근 전북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차량에 불이 났지만, 70명 넘는 운전자들이 미리 길을 열어놓은 덕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도로 위의 기적'으로 불리는 긴급차 길 터주기가, 점차 기적이 아닌 일상 속 운전 매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긴급 출동한 소방차나 구급차에 차량들이 길을 터주는 '도로 위의 기적' 아실 텐데요.
그런데 긴급차에 양보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서윤덕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긴급 현장 출동에 나선 소방차가 도로에 진입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 행렬이 나타납니다.
소방관이 사이렌을 울리며 안내 방송을 하자 하나둘 옆으로 이동합니다.
["XXXX. 소나타 비켜주세요!"]
민방위 훈련에 맞춰 전북 모든 소방서가 실시한 '길 터주기' 훈련 상황입니다.
대다수의 운전자가 소방차에 길을 비켜줬습니다.
하지만, 교차로에서 멈추지 않거나 경찰 오토바이까지 나선 뒤에야 이동하는 차량도 있습니다.
[고병윤/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센터 : "한 대만 있는 게 아니라 앞에 있는 여러 대 차량도 다 비켜줘야 해서…. 사실 바로 다 도와줘야 하거든요. 시민들이…."]
출동 중인 긴급차량에 진로를 양보하는 건 양심의 문제가 아닌 법으로 정한 의무이기도 합니다.
도로 크기에 따라 양보 방식도 다른데, 편도 1, 2차로에서는 차량을 오른쪽이나 2차로로 이동하고,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한 가운데인 2차로를 비워야 합니다.
특히 교차로나 일방통행로에서는 차량을 오른쪽으로 붙이고 일단 멈춰서야 합니다.
[박형진/전북도소방본부 119대응과 : "소방차에 진로를 양보하지 않거나 끼어드는 행위, 진로를 방해하는 행위를 했을 경우 과태료 최대 200만 원 이하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최근 전북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차량에 불이 났지만, 70명 넘는 운전자들이 미리 길을 열어놓은 덕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도로 위의 기적'으로 불리는 긴급차 길 터주기가, 점차 기적이 아닌 일상 속 운전 매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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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급 출동한 소방차나 구급차에 차량들이 길을 터주는 '도로 위의 기적' 아실 텐데요.
그런데 긴급차에 양보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서윤덕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긴급 현장 출동에 나선 소방차가 도로에 진입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 행렬이 나타납니다.
소방관이 사이렌을 울리며 안내 방송을 하자 하나둘 옆으로 이동합니다.
["XXXX. 소나타 비켜주세요!"]
민방위 훈련에 맞춰 전북 모든 소방서가 실시한 '길 터주기' 훈련 상황입니다.
대다수의 운전자가 소방차에 길을 비켜줬습니다.
하지만, 교차로에서 멈추지 않거나 경찰 오토바이까지 나선 뒤에야 이동하는 차량도 있습니다.
[고병윤/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센터 : "한 대만 있는 게 아니라 앞에 있는 여러 대 차량도 다 비켜줘야 해서…. 사실 바로 다 도와줘야 하거든요. 시민들이…."]
출동 중인 긴급차량에 진로를 양보하는 건 양심의 문제가 아닌 법으로 정한 의무이기도 합니다.
도로 크기에 따라 양보 방식도 다른데, 편도 1, 2차로에서는 차량을 오른쪽이나 2차로로 이동하고,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한 가운데인 2차로를 비워야 합니다.
특히 교차로나 일방통행로에서는 차량을 오른쪽으로 붙이고 일단 멈춰서야 합니다.
[박형진/전북도소방본부 119대응과 : "소방차에 진로를 양보하지 않거나 끼어드는 행위, 진로를 방해하는 행위를 했을 경우 과태료 최대 200만 원 이하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최근 전북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차량에 불이 났지만, 70명 넘는 운전자들이 미리 길을 열어놓은 덕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도로 위의 기적'으로 불리는 긴급차 길 터주기가, 점차 기적이 아닌 일상 속 운전 매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긴급 출동한 소방차나 구급차에 차량들이 길을 터주는 '도로 위의 기적' 아실 텐데요.
그런데 긴급차에 양보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서윤덕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긴급 현장 출동에 나선 소방차가 도로에 진입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 행렬이 나타납니다.
소방관이 사이렌을 울리며 안내 방송을 하자 하나둘 옆으로 이동합니다.
["XXXX. 소나타 비켜주세요!"]
민방위 훈련에 맞춰 전북 모든 소방서가 실시한 '길 터주기' 훈련 상황입니다.
대다수의 운전자가 소방차에 길을 비켜줬습니다.
하지만, 교차로에서 멈추지 않거나 경찰 오토바이까지 나선 뒤에야 이동하는 차량도 있습니다.
[고병윤/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센터 : "한 대만 있는 게 아니라 앞에 있는 여러 대 차량도 다 비켜줘야 해서…. 사실 바로 다 도와줘야 하거든요. 시민들이…."]
출동 중인 긴급차량에 진로를 양보하는 건 양심의 문제가 아닌 법으로 정한 의무이기도 합니다.
도로 크기에 따라 양보 방식도 다른데, 편도 1, 2차로에서는 차량을 오른쪽이나 2차로로 이동하고,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한 가운데인 2차로를 비워야 합니다.
특히 교차로나 일방통행로에서는 차량을 오른쪽으로 붙이고 일단 멈춰서야 합니다.
[박형진/전북도소방본부 119대응과 : "소방차에 진로를 양보하지 않거나 끼어드는 행위, 진로를 방해하는 행위를 했을 경우 과태료 최대 200만 원 이하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최근 전북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차량에 불이 났지만, 70명 넘는 운전자들이 미리 길을 열어놓은 덕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도로 위의 기적'으로 불리는 긴급차 길 터주기가, 점차 기적이 아닌 일상 속 운전 매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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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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