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대응댐’ 정밀 재검토…찬반 논란 재확산
입력 2025.08.21 (08:53)
수정 2025.08.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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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환경부는 극한 호우나 가뭄에 대비하겠다며 기후대응댐 건설 최종 후보지를 확정해 발표했는데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후대응댐 건설 재검토에 나서자 찬반 논란이 다시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잇따르는 '극한 호우' 등 이제는 일상이 된 기후변화.
지난 3월, 환경부는 홍수와 가뭄에 대비한다며 기후대응댐 최종 후보지 9곳을 발표했습니다.
경북의 후보지는 김천과 예천, 청도 3곳으로, 현재 기본구상 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고 원점 재검토를 시사하면서 댐 건설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김성환/환경부 장관/지난달 15일/인사청문회 당시 : "(기후대응댐을) 정밀하게 재검토해서 꼭 필요한 것만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양해를 구해서 중단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정부 기조가 바뀌면서 지역민 사이에서 댐 건설을 둘러싼 논란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갈등이 심한 곳은 저수용량이 천6백만 톤에 달하는 김천의 감천댐입니다.
댐 건설을 반대해 온 주민들은 인근 3km 안에 부항댐이 있어 사업성이 떨어지고, 김천시가 건설을 주도하면서 주민 협의체마저 요식 행위가 됐다고 주장합니다.
[이상준/감천댐반대위원회 사무국장 : "찬성 주민들의 의견, 그리고 (김천)시의 입장은 '이 댐이 있으면 감천이 안전한데 안 할 필요가 뭐가 있느냐' 이런 식의 이야기만…."]
이에 대해 김천시는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감천댐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수몰 지구 주민들도 댐 건설을 찬성하고 있다며 주민 협의체를 다시 구성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부항댐은 다목적 댐이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홍수 조절 용량은 한 1200만 톤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감천댐이 있어야) 홍수 조절 용량에 대한 커버가 된다고…."]
바뀐 정부 정책에 다시 댐 건설 찬반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역 사회 갈등의 골만 깊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지난 3월, 환경부는 극한 호우나 가뭄에 대비하겠다며 기후대응댐 건설 최종 후보지를 확정해 발표했는데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후대응댐 건설 재검토에 나서자 찬반 논란이 다시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잇따르는 '극한 호우' 등 이제는 일상이 된 기후변화.
지난 3월, 환경부는 홍수와 가뭄에 대비한다며 기후대응댐 최종 후보지 9곳을 발표했습니다.
경북의 후보지는 김천과 예천, 청도 3곳으로, 현재 기본구상 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고 원점 재검토를 시사하면서 댐 건설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김성환/환경부 장관/지난달 15일/인사청문회 당시 : "(기후대응댐을) 정밀하게 재검토해서 꼭 필요한 것만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양해를 구해서 중단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정부 기조가 바뀌면서 지역민 사이에서 댐 건설을 둘러싼 논란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갈등이 심한 곳은 저수용량이 천6백만 톤에 달하는 김천의 감천댐입니다.
댐 건설을 반대해 온 주민들은 인근 3km 안에 부항댐이 있어 사업성이 떨어지고, 김천시가 건설을 주도하면서 주민 협의체마저 요식 행위가 됐다고 주장합니다.
[이상준/감천댐반대위원회 사무국장 : "찬성 주민들의 의견, 그리고 (김천)시의 입장은 '이 댐이 있으면 감천이 안전한데 안 할 필요가 뭐가 있느냐' 이런 식의 이야기만…."]
이에 대해 김천시는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감천댐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수몰 지구 주민들도 댐 건설을 찬성하고 있다며 주민 협의체를 다시 구성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부항댐은 다목적 댐이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홍수 조절 용량은 한 1200만 톤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감천댐이 있어야) 홍수 조절 용량에 대한 커버가 된다고…."]
바뀐 정부 정책에 다시 댐 건설 찬반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역 사회 갈등의 골만 깊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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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환경부는 극한 호우나 가뭄에 대비하겠다며 기후대응댐 건설 최종 후보지를 확정해 발표했는데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후대응댐 건설 재검토에 나서자 찬반 논란이 다시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잇따르는 '극한 호우' 등 이제는 일상이 된 기후변화.
지난 3월, 환경부는 홍수와 가뭄에 대비한다며 기후대응댐 최종 후보지 9곳을 발표했습니다.
경북의 후보지는 김천과 예천, 청도 3곳으로, 현재 기본구상 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고 원점 재검토를 시사하면서 댐 건설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김성환/환경부 장관/지난달 15일/인사청문회 당시 : "(기후대응댐을) 정밀하게 재검토해서 꼭 필요한 것만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양해를 구해서 중단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정부 기조가 바뀌면서 지역민 사이에서 댐 건설을 둘러싼 논란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갈등이 심한 곳은 저수용량이 천6백만 톤에 달하는 김천의 감천댐입니다.
댐 건설을 반대해 온 주민들은 인근 3km 안에 부항댐이 있어 사업성이 떨어지고, 김천시가 건설을 주도하면서 주민 협의체마저 요식 행위가 됐다고 주장합니다.
[이상준/감천댐반대위원회 사무국장 : "찬성 주민들의 의견, 그리고 (김천)시의 입장은 '이 댐이 있으면 감천이 안전한데 안 할 필요가 뭐가 있느냐' 이런 식의 이야기만…."]
이에 대해 김천시는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감천댐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수몰 지구 주민들도 댐 건설을 찬성하고 있다며 주민 협의체를 다시 구성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부항댐은 다목적 댐이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홍수 조절 용량은 한 1200만 톤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감천댐이 있어야) 홍수 조절 용량에 대한 커버가 된다고…."]
바뀐 정부 정책에 다시 댐 건설 찬반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역 사회 갈등의 골만 깊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지난 3월, 환경부는 극한 호우나 가뭄에 대비하겠다며 기후대응댐 건설 최종 후보지를 확정해 발표했는데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후대응댐 건설 재검토에 나서자 찬반 논란이 다시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잇따르는 '극한 호우' 등 이제는 일상이 된 기후변화.
지난 3월, 환경부는 홍수와 가뭄에 대비한다며 기후대응댐 최종 후보지 9곳을 발표했습니다.
경북의 후보지는 김천과 예천, 청도 3곳으로, 현재 기본구상 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서고 원점 재검토를 시사하면서 댐 건설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김성환/환경부 장관/지난달 15일/인사청문회 당시 : "(기후대응댐을) 정밀하게 재검토해서 꼭 필요한 것만 추진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양해를 구해서 중단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정부 기조가 바뀌면서 지역민 사이에서 댐 건설을 둘러싼 논란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갈등이 심한 곳은 저수용량이 천6백만 톤에 달하는 김천의 감천댐입니다.
댐 건설을 반대해 온 주민들은 인근 3km 안에 부항댐이 있어 사업성이 떨어지고, 김천시가 건설을 주도하면서 주민 협의체마저 요식 행위가 됐다고 주장합니다.
[이상준/감천댐반대위원회 사무국장 : "찬성 주민들의 의견, 그리고 (김천)시의 입장은 '이 댐이 있으면 감천이 안전한데 안 할 필요가 뭐가 있느냐' 이런 식의 이야기만…."]
이에 대해 김천시는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감천댐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수몰 지구 주민들도 댐 건설을 찬성하고 있다며 주민 협의체를 다시 구성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부항댐은 다목적 댐이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홍수 조절 용량은 한 1200만 톤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감천댐이 있어야) 홍수 조절 용량에 대한 커버가 된다고…."]
바뀐 정부 정책에 다시 댐 건설 찬반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역 사회 갈등의 골만 깊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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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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