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 3차 소환…내란특검, 신병 확보 방침

입력 2025.08.22 (12:03) 수정 2025.08.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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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 비상계엄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재차 소환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조산데요.

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내란에 가담한 공범으로 보고, 남은 조사 사항들을 모두 확인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영훈 기자, 한 전 총리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전 9시 30분 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조사, 현재 진행 중입니다.

지난 19일 16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지 사흘 만에 내란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세 번째로 조사를 받게 된 겁니다.

한 전 총리는 오늘도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없이 특검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로서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 전 총리는 이전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문을 받았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헌법재판소와 국회에서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기존 진술을 뒤집은 겁니다.

이에 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내란 행위의 '핵심 공범'으로 보고, 한 전 총리를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 소집 과정에서의

역할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어제 구속됐는데, 통일교 청탁 수사가 속도를 내겠군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후 2시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전 씨가 구속된 지 하루 만에 조사를 받게 된 겁니다.

어제 법원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 씨는 2022년 4~8월쯤 통일교 측의 현안 청탁을 위해 김건희 여사에게 줄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전달받은 뒤 이를 김 여사에게 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전 씨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한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양평군청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이 양평군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특검팀은 국토교통부와 양평군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위해 용역업체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 과정에 윤 전 대통령이나 김 여사 일가가 관여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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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전 국무총리 3차 소환…내란특검, 신병 확보 방침
    • 입력 2025-08-22 12:03:54
    • 수정2025-08-22 14:11:41
    뉴스 12
[앵커]

12·3 비상계엄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재차 소환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조산데요.

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내란에 가담한 공범으로 보고, 남은 조사 사항들을 모두 확인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영훈 기자, 한 전 총리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전 9시 30분 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조사, 현재 진행 중입니다.

지난 19일 16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지 사흘 만에 내란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세 번째로 조사를 받게 된 겁니다.

한 전 총리는 오늘도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없이 특검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로서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 전 총리는 이전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문을 받았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헌법재판소와 국회에서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기존 진술을 뒤집은 겁니다.

이에 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내란 행위의 '핵심 공범'으로 보고, 한 전 총리를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 소집 과정에서의

역할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어제 구속됐는데, 통일교 청탁 수사가 속도를 내겠군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후 2시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전 씨가 구속된 지 하루 만에 조사를 받게 된 겁니다.

어제 법원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 씨는 2022년 4~8월쯤 통일교 측의 현안 청탁을 위해 김건희 여사에게 줄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전달받은 뒤 이를 김 여사에게 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전 씨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한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양평군청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이 양평군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특검팀은 국토교통부와 양평군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위해 용역업체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 과정에 윤 전 대통령이나 김 여사 일가가 관여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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