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 3차 소환…내란특검, 신병확보 방침

입력 2025.08.22 (19:02) 수정 2025.08.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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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 비상계엄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재차 소환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조산데요.

특검팀은 오늘 조사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영훈 기자, 한 전 총리, 오늘도 심야 조사가 진행되나요?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오전 9시 3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지금까지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밤 9시쯤, 심야 조사에 응할지 의사를 파악한 뒤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난 19일에도 한 전 총리는 심야까지 16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진술 거부 없이, 답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로서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 전 총리는 앞선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문을 받았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헌법재판소와 국회에서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기존 진술을 뒤집은 겁니다.

이에 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내란 행위의 '핵심 공범'으로 보고,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소집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내일로 예정된 김건희 여사 조사는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내일 오전 10시 구속수감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김 여사측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결국 특검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구속수감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 역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전 씨가 건강상 이유를 호소하며 불출석하면서 김 여사와 마찬가지로 25일 오전 10시 출석하기로 특검팀과 합의했습니다.

어제 전 씨는 구속영장 심사에도 출석하지 않아, 법원이 서면 심사를 토대로 증거인멸 우려를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 씨는 2022년 4월에서 8월쯤 통일교 측의 현안 청탁을 위해 김건희 여사에게 줄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전달받은 뒤 이를 김 여사에게 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전 씨는 또한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과정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양평군청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입니다.

특검팀은 국토교통부와 양평군이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는 곳으로 고속도로 노선을 바꾸기 위해 용역업체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이 과정에 윤 전 대통령이나 김 여사 일가가 관여했는지 수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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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전 국무총리 3차 소환…내란특검, 신병확보 방침
    • 입력 2025-08-22 19:02:46
    • 수정2025-08-22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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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 비상계엄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재차 소환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조산데요.

특검팀은 오늘 조사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영훈 기자, 한 전 총리, 오늘도 심야 조사가 진행되나요?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오전 9시 30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지금까지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밤 9시쯤, 심야 조사에 응할지 의사를 파악한 뒤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난 19일에도 한 전 총리는 심야까지 16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진술 거부 없이, 답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로서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 전 총리는 앞선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문을 받았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헌법재판소와 국회에서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기존 진술을 뒤집은 겁니다.

이에 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내란 행위의 '핵심 공범'으로 보고,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소집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내일로 예정된 김건희 여사 조사는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내일 오전 10시 구속수감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김 여사측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결국 특검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구속수감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 역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전 씨가 건강상 이유를 호소하며 불출석하면서 김 여사와 마찬가지로 25일 오전 10시 출석하기로 특검팀과 합의했습니다.

어제 전 씨는 구속영장 심사에도 출석하지 않아, 법원이 서면 심사를 토대로 증거인멸 우려를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 씨는 2022년 4월에서 8월쯤 통일교 측의 현안 청탁을 위해 김건희 여사에게 줄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전달받은 뒤 이를 김 여사에게 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전 씨는 또한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과정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 양평군청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입니다.

특검팀은 국토교통부와 양평군이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는 곳으로 고속도로 노선을 바꾸기 위해 용역업체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이 과정에 윤 전 대통령이나 김 여사 일가가 관여했는지 수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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