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 1년…원정 진료 줄고 확대 요구도
입력 2025.08.22 (21:38)
수정 2025.08.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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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 전 소아과가 문을 닫은 영암군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소아청소년과가 문을 연 지 1년이 됐습니다.
인근 도시로 원정 진료를 다니는 아이들이 크게 줄었고, 진료 시간을 더 늘려달라는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유아 예방접종을 위해 보건지소를 찾은 다섯 살 아이와 보호자.
엄마가 곁에서 긴장한 아이를 다독이고 의사가 혀누름개로 입안을 살펴보며 접종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20년 넘게 소아과가 없던 영암에 소아청소년과가 문을 연 건 지난해 8월.
의사와 간호사 인건비 등 연간 4억7천여만 원의 운영비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마련됩니다.
그동안 아픈 아이를 데리고 인근 도시까지 원정 진료를 다녀야 했던 보호자들은 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박다원/영암군 삼호읍 : "목포까지 가는데 30분. 왕복이 한 시간 정도긴 한데 도착해서 대기하는 시간이 한 시간 넘게 걸려요. 이제 가까이에 생기니까 조금만 시간내면 금방 약을 탈 수 있으니깐 그런 점이 좋아요."]
1100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현재 영암군보건소와 삼호읍보건지소에서 격일로 진찰이 이뤄지고 있는데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진료 확대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재영/아이 보호자 : "여기 오면 매일매일 진료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난 5월 곡성군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소아청소년과를 열었고, 오는 10월에는 고흥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도 기부금으로 지원이 이뤄집니다.
[나은실/영암군보건소 보건관리과장 : "현재 추진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을 시작으로 출산부터 육아까지 군이 함께 책임지는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20년 전 소아과가 문을 닫은 영암군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소아청소년과가 문을 연 지 1년이 됐습니다.
인근 도시로 원정 진료를 다니는 아이들이 크게 줄었고, 진료 시간을 더 늘려달라는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유아 예방접종을 위해 보건지소를 찾은 다섯 살 아이와 보호자.
엄마가 곁에서 긴장한 아이를 다독이고 의사가 혀누름개로 입안을 살펴보며 접종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20년 넘게 소아과가 없던 영암에 소아청소년과가 문을 연 건 지난해 8월.
의사와 간호사 인건비 등 연간 4억7천여만 원의 운영비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마련됩니다.
그동안 아픈 아이를 데리고 인근 도시까지 원정 진료를 다녀야 했던 보호자들은 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박다원/영암군 삼호읍 : "목포까지 가는데 30분. 왕복이 한 시간 정도긴 한데 도착해서 대기하는 시간이 한 시간 넘게 걸려요. 이제 가까이에 생기니까 조금만 시간내면 금방 약을 탈 수 있으니깐 그런 점이 좋아요."]
1100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현재 영암군보건소와 삼호읍보건지소에서 격일로 진찰이 이뤄지고 있는데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진료 확대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재영/아이 보호자 : "여기 오면 매일매일 진료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난 5월 곡성군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소아청소년과를 열었고, 오는 10월에는 고흥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도 기부금으로 지원이 이뤄집니다.
[나은실/영암군보건소 보건관리과장 : "현재 추진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을 시작으로 출산부터 육아까지 군이 함께 책임지는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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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22 21: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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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소아과가 문을 닫은 영암군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소아청소년과가 문을 연 지 1년이 됐습니다.
인근 도시로 원정 진료를 다니는 아이들이 크게 줄었고, 진료 시간을 더 늘려달라는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유아 예방접종을 위해 보건지소를 찾은 다섯 살 아이와 보호자.
엄마가 곁에서 긴장한 아이를 다독이고 의사가 혀누름개로 입안을 살펴보며 접종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20년 넘게 소아과가 없던 영암에 소아청소년과가 문을 연 건 지난해 8월.
의사와 간호사 인건비 등 연간 4억7천여만 원의 운영비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마련됩니다.
그동안 아픈 아이를 데리고 인근 도시까지 원정 진료를 다녀야 했던 보호자들은 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박다원/영암군 삼호읍 : "목포까지 가는데 30분. 왕복이 한 시간 정도긴 한데 도착해서 대기하는 시간이 한 시간 넘게 걸려요. 이제 가까이에 생기니까 조금만 시간내면 금방 약을 탈 수 있으니깐 그런 점이 좋아요."]
1100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현재 영암군보건소와 삼호읍보건지소에서 격일로 진찰이 이뤄지고 있는데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진료 확대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재영/아이 보호자 : "여기 오면 매일매일 진료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난 5월 곡성군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소아청소년과를 열었고, 오는 10월에는 고흥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도 기부금으로 지원이 이뤄집니다.
[나은실/영암군보건소 보건관리과장 : "현재 추진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을 시작으로 출산부터 육아까지 군이 함께 책임지는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20년 전 소아과가 문을 닫은 영암군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소아청소년과가 문을 연 지 1년이 됐습니다.
인근 도시로 원정 진료를 다니는 아이들이 크게 줄었고, 진료 시간을 더 늘려달라는 요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유아 예방접종을 위해 보건지소를 찾은 다섯 살 아이와 보호자.
엄마가 곁에서 긴장한 아이를 다독이고 의사가 혀누름개로 입안을 살펴보며 접종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20년 넘게 소아과가 없던 영암에 소아청소년과가 문을 연 건 지난해 8월.
의사와 간호사 인건비 등 연간 4억7천여만 원의 운영비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마련됩니다.
그동안 아픈 아이를 데리고 인근 도시까지 원정 진료를 다녀야 했던 보호자들은 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박다원/영암군 삼호읍 : "목포까지 가는데 30분. 왕복이 한 시간 정도긴 한데 도착해서 대기하는 시간이 한 시간 넘게 걸려요. 이제 가까이에 생기니까 조금만 시간내면 금방 약을 탈 수 있으니깐 그런 점이 좋아요."]
1100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현재 영암군보건소와 삼호읍보건지소에서 격일로 진찰이 이뤄지고 있는데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진료 확대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재영/아이 보호자 : "여기 오면 매일매일 진료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지난 5월 곡성군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소아청소년과를 열었고, 오는 10월에는 고흥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도 기부금으로 지원이 이뤄집니다.
[나은실/영암군보건소 보건관리과장 : "현재 추진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을 시작으로 출산부터 육아까지 군이 함께 책임지는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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