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취약한 무인점포…“CCTV 있어도 대담하게”

입력 2025.08.22 (22:00) 수정 2025.08.22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점포를 표적으로 한 절도 범죄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곧바로 검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범행을 반복할 우려가 커,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형뽑기 기계를 유심히 살피고, 주변 눈치를 보던 남성들.

배출구에 손을 넣는 등 몇 차례 시도 끝에 커다란 인형을 훔칩니다.

이들이 떠난 직후 가게로 향하는 또 다른 남성.

종이상자를 던져 놓고 사람이 있나 망을 보더니, 다시 상자를 챙겨 안으로 들어섭니다.

남성이 노린 건 기계 안에 있던 현금.

기계 20여 대를 열어 상자에 돈을 쏟아 담은 남성, 수백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길창영/무인점포 업주 : "고리는 걸려 있고 인형은 뜯겨 있다 보니 CCTV를 확인하게 됐는데. 보안에 대해서 어느 정도 취약한 부분이 있긴 해요."]

업주의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도 이곳에서 인형을 훔친 뒤 6킬로미터가량 떨어진 또 다른 인형뽑기방을 찾아 절도를 이어간 이들.

피해 업주는 일부 용의자는 같은 사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절도뿐만 아니라 기계 고장 등으로도 상당한 피해를 본 상황.

인형 뽑기방과 과자 가게 등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점포가 늘어나는 만큼,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상품과 현금 등 무인점포를 노린 절도 범죄는 2023년 기준 2년 만에 전국적으로 3배나 급증했습니다.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서지만, 신속한 검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범행은 반복되기 쉽습니다.

["피해 금액이 크지 않다고 경찰들께서 생각하실 수도 있다 보니까, 저뿐만 아니라 다른 자영업자들 같은 경우 수사가 빨리빨리 진행돼서 2차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범행 취약한 무인점포…“CCTV 있어도 대담하게”
    • 입력 2025-08-22 22:00:09
    • 수정2025-08-22 22:16:28
    뉴스9(전주)
[앵커]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점포를 표적으로 한 절도 범죄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곧바로 검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범행을 반복할 우려가 커,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형뽑기 기계를 유심히 살피고, 주변 눈치를 보던 남성들.

배출구에 손을 넣는 등 몇 차례 시도 끝에 커다란 인형을 훔칩니다.

이들이 떠난 직후 가게로 향하는 또 다른 남성.

종이상자를 던져 놓고 사람이 있나 망을 보더니, 다시 상자를 챙겨 안으로 들어섭니다.

남성이 노린 건 기계 안에 있던 현금.

기계 20여 대를 열어 상자에 돈을 쏟아 담은 남성, 수백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길창영/무인점포 업주 : "고리는 걸려 있고 인형은 뜯겨 있다 보니 CCTV를 확인하게 됐는데. 보안에 대해서 어느 정도 취약한 부분이 있긴 해요."]

업주의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도 이곳에서 인형을 훔친 뒤 6킬로미터가량 떨어진 또 다른 인형뽑기방을 찾아 절도를 이어간 이들.

피해 업주는 일부 용의자는 같은 사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절도뿐만 아니라 기계 고장 등으로도 상당한 피해를 본 상황.

인형 뽑기방과 과자 가게 등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점포가 늘어나는 만큼,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상품과 현금 등 무인점포를 노린 절도 범죄는 2023년 기준 2년 만에 전국적으로 3배나 급증했습니다.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서지만, 신속한 검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범행은 반복되기 쉽습니다.

["피해 금액이 크지 않다고 경찰들께서 생각하실 수도 있다 보니까, 저뿐만 아니라 다른 자영업자들 같은 경우 수사가 빨리빨리 진행돼서 2차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