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율 18% ‘부끄머니’…자치구 지역화폐 ‘붐’
입력 2025.08.24 (21:28)
수정 2025.08.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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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네 마트 같은 곳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쏠쏠히 쓰시는 분들 많으시죠.
광주에서도 광주시의 '광주상생카드'가 널리 쓰이고 있는데요.
올해 하반기부터는 북구와 동구 등 자치구도 앞다퉈 자체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데 지방 재정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11월부터 광주 북구가 처음으로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 '부끄머니'입니다.
50만 원이 충전된 카드를 사는 데 41만 원밖에 들지 않습니다.
할인율을 18%까지 끌어 올렸기 때문입니다.
정부 추경에서 광역시의 자치구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도 국비 지원 대상이 된 덕을 봤습니다.
여기에 북구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추가 지원까지 이뤄졌습니다.
[박태성/광주시 북구 민생경제과장 : "작년에 광주광역시 최초로 지역사랑상품권 조례를 제정했고요. 금융전문가, 지역 상가에 있는 지역 상인회 (등으로) TF팀을 구성해서..."]
광주 동구 역시 추석 연휴 전인 다음달 22일부터 할인율 15%의 '동구랑페이'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광산구와 남구도 하반기 안에 지역사랑상품권을 만들 계획입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대표 민생 정책으로 삼은 정부 기조에, 국비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자치구들이 앞다퉈 신규 발행에 나선 겁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새로운 할인 수단이 생기는 데다 골목상권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예산 걱정도 만만찮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잇따라 나온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이미 자치구 부담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임종국/광주 북구의원 : "지역화폐 운영의 사전 절차를 강화해야 합니다. 향후 일정 금액 이상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경우 정책 사전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자)."]
내년 지방선거를 고려한 선심성 정책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광주 북구 등은 올해 추경처럼 자치구 지역사랑상품권에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도화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동네 마트 같은 곳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쏠쏠히 쓰시는 분들 많으시죠.
광주에서도 광주시의 '광주상생카드'가 널리 쓰이고 있는데요.
올해 하반기부터는 북구와 동구 등 자치구도 앞다퉈 자체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데 지방 재정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11월부터 광주 북구가 처음으로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 '부끄머니'입니다.
50만 원이 충전된 카드를 사는 데 41만 원밖에 들지 않습니다.
할인율을 18%까지 끌어 올렸기 때문입니다.
정부 추경에서 광역시의 자치구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도 국비 지원 대상이 된 덕을 봤습니다.
여기에 북구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추가 지원까지 이뤄졌습니다.
[박태성/광주시 북구 민생경제과장 : "작년에 광주광역시 최초로 지역사랑상품권 조례를 제정했고요. 금융전문가, 지역 상가에 있는 지역 상인회 (등으로) TF팀을 구성해서..."]
광주 동구 역시 추석 연휴 전인 다음달 22일부터 할인율 15%의 '동구랑페이'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광산구와 남구도 하반기 안에 지역사랑상품권을 만들 계획입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대표 민생 정책으로 삼은 정부 기조에, 국비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자치구들이 앞다퉈 신규 발행에 나선 겁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새로운 할인 수단이 생기는 데다 골목상권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예산 걱정도 만만찮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잇따라 나온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이미 자치구 부담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임종국/광주 북구의원 : "지역화폐 운영의 사전 절차를 강화해야 합니다. 향후 일정 금액 이상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경우 정책 사전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자)."]
내년 지방선거를 고려한 선심성 정책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광주 북구 등은 올해 추경처럼 자치구 지역사랑상품권에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도화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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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마트 같은 곳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쏠쏠히 쓰시는 분들 많으시죠.
광주에서도 광주시의 '광주상생카드'가 널리 쓰이고 있는데요.
올해 하반기부터는 북구와 동구 등 자치구도 앞다퉈 자체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데 지방 재정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11월부터 광주 북구가 처음으로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 '부끄머니'입니다.
50만 원이 충전된 카드를 사는 데 41만 원밖에 들지 않습니다.
할인율을 18%까지 끌어 올렸기 때문입니다.
정부 추경에서 광역시의 자치구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도 국비 지원 대상이 된 덕을 봤습니다.
여기에 북구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추가 지원까지 이뤄졌습니다.
[박태성/광주시 북구 민생경제과장 : "작년에 광주광역시 최초로 지역사랑상품권 조례를 제정했고요. 금융전문가, 지역 상가에 있는 지역 상인회 (등으로) TF팀을 구성해서..."]
광주 동구 역시 추석 연휴 전인 다음달 22일부터 할인율 15%의 '동구랑페이'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광산구와 남구도 하반기 안에 지역사랑상품권을 만들 계획입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대표 민생 정책으로 삼은 정부 기조에, 국비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자치구들이 앞다퉈 신규 발행에 나선 겁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새로운 할인 수단이 생기는 데다 골목상권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예산 걱정도 만만찮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잇따라 나온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이미 자치구 부담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임종국/광주 북구의원 : "지역화폐 운영의 사전 절차를 강화해야 합니다. 향후 일정 금액 이상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경우 정책 사전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자)."]
내년 지방선거를 고려한 선심성 정책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광주 북구 등은 올해 추경처럼 자치구 지역사랑상품권에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도화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동네 마트 같은 곳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쏠쏠히 쓰시는 분들 많으시죠.
광주에서도 광주시의 '광주상생카드'가 널리 쓰이고 있는데요.
올해 하반기부터는 북구와 동구 등 자치구도 앞다퉈 자체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데 지방 재정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11월부터 광주 북구가 처음으로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 '부끄머니'입니다.
50만 원이 충전된 카드를 사는 데 41만 원밖에 들지 않습니다.
할인율을 18%까지 끌어 올렸기 때문입니다.
정부 추경에서 광역시의 자치구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도 국비 지원 대상이 된 덕을 봤습니다.
여기에 북구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추가 지원까지 이뤄졌습니다.
[박태성/광주시 북구 민생경제과장 : "작년에 광주광역시 최초로 지역사랑상품권 조례를 제정했고요. 금융전문가, 지역 상가에 있는 지역 상인회 (등으로) TF팀을 구성해서..."]
광주 동구 역시 추석 연휴 전인 다음달 22일부터 할인율 15%의 '동구랑페이'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광산구와 남구도 하반기 안에 지역사랑상품권을 만들 계획입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대표 민생 정책으로 삼은 정부 기조에, 국비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자치구들이 앞다퉈 신규 발행에 나선 겁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새로운 할인 수단이 생기는 데다 골목상권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예산 걱정도 만만찮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잇따라 나온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이미 자치구 부담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임종국/광주 북구의원 : "지역화폐 운영의 사전 절차를 강화해야 합니다. 향후 일정 금액 이상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경우 정책 사전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자)."]
내년 지방선거를 고려한 선심성 정책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광주 북구 등은 올해 추경처럼 자치구 지역사랑상품권에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도화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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