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최악의 산불에 주민들 신음…스페인 여야는 ‘네 탓 공방’
입력 2025.08.25 (15:30)
수정 2025.08.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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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수십 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산불사태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여야의 '네 탓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 제1야당인 국민당의 알베르토 누녜스 대표는 자신의 SNS에 "중앙 정부에 병력 추가 투입을 요청한 지 닷새나 지났으며 요청한 물자 대부분도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썼습니다.
국민당이 집권하는 각 지방정부에서도 중앙정부가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제때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집권당인 사회당이 의도적으로 야당이 이끄는 지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앙정부는 가용할 수 있는 국가 자원을 총동원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국가적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가동해 피해 지역에 대한 다른 자치 공동체들과의 연대를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정부는 또 오히려 국민당이 피해 지역의 재난 재해 대응을 위한 공공 서비스 투자에 소홀했으며 기후 위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일간 ABC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2009년 이래 산불 예방 예산을 각각 절반씩 삭감했고, 올해 산불 피해가 컸던 지역은 상대적으로 예산 삭감 폭이 더 컸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페인에서 수십 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산불사태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여야의 '네 탓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 제1야당인 국민당의 알베르토 누녜스 대표는 자신의 SNS에 "중앙 정부에 병력 추가 투입을 요청한 지 닷새나 지났으며 요청한 물자 대부분도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썼습니다.
국민당이 집권하는 각 지방정부에서도 중앙정부가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제때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집권당인 사회당이 의도적으로 야당이 이끄는 지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앙정부는 가용할 수 있는 국가 자원을 총동원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국가적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가동해 피해 지역에 대한 다른 자치 공동체들과의 연대를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정부는 또 오히려 국민당이 피해 지역의 재난 재해 대응을 위한 공공 서비스 투자에 소홀했으며 기후 위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일간 ABC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2009년 이래 산불 예방 예산을 각각 절반씩 삭감했고, 올해 산불 피해가 컸던 지역은 상대적으로 예산 삭감 폭이 더 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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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25 15:30:52
- 수정2025-08-25 15: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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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수십 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산불사태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여야의 '네 탓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 제1야당인 국민당의 알베르토 누녜스 대표는 자신의 SNS에 "중앙 정부에 병력 추가 투입을 요청한 지 닷새나 지났으며 요청한 물자 대부분도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썼습니다.
국민당이 집권하는 각 지방정부에서도 중앙정부가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제때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집권당인 사회당이 의도적으로 야당이 이끄는 지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앙정부는 가용할 수 있는 국가 자원을 총동원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국가적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가동해 피해 지역에 대한 다른 자치 공동체들과의 연대를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정부는 또 오히려 국민당이 피해 지역의 재난 재해 대응을 위한 공공 서비스 투자에 소홀했으며 기후 위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일간 ABC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2009년 이래 산불 예방 예산을 각각 절반씩 삭감했고, 올해 산불 피해가 컸던 지역은 상대적으로 예산 삭감 폭이 더 컸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페인에서 수십 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산불사태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여야의 '네 탓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 제1야당인 국민당의 알베르토 누녜스 대표는 자신의 SNS에 "중앙 정부에 병력 추가 투입을 요청한 지 닷새나 지났으며 요청한 물자 대부분도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썼습니다.
국민당이 집권하는 각 지방정부에서도 중앙정부가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제때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집권당인 사회당이 의도적으로 야당이 이끄는 지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앙정부는 가용할 수 있는 국가 자원을 총동원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국가적 대응 체계를 전면적으로 가동해 피해 지역에 대한 다른 자치 공동체들과의 연대를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정부는 또 오히려 국민당이 피해 지역의 재난 재해 대응을 위한 공공 서비스 투자에 소홀했으며 기후 위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일간 ABC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2009년 이래 산불 예방 예산을 각각 절반씩 삭감했고, 올해 산불 피해가 컸던 지역은 상대적으로 예산 삭감 폭이 더 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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