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심각…“재자연화 서둘러야”
입력 2025.08.25 (19:10)
수정 2025.08.2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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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동강 녹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조류 경보제 개편 등 대책을 내놨지만, 환경단체는 보 개방을 포함해 낙동강 재자연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본포 취수장 주변입니다.
강 한가운데까지 물감을 푼 듯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취수구에는 살수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며 녹조 알갱이를 밀어냅니다.
강물에 카메라를 담가봤습니다.
부유물로 인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강 상류 칠서 취수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환경부의 녹조 제거선도 취수구 주변에 집중 배치돼 녹조를 제거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폭염에 녹조가 심해지자, 환경부는 강물을 뜨는 당일 수질 검사까지 마쳐 곧바로 경보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2회 연속 채취' 기준은 여전히 논란입니다.
첫 검사 때 녹조 수치가 높더라도, 다음 주 한 번 더 채취해야만 경보가 상향됩니다.
녹조 경보가 일주일 정도 지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논란이 되는 공기 중과 농산물 독소 모니터링 계획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승준/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 : "에어로졸 같은 경우에는 외국에는 녹조가 많이 발생하면 사실상 조깅도 제한을 시키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이 부족합니다."]
환경단체는 낙동강 녹조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즉시 보 개방 등 재자연화에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임희자/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단순히 환경부 장관의 마음이 아니라 대통령의 의지가 (필요하고) 예산과 관련된 전 부처에 이것이 전달돼야만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강 최저수위보다 높이가 높은 취수장의 취수구 시설 개선 예산을 올 하반기에 편성해 정부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김신아
낙동강 녹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조류 경보제 개편 등 대책을 내놨지만, 환경단체는 보 개방을 포함해 낙동강 재자연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본포 취수장 주변입니다.
강 한가운데까지 물감을 푼 듯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취수구에는 살수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며 녹조 알갱이를 밀어냅니다.
강물에 카메라를 담가봤습니다.
부유물로 인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강 상류 칠서 취수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환경부의 녹조 제거선도 취수구 주변에 집중 배치돼 녹조를 제거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폭염에 녹조가 심해지자, 환경부는 강물을 뜨는 당일 수질 검사까지 마쳐 곧바로 경보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2회 연속 채취' 기준은 여전히 논란입니다.
첫 검사 때 녹조 수치가 높더라도, 다음 주 한 번 더 채취해야만 경보가 상향됩니다.
녹조 경보가 일주일 정도 지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논란이 되는 공기 중과 농산물 독소 모니터링 계획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승준/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 : "에어로졸 같은 경우에는 외국에는 녹조가 많이 발생하면 사실상 조깅도 제한을 시키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이 부족합니다."]
환경단체는 낙동강 녹조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즉시 보 개방 등 재자연화에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임희자/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단순히 환경부 장관의 마음이 아니라 대통령의 의지가 (필요하고) 예산과 관련된 전 부처에 이것이 전달돼야만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강 최저수위보다 높이가 높은 취수장의 취수구 시설 개선 예산을 올 하반기에 편성해 정부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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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조류 경보제 개편 등 대책을 내놨지만, 환경단체는 보 개방을 포함해 낙동강 재자연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본포 취수장 주변입니다.
강 한가운데까지 물감을 푼 듯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취수구에는 살수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며 녹조 알갱이를 밀어냅니다.
강물에 카메라를 담가봤습니다.
부유물로 인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강 상류 칠서 취수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환경부의 녹조 제거선도 취수구 주변에 집중 배치돼 녹조를 제거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폭염에 녹조가 심해지자, 환경부는 강물을 뜨는 당일 수질 검사까지 마쳐 곧바로 경보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2회 연속 채취' 기준은 여전히 논란입니다.
첫 검사 때 녹조 수치가 높더라도, 다음 주 한 번 더 채취해야만 경보가 상향됩니다.
녹조 경보가 일주일 정도 지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논란이 되는 공기 중과 농산물 독소 모니터링 계획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승준/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 : "에어로졸 같은 경우에는 외국에는 녹조가 많이 발생하면 사실상 조깅도 제한을 시키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이 부족합니다."]
환경단체는 낙동강 녹조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즉시 보 개방 등 재자연화에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임희자/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단순히 환경부 장관의 마음이 아니라 대통령의 의지가 (필요하고) 예산과 관련된 전 부처에 이것이 전달돼야만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강 최저수위보다 높이가 높은 취수장의 취수구 시설 개선 예산을 올 하반기에 편성해 정부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김신아
낙동강 녹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조류 경보제 개편 등 대책을 내놨지만, 환경단체는 보 개방을 포함해 낙동강 재자연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본포 취수장 주변입니다.
강 한가운데까지 물감을 푼 듯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취수구에는 살수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며 녹조 알갱이를 밀어냅니다.
강물에 카메라를 담가봤습니다.
부유물로 인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강 상류 칠서 취수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환경부의 녹조 제거선도 취수구 주변에 집중 배치돼 녹조를 제거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폭염에 녹조가 심해지자, 환경부는 강물을 뜨는 당일 수질 검사까지 마쳐 곧바로 경보를 발령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2회 연속 채취' 기준은 여전히 논란입니다.
첫 검사 때 녹조 수치가 높더라도, 다음 주 한 번 더 채취해야만 경보가 상향됩니다.
녹조 경보가 일주일 정도 지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논란이 되는 공기 중과 농산물 독소 모니터링 계획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승준/경북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 : "에어로졸 같은 경우에는 외국에는 녹조가 많이 발생하면 사실상 조깅도 제한을 시키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부분이 부족합니다."]
환경단체는 낙동강 녹조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즉시 보 개방 등 재자연화에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임희자/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단순히 환경부 장관의 마음이 아니라 대통령의 의지가 (필요하고) 예산과 관련된 전 부처에 이것이 전달돼야만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강 최저수위보다 높이가 높은 취수장의 취수구 시설 개선 예산을 올 하반기에 편성해 정부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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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기자 pr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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