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사과 경쟁력 강화…“미래 사과 산업 준비”

입력 2025.08.25 (19:19) 수정 2025.08.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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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온 상승으로 인해 강원도에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떠오른 것이 사과입니다.

앞으로도 재배 면적이나 농가가 늘어날 전망인데, 강원도 사과의 경쟁력을 위한 지원 확대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정창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사과 재배는 2000년 초부터 꾸준히 늘었습니다.

재배 면적은 2000년 289만 제곱미터에서 지난해에는 6배 이상인 1,750만 제곱미터로 확대됐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재배 지역이 계속 북상한 데다, 새로운 고소득 작목을 찾던 지역 농가의 수요가 맞아떨어졌습니다.

강원도의 사과 소득은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사과 재배 면적과 농가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강원도 사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갈 길이 멉니다.

자체 유통센터가 없어, 농가들이 경북 안동의 공동 판매장에 직접 가야 하는 부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강원 시군에서 대안을 찾고 있는데, 정선군의 경우 지역농협이 농가를 대신해 공동 출하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손재우/정선임계농협 조합장 : "수송이라든가 비용 절감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현장에서 선별을 통해서 농협에서 운송해서 판매를 해주는 그런 부분들이 목표가 있고…."]

높은 품질을 앞세우는 지역 상표화·고급화 전략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생산부터 유통, 영업까지 모든 과정에서 강원도를 중심으로 협력과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익창/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신품종을 육성하고, 재배 기술 R&D, 그리고 병해충 대응을 하고, 또 농가 교육을 상시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으로 2050년에는 강원도가 국내 사과 주산지로 바뀔 것으로 전망합니다.

따라서, 강원도가 앞장서 미래 사과 산업을 주도할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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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사과 경쟁력 강화…“미래 사과 산업 준비”
    • 입력 2025-08-25 19:19:23
    • 수정2025-08-25 19:55:59
    뉴스7(춘천)
[앵커]

기온 상승으로 인해 강원도에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떠오른 것이 사과입니다.

앞으로도 재배 면적이나 농가가 늘어날 전망인데, 강원도 사과의 경쟁력을 위한 지원 확대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정창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 사과 재배는 2000년 초부터 꾸준히 늘었습니다.

재배 면적은 2000년 289만 제곱미터에서 지난해에는 6배 이상인 1,750만 제곱미터로 확대됐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재배 지역이 계속 북상한 데다, 새로운 고소득 작목을 찾던 지역 농가의 수요가 맞아떨어졌습니다.

강원도의 사과 소득은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사과 재배 면적과 농가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강원도 사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갈 길이 멉니다.

자체 유통센터가 없어, 농가들이 경북 안동의 공동 판매장에 직접 가야 하는 부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강원 시군에서 대안을 찾고 있는데, 정선군의 경우 지역농협이 농가를 대신해 공동 출하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손재우/정선임계농협 조합장 : "수송이라든가 비용 절감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현장에서 선별을 통해서 농협에서 운송해서 판매를 해주는 그런 부분들이 목표가 있고…."]

높은 품질을 앞세우는 지역 상표화·고급화 전략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생산부터 유통, 영업까지 모든 과정에서 강원도를 중심으로 협력과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익창/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신품종을 육성하고, 재배 기술 R&D, 그리고 병해충 대응을 하고, 또 농가 교육을 상시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으로 2050년에는 강원도가 국내 사과 주산지로 바뀔 것으로 전망합니다.

따라서, 강원도가 앞장서 미래 사과 산업을 주도할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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