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레이크’ 픽시 자전거 열풍…멋부리다 ‘꽝’
입력 2025.08.25 (19:24)
수정 2025.08.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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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제동장치 없이 페달로 멈추는 방식의 일명 픽시 자전거가 10대 청소년들 사이 큰 인깁니다.
하지만 제동장치가 없는 자전거 특성상 돌발 상황에 멈추기가 어렵다 보니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야 시간,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택시가 초록 불로 신호가 바뀌자 주행을 시작합니다.
그 순간 자전거 한 대가 갑자기 횡단보도로 튀어나옵니다.
택시와 부딪친 충격으로 자전거를 탄 중학생은 바닥으로 굴러떨어졌습니다.
학생이 탄 자전거는 제동장치가 없는, 이른바 픽시 자전거.
사고 위험이 높지만 깔끔한 디자인에 묘기도 부릴 수 있어 청소년들 사이 인깁니다.
특히 속도를 더 내기 위해 원래 앞바퀴에 달린 제동장치를 떼는 게 유행입니다.
[고등학생/음성변조 : "(왜 픽시 자전거를 타게 됐어요?) 뭔가 생긴 게 좀 멋있다고 생각해서…. 처음 살 때 그냥 앞브레이크만 달려 있었어요."]
픽시 자전거는 이렇게 별다른 제동 장치가 없고 뒷바퀴에 기어가 고정돼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바로 멈추기 어렵고 미끄러질 위험이 커 제동 거리가 일반 자전거보다 최대 13배가 넘습니다.
[원승룡/자전거 가게 직원 : "(원래) 경기장에서 타는 자전거예요. 바로 멈춰야 하는데 이 픽시라는 자전거는 그만큼 제동 거리가 길기 때문에 사고가 날 수밖에…."]
지난달 픽시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이 에어컨 실외기에 부딪혀 숨진 뒤 경찰이 단속 강화에 나섰지만 강제로 주행을 막을 수도 없는 상황.
제동장치 없는 자전거를 도로에서 탈 수 없게 하는 법안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시행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요즘 제동장치 없이 페달로 멈추는 방식의 일명 픽시 자전거가 10대 청소년들 사이 큰 인깁니다.
하지만 제동장치가 없는 자전거 특성상 돌발 상황에 멈추기가 어렵다 보니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야 시간,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택시가 초록 불로 신호가 바뀌자 주행을 시작합니다.
그 순간 자전거 한 대가 갑자기 횡단보도로 튀어나옵니다.
택시와 부딪친 충격으로 자전거를 탄 중학생은 바닥으로 굴러떨어졌습니다.
학생이 탄 자전거는 제동장치가 없는, 이른바 픽시 자전거.
사고 위험이 높지만 깔끔한 디자인에 묘기도 부릴 수 있어 청소년들 사이 인깁니다.
특히 속도를 더 내기 위해 원래 앞바퀴에 달린 제동장치를 떼는 게 유행입니다.
[고등학생/음성변조 : "(왜 픽시 자전거를 타게 됐어요?) 뭔가 생긴 게 좀 멋있다고 생각해서…. 처음 살 때 그냥 앞브레이크만 달려 있었어요."]
픽시 자전거는 이렇게 별다른 제동 장치가 없고 뒷바퀴에 기어가 고정돼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바로 멈추기 어렵고 미끄러질 위험이 커 제동 거리가 일반 자전거보다 최대 13배가 넘습니다.
[원승룡/자전거 가게 직원 : "(원래) 경기장에서 타는 자전거예요. 바로 멈춰야 하는데 이 픽시라는 자전거는 그만큼 제동 거리가 길기 때문에 사고가 날 수밖에…."]
지난달 픽시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이 에어컨 실외기에 부딪혀 숨진 뒤 경찰이 단속 강화에 나섰지만 강제로 주행을 막을 수도 없는 상황.
제동장치 없는 자전거를 도로에서 탈 수 없게 하는 법안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시행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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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8-25 21: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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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동장치 없이 페달로 멈추는 방식의 일명 픽시 자전거가 10대 청소년들 사이 큰 인깁니다.
하지만 제동장치가 없는 자전거 특성상 돌발 상황에 멈추기가 어렵다 보니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야 시간,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택시가 초록 불로 신호가 바뀌자 주행을 시작합니다.
그 순간 자전거 한 대가 갑자기 횡단보도로 튀어나옵니다.
택시와 부딪친 충격으로 자전거를 탄 중학생은 바닥으로 굴러떨어졌습니다.
학생이 탄 자전거는 제동장치가 없는, 이른바 픽시 자전거.
사고 위험이 높지만 깔끔한 디자인에 묘기도 부릴 수 있어 청소년들 사이 인깁니다.
특히 속도를 더 내기 위해 원래 앞바퀴에 달린 제동장치를 떼는 게 유행입니다.
[고등학생/음성변조 : "(왜 픽시 자전거를 타게 됐어요?) 뭔가 생긴 게 좀 멋있다고 생각해서…. 처음 살 때 그냥 앞브레이크만 달려 있었어요."]
픽시 자전거는 이렇게 별다른 제동 장치가 없고 뒷바퀴에 기어가 고정돼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바로 멈추기 어렵고 미끄러질 위험이 커 제동 거리가 일반 자전거보다 최대 13배가 넘습니다.
[원승룡/자전거 가게 직원 : "(원래) 경기장에서 타는 자전거예요. 바로 멈춰야 하는데 이 픽시라는 자전거는 그만큼 제동 거리가 길기 때문에 사고가 날 수밖에…."]
지난달 픽시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이 에어컨 실외기에 부딪혀 숨진 뒤 경찰이 단속 강화에 나섰지만 강제로 주행을 막을 수도 없는 상황.
제동장치 없는 자전거를 도로에서 탈 수 없게 하는 법안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시행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요즘 제동장치 없이 페달로 멈추는 방식의 일명 픽시 자전거가 10대 청소년들 사이 큰 인깁니다.
하지만 제동장치가 없는 자전거 특성상 돌발 상황에 멈추기가 어렵다 보니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야 시간,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택시가 초록 불로 신호가 바뀌자 주행을 시작합니다.
그 순간 자전거 한 대가 갑자기 횡단보도로 튀어나옵니다.
택시와 부딪친 충격으로 자전거를 탄 중학생은 바닥으로 굴러떨어졌습니다.
학생이 탄 자전거는 제동장치가 없는, 이른바 픽시 자전거.
사고 위험이 높지만 깔끔한 디자인에 묘기도 부릴 수 있어 청소년들 사이 인깁니다.
특히 속도를 더 내기 위해 원래 앞바퀴에 달린 제동장치를 떼는 게 유행입니다.
[고등학생/음성변조 : "(왜 픽시 자전거를 타게 됐어요?) 뭔가 생긴 게 좀 멋있다고 생각해서…. 처음 살 때 그냥 앞브레이크만 달려 있었어요."]
픽시 자전거는 이렇게 별다른 제동 장치가 없고 뒷바퀴에 기어가 고정돼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바로 멈추기 어렵고 미끄러질 위험이 커 제동 거리가 일반 자전거보다 최대 13배가 넘습니다.
[원승룡/자전거 가게 직원 : "(원래) 경기장에서 타는 자전거예요. 바로 멈춰야 하는데 이 픽시라는 자전거는 그만큼 제동 거리가 길기 때문에 사고가 날 수밖에…."]
지난달 픽시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이 에어컨 실외기에 부딪혀 숨진 뒤 경찰이 단속 강화에 나섰지만 강제로 주행을 막을 수도 없는 상황.
제동장치 없는 자전거를 도로에서 탈 수 없게 하는 법안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시행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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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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