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의미있게…‘소비쿠폰’을 나눔의 기회로
입력 2025.08.25 (22:01)
수정 2025.08.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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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이지만, 누군가는 이 '소비 쿠폰'을 이웃을 위한 온정, 나눔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에서 40년 넘게 농장을 운영하며 달걀을 판매해 온 72살 신옥례 씨.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달 초, 지역 행정복지센터에 108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남편과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까지 여섯 명 몫으로 나온 민생회복 소비쿠폰만큼의 현금이었습니다.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손주들 첫 생일에 365만 원을 기부하는 등 5년 전부터 선행을 이어왔는데, 이번엔 그 모습을 봐온 아들 내외가 먼저 제안했습니다.
대를 이어 베푸는 삶, 3대가 함께해 더 값집니다.
[신옥례/기부 농장 대표 : "손자·손녀들도 이런 걸 배워야 한다 (싶어서) '너희들이 돈을 면장님께 직접 전해드려라' (했어요). 크면 욕심부리지 말고 이웃을 돌아보며 살라는 교훈으로..."]
지난 16일 제천에서는 한 남녀가 소방서에 음료 30잔을 두고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두 사람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소비쿠폰을 의미 있게 쓰고 싶어 준비했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또 청주에선 이웃을 위한 쌀이, 단양에선 성금이 된 소비쿠폰.
양도나 직접 기부가 되지 않지만, 여유가 생긴 곳간 상황만큼 베푸는 기회로 쓰는 선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태규/제천소방서 예방안전과 : "단순한 커피 한 잔을 넘어서 이웃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기에, 저희 소방관들에게 무엇보다 큰 응원이 됐습니다. 이런 응원과 격려가 소방관들을 더욱 강하게 만듭니다."]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책 지원금이 이웃의 마음까지 채우는 온정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이지만, 누군가는 이 '소비 쿠폰'을 이웃을 위한 온정, 나눔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에서 40년 넘게 농장을 운영하며 달걀을 판매해 온 72살 신옥례 씨.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달 초, 지역 행정복지센터에 108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남편과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까지 여섯 명 몫으로 나온 민생회복 소비쿠폰만큼의 현금이었습니다.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손주들 첫 생일에 365만 원을 기부하는 등 5년 전부터 선행을 이어왔는데, 이번엔 그 모습을 봐온 아들 내외가 먼저 제안했습니다.
대를 이어 베푸는 삶, 3대가 함께해 더 값집니다.
[신옥례/기부 농장 대표 : "손자·손녀들도 이런 걸 배워야 한다 (싶어서) '너희들이 돈을 면장님께 직접 전해드려라' (했어요). 크면 욕심부리지 말고 이웃을 돌아보며 살라는 교훈으로..."]
지난 16일 제천에서는 한 남녀가 소방서에 음료 30잔을 두고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두 사람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소비쿠폰을 의미 있게 쓰고 싶어 준비했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또 청주에선 이웃을 위한 쌀이, 단양에선 성금이 된 소비쿠폰.
양도나 직접 기부가 되지 않지만, 여유가 생긴 곳간 상황만큼 베푸는 기회로 쓰는 선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태규/제천소방서 예방안전과 : "단순한 커피 한 잔을 넘어서 이웃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기에, 저희 소방관들에게 무엇보다 큰 응원이 됐습니다. 이런 응원과 격려가 소방관들을 더욱 강하게 만듭니다."]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책 지원금이 이웃의 마음까지 채우는 온정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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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이지만, 누군가는 이 '소비 쿠폰'을 이웃을 위한 온정, 나눔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에서 40년 넘게 농장을 운영하며 달걀을 판매해 온 72살 신옥례 씨.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달 초, 지역 행정복지센터에 108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남편과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까지 여섯 명 몫으로 나온 민생회복 소비쿠폰만큼의 현금이었습니다.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손주들 첫 생일에 365만 원을 기부하는 등 5년 전부터 선행을 이어왔는데, 이번엔 그 모습을 봐온 아들 내외가 먼저 제안했습니다.
대를 이어 베푸는 삶, 3대가 함께해 더 값집니다.
[신옥례/기부 농장 대표 : "손자·손녀들도 이런 걸 배워야 한다 (싶어서) '너희들이 돈을 면장님께 직접 전해드려라' (했어요). 크면 욕심부리지 말고 이웃을 돌아보며 살라는 교훈으로..."]
지난 16일 제천에서는 한 남녀가 소방서에 음료 30잔을 두고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두 사람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소비쿠폰을 의미 있게 쓰고 싶어 준비했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또 청주에선 이웃을 위한 쌀이, 단양에선 성금이 된 소비쿠폰.
양도나 직접 기부가 되지 않지만, 여유가 생긴 곳간 상황만큼 베푸는 기회로 쓰는 선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태규/제천소방서 예방안전과 : "단순한 커피 한 잔을 넘어서 이웃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기에, 저희 소방관들에게 무엇보다 큰 응원이 됐습니다. 이런 응원과 격려가 소방관들을 더욱 강하게 만듭니다."]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책 지원금이 이웃의 마음까지 채우는 온정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이지만, 누군가는 이 '소비 쿠폰'을 이웃을 위한 온정, 나눔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주에서 40년 넘게 농장을 운영하며 달걀을 판매해 온 72살 신옥례 씨.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달 초, 지역 행정복지센터에 108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남편과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까지 여섯 명 몫으로 나온 민생회복 소비쿠폰만큼의 현금이었습니다.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손주들 첫 생일에 365만 원을 기부하는 등 5년 전부터 선행을 이어왔는데, 이번엔 그 모습을 봐온 아들 내외가 먼저 제안했습니다.
대를 이어 베푸는 삶, 3대가 함께해 더 값집니다.
[신옥례/기부 농장 대표 : "손자·손녀들도 이런 걸 배워야 한다 (싶어서) '너희들이 돈을 면장님께 직접 전해드려라' (했어요). 크면 욕심부리지 말고 이웃을 돌아보며 살라는 교훈으로..."]
지난 16일 제천에서는 한 남녀가 소방서에 음료 30잔을 두고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두 사람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소비쿠폰을 의미 있게 쓰고 싶어 준비했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또 청주에선 이웃을 위한 쌀이, 단양에선 성금이 된 소비쿠폰.
양도나 직접 기부가 되지 않지만, 여유가 생긴 곳간 상황만큼 베푸는 기회로 쓰는 선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태규/제천소방서 예방안전과 : "단순한 커피 한 잔을 넘어서 이웃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 있기에, 저희 소방관들에게 무엇보다 큰 응원이 됐습니다. 이런 응원과 격려가 소방관들을 더욱 강하게 만듭니다."]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책 지원금이 이웃의 마음까지 채우는 온정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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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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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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