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풍력발전 ‘이격거리’ 완화 조례안 갈등 격화
입력 2025.08.25 (22:04)
수정 2025.08.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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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곳곳에서 풍력발전시설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순천에서는 풍력발전시설과 주거지역간 거리 제한을 완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공청회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천시의회의 풍력발전 조례 개정안을 설명하는 공청회 자리, 시작부터 고성이 오가고 급기야 주민과 의회 직원간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논란의 핵심은 풍력발전시설과 주거지 사이의 '이격거리'입니다.
풍력발전시설은 안전과 소음 문제 때문에 주거지 등으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도록 규제가 있습니다.
순천시의 현재 도시계획조례 상 '이격거리'는 2킬로미터.
순천시의회가 이 기준을 완화해, 실거주민 동의 시 '이격거리'를 예외로 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린 겁니다.
풍력발전반대대책위는 공청회가 요식행위에 불과하고, 이에 항의하던 주민이 폭행까지 당했다며 사과와 조례안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손용권/순천풍력발전반대대책위 위원장 : "그것을 개악했을 때는 우리 순천시를 둘러싼 모든 읍면동이 풍력 난개발로 완전히 파괴됩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싸우고 있어요."]
순천시의회 강형구 의장은 공청회와 관련한 사과문을 내고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시의회는 또 다음 회기 때 해당 조례안을 상정할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향기/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 "이번에 상정할 것인지부터 시작해가지고 가부 여부 결정까지 의견을 서로 조율해서 정리하려고 생각합니다."]
화순군의 경우 이격거리 문제로 갈등을 이어오다 2022년 2킬로미터로 강화했고, 일부 지자체는 예외조항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이격거리를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입법이 멈춰 있는 사이 곳곳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최근 곳곳에서 풍력발전시설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순천에서는 풍력발전시설과 주거지역간 거리 제한을 완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공청회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천시의회의 풍력발전 조례 개정안을 설명하는 공청회 자리, 시작부터 고성이 오가고 급기야 주민과 의회 직원간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논란의 핵심은 풍력발전시설과 주거지 사이의 '이격거리'입니다.
풍력발전시설은 안전과 소음 문제 때문에 주거지 등으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도록 규제가 있습니다.
순천시의 현재 도시계획조례 상 '이격거리'는 2킬로미터.
순천시의회가 이 기준을 완화해, 실거주민 동의 시 '이격거리'를 예외로 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린 겁니다.
풍력발전반대대책위는 공청회가 요식행위에 불과하고, 이에 항의하던 주민이 폭행까지 당했다며 사과와 조례안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손용권/순천풍력발전반대대책위 위원장 : "그것을 개악했을 때는 우리 순천시를 둘러싼 모든 읍면동이 풍력 난개발로 완전히 파괴됩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싸우고 있어요."]
순천시의회 강형구 의장은 공청회와 관련한 사과문을 내고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시의회는 또 다음 회기 때 해당 조례안을 상정할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향기/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 "이번에 상정할 것인지부터 시작해가지고 가부 여부 결정까지 의견을 서로 조율해서 정리하려고 생각합니다."]
화순군의 경우 이격거리 문제로 갈등을 이어오다 2022년 2킬로미터로 강화했고, 일부 지자체는 예외조항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이격거리를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입법이 멈춰 있는 사이 곳곳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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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풍력발전 ‘이격거리’ 완화 조례안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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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곳곳에서 풍력발전시설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순천에서는 풍력발전시설과 주거지역간 거리 제한을 완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공청회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천시의회의 풍력발전 조례 개정안을 설명하는 공청회 자리, 시작부터 고성이 오가고 급기야 주민과 의회 직원간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논란의 핵심은 풍력발전시설과 주거지 사이의 '이격거리'입니다.
풍력발전시설은 안전과 소음 문제 때문에 주거지 등으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도록 규제가 있습니다.
순천시의 현재 도시계획조례 상 '이격거리'는 2킬로미터.
순천시의회가 이 기준을 완화해, 실거주민 동의 시 '이격거리'를 예외로 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린 겁니다.
풍력발전반대대책위는 공청회가 요식행위에 불과하고, 이에 항의하던 주민이 폭행까지 당했다며 사과와 조례안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손용권/순천풍력발전반대대책위 위원장 : "그것을 개악했을 때는 우리 순천시를 둘러싼 모든 읍면동이 풍력 난개발로 완전히 파괴됩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싸우고 있어요."]
순천시의회 강형구 의장은 공청회와 관련한 사과문을 내고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시의회는 또 다음 회기 때 해당 조례안을 상정할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향기/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 "이번에 상정할 것인지부터 시작해가지고 가부 여부 결정까지 의견을 서로 조율해서 정리하려고 생각합니다."]
화순군의 경우 이격거리 문제로 갈등을 이어오다 2022년 2킬로미터로 강화했고, 일부 지자체는 예외조항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이격거리를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입법이 멈춰 있는 사이 곳곳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최근 곳곳에서 풍력발전시설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순천에서는 풍력발전시설과 주거지역간 거리 제한을 완화하는 조례 개정안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공청회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천시의회의 풍력발전 조례 개정안을 설명하는 공청회 자리, 시작부터 고성이 오가고 급기야 주민과 의회 직원간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논란의 핵심은 풍력발전시설과 주거지 사이의 '이격거리'입니다.
풍력발전시설은 안전과 소음 문제 때문에 주거지 등으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도록 규제가 있습니다.
순천시의 현재 도시계획조례 상 '이격거리'는 2킬로미터.
순천시의회가 이 기준을 완화해, 실거주민 동의 시 '이격거리'를 예외로 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린 겁니다.
풍력발전반대대책위는 공청회가 요식행위에 불과하고, 이에 항의하던 주민이 폭행까지 당했다며 사과와 조례안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손용권/순천풍력발전반대대책위 위원장 : "그것을 개악했을 때는 우리 순천시를 둘러싼 모든 읍면동이 풍력 난개발로 완전히 파괴됩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싸우고 있어요."]
순천시의회 강형구 의장은 공청회와 관련한 사과문을 내고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시의회는 또 다음 회기 때 해당 조례안을 상정할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향기/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 "이번에 상정할 것인지부터 시작해가지고 가부 여부 결정까지 의견을 서로 조율해서 정리하려고 생각합니다."]
화순군의 경우 이격거리 문제로 갈등을 이어오다 2022년 2킬로미터로 강화했고, 일부 지자체는 예외조항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이격거리를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입법이 멈춰 있는 사이 곳곳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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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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