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릭]“살려 달라”는 딸 차마… 外

입력 2006.02.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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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뉴스클릭 박지윤입니다. 먼저 오늘 첫 소식입니다.

1."살려달라"는 딸 차마…

어제 새벽 서울 응암동에서는 생활고를 비관해 자신의 딸을 숨지게 하려 한 한 40대 미혼모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10년 전 미혼모가 됐다는 이 여인. 한겨울에 난방도 안 되는 옥탑방에서 생활할 정도로 불우한 처지를 비관해, 딸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살려달라고 절규하는 딸을 보자 마음을 바꿔 정신보호센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범행 사실을 알렸다고 합니다.

2.한파 속 질식 사고 잇따라

요 며칠 많이 추웠죠? 이런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을 하고 자다가 질식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어제 오후 전남 곡성에서는 황토로 만든 외딴집에 살던 한 50대 부부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이 집에 환기 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이들 부부가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찰 : "집이 있는데 주인을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 문을 열어 보니까 숨져 있었습니다."

또 어젯밤 전남 여수에서는 한방에서 잠을 자던 동네 선후배 3명이 연탄가스에 질식해 1명이 숨지고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3."서울을 5개로 나누자"

갈수록 비대해지고 있는 서울. 그리고 아직까지도 많이 남아 있는 동서간의 지역감정.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는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현재의 도를 없애고, 전국을 6-70개 통합시로 개편하는 지방행정체제 개편 기본법을 처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의 경우 5개 시로 분할하는 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구요. 현재 시도와 시군구, 그리고 읍면동의 3단계로 돼 있는 행정체제가 2010년부터는 2단계로 줄어들게 된다고 하네요.

4."휴대전화 번호도 안내해드려요."

요즘 일부에서는 휴대전화 때문에 유선 전화를 아예 놓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하죠? 그런데 최근 인터넷에서는 휴대전화 번호를 무료로 안내하는 서비스가 시작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번호를 알리고 싶은 일반인들과 사업체들의 번호 공개 요청이 날마다 수 백 건씩 쇄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혹시 이러다 그러잖아도 골치아픈 스팸 전화나 장난 전화로 더욱 몸살을 앓게 되는 건 아닐까요?

5.위험! 금연 보조제 사용중 흡연

금연 하시려는 분들, 이번 소식, 좀 눈여겨 보셔야 겠습니다. 요즘 담배 끊으려고 금연 보조제 쓰시는 분들 참 많으시죠? 그런데 이런 금연보조제 사용하면서 담배를 함께 피우게 되면 급성 니코틴 중독 현상이 나타나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동일(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장) : "심장이나 뇌혈류에 장애를 일으켜 심한 경우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금연 하시려면, 미련없이 확실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6.황우석 감사 결과 오늘 발표

서울대 황우석 교수에게 그동안 지원됐던 정부 연구비와 민간 후원금에 대한 감사 결과가 오늘 오전 발표됩니다. 감사원은 황 교수가 수백 억 원에 달하는 후원금 가운데 일부를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서울 종로에서는 불교계를 중심으로 황우석 교수를 후원하는 기구가 공식 출범한다고 합니다.

7."느슨한 삼성"…왜?

지난 주말 귀국한 삼성 이건희 회장. 당분간 대외활동을 자제한 채 흐트러진 그룹 분위기를 추스리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하죠? 일부에서는 삼성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거 아니냐. 이런 예측도 제기하고 있는데요.

<녹취> 이건희(삼성그룹 회장/지난 4일) : "상품 1등 하는 데만 신경을 바짝 쓰다보니까 삼성이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비대해져서 느슨해 가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데 삼성측에는 반 삼성 분위기를 누그러 뜨리기 위한 나눔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면서 이해찬 국무총리의 친형을 자원봉사단장에 승진시킨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8.국회, 오늘부터 인사청문회

오늘부터 사흘 동안 신임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실시됩니다. 사학법 파동 이후 두 달만에 국회가 열리는 데다, 부당 소득 공제 등 청문 대상자들에 대한 여러가지 의혹들이 제기된 만큼 여,야간의 공방이 치열하겠죠? 먼저 오늘은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와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구요. 내일은 김우식, 유시민 내정자, 그리고 모레는 정세균, 이상수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가 실시되는데요. KBS한국방송은 매일 오전 10시, 1TV에서 인사청문회를 생중계합니다.

지금까지 뉴스클릭 박지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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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2-06 08:07:1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뉴스클릭 박지윤입니다. 먼저 오늘 첫 소식입니다. 1."살려달라"는 딸 차마… 어제 새벽 서울 응암동에서는 생활고를 비관해 자신의 딸을 숨지게 하려 한 한 40대 미혼모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10년 전 미혼모가 됐다는 이 여인. 한겨울에 난방도 안 되는 옥탑방에서 생활할 정도로 불우한 처지를 비관해, 딸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살려달라고 절규하는 딸을 보자 마음을 바꿔 정신보호센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범행 사실을 알렸다고 합니다. 2.한파 속 질식 사고 잇따라 요 며칠 많이 추웠죠? 이런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을 하고 자다가 질식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먼저 어제 오후 전남 곡성에서는 황토로 만든 외딴집에 살던 한 50대 부부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이 집에 환기 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이들 부부가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찰 : "집이 있는데 주인을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 문을 열어 보니까 숨져 있었습니다." 또 어젯밤 전남 여수에서는 한방에서 잠을 자던 동네 선후배 3명이 연탄가스에 질식해 1명이 숨지고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3."서울을 5개로 나누자" 갈수록 비대해지고 있는 서울. 그리고 아직까지도 많이 남아 있는 동서간의 지역감정.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는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현재의 도를 없애고, 전국을 6-70개 통합시로 개편하는 지방행정체제 개편 기본법을 처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시의 경우 5개 시로 분할하는 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구요. 현재 시도와 시군구, 그리고 읍면동의 3단계로 돼 있는 행정체제가 2010년부터는 2단계로 줄어들게 된다고 하네요. 4."휴대전화 번호도 안내해드려요." 요즘 일부에서는 휴대전화 때문에 유선 전화를 아예 놓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하죠? 그런데 최근 인터넷에서는 휴대전화 번호를 무료로 안내하는 서비스가 시작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번호를 알리고 싶은 일반인들과 사업체들의 번호 공개 요청이 날마다 수 백 건씩 쇄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혹시 이러다 그러잖아도 골치아픈 스팸 전화나 장난 전화로 더욱 몸살을 앓게 되는 건 아닐까요? 5.위험! 금연 보조제 사용중 흡연 금연 하시려는 분들, 이번 소식, 좀 눈여겨 보셔야 겠습니다. 요즘 담배 끊으려고 금연 보조제 쓰시는 분들 참 많으시죠? 그런데 이런 금연보조제 사용하면서 담배를 함께 피우게 되면 급성 니코틴 중독 현상이 나타나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동일(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장) : "심장이나 뇌혈류에 장애를 일으켜 심한 경우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금연 하시려면, 미련없이 확실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6.황우석 감사 결과 오늘 발표 서울대 황우석 교수에게 그동안 지원됐던 정부 연구비와 민간 후원금에 대한 감사 결과가 오늘 오전 발표됩니다. 감사원은 황 교수가 수백 억 원에 달하는 후원금 가운데 일부를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서울 종로에서는 불교계를 중심으로 황우석 교수를 후원하는 기구가 공식 출범한다고 합니다. 7."느슨한 삼성"…왜? 지난 주말 귀국한 삼성 이건희 회장. 당분간 대외활동을 자제한 채 흐트러진 그룹 분위기를 추스리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하죠? 일부에서는 삼성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거 아니냐. 이런 예측도 제기하고 있는데요. <녹취> 이건희(삼성그룹 회장/지난 4일) : "상품 1등 하는 데만 신경을 바짝 쓰다보니까 삼성이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비대해져서 느슨해 가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데 삼성측에는 반 삼성 분위기를 누그러 뜨리기 위한 나눔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면서 이해찬 국무총리의 친형을 자원봉사단장에 승진시킨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8.국회, 오늘부터 인사청문회 오늘부터 사흘 동안 신임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실시됩니다. 사학법 파동 이후 두 달만에 국회가 열리는 데다, 부당 소득 공제 등 청문 대상자들에 대한 여러가지 의혹들이 제기된 만큼 여,야간의 공방이 치열하겠죠? 먼저 오늘은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와 이택순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구요. 내일은 김우식, 유시민 내정자, 그리고 모레는 정세균, 이상수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가 실시되는데요. KBS한국방송은 매일 오전 10시, 1TV에서 인사청문회를 생중계합니다. 지금까지 뉴스클릭 박지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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