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출신’ 국민의힘 대표 선출…“해수부 이전 반대”

입력 2025.08.26 (21:45) 수정 2025.08.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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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 출신인 장동혁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충청권 당대표 시대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데다 양당 대표 모두 강성으로 분류돼 당분간은 협치보다는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새 대표로 선출된 보령서천 재선의 장동혁 의원, 취임 일성부터 충청권 출신을 강조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중원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 "늘 소외받고 있다는 (충청권) 민심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충청인의 민심을 담아내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충청의 아들'을 자청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고향만 충청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고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해수부 부산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선거용 정책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 "부산 출신 의원을 해수부 장관에 앉히고 곧바로 연내에 해수부를 이전하겠다고 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 석을 더 얻기 위한 얄팍한 정치적 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까지 충청 출신이 당권을 장악하면서 충청권 당대표 시대를 열었지만 여야 모두 강성 지지층에 기반한 당 대표가 들어서면서 당분간 협치보다는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곽현근/대전대 행정학과 교수 : "강대강 대립이 진행되는 과정에 충청권도 휘말리면서 갈등의 구조가 뿌리내리면서…. 지역 현안 또는 국정과제에서 충청권의 의제들을 챙기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충청권은 이미 국민의힘 시도지사와 민주당 국회의원 간 대결 구도 속에 현안마다 마찰을 빚어왔는데 이런 대립이 고착화되는 건 아닌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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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 출신’ 국민의힘 대표 선출…“해수부 이전 반대”
    • 입력 2025-08-26 21:45:46
    • 수정2025-08-26 21: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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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 출신인 장동혁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충청권 당대표 시대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데다 양당 대표 모두 강성으로 분류돼 당분간은 협치보다는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새 대표로 선출된 보령서천 재선의 장동혁 의원, 취임 일성부터 충청권 출신을 강조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중원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 "늘 소외받고 있다는 (충청권) 민심도 잘 알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충청인의 민심을 담아내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충청의 아들'을 자청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고향만 충청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고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해수부 부산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선거용 정책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 "부산 출신 의원을 해수부 장관에 앉히고 곧바로 연내에 해수부를 이전하겠다고 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 석을 더 얻기 위한 얄팍한 정치적 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까지 충청 출신이 당권을 장악하면서 충청권 당대표 시대를 열었지만 여야 모두 강성 지지층에 기반한 당 대표가 들어서면서 당분간 협치보다는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곽현근/대전대 행정학과 교수 : "강대강 대립이 진행되는 과정에 충청권도 휘말리면서 갈등의 구조가 뿌리내리면서…. 지역 현안 또는 국정과제에서 충청권의 의제들을 챙기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충청권은 이미 국민의힘 시도지사와 민주당 국회의원 간 대결 구도 속에 현안마다 마찰을 빚어왔는데 이런 대립이 고착화되는 건 아닌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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