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 의약품 등 과대·허위 광고 적발

<앵커 멘트>

사람의 태반을 원료로 한 의약품과 화장품의 효능을 만병통치약이나 되는 것처럼 허위 과대 광고해온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효능과 부작용을 제대로 알고 써야겠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태반주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노화방지와 피부미용,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만병통치약'처럼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3년 7억원에 불과했던 태반주사제 사용은 지난해 2백억원에 이를 정도로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태반주사제가 허가 받은 효능은 갱년기 장애 증상의 개선과 간 기능 개선 뿐입니다.

주름제거와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는 태반주사젭니다. 허가받지 않은 효능, 효과를 허위,과대 광고해 식약청에 약사법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이 제품은 조혈모세포가 포함돼 있어 마치 줄기세포로 기능하는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에 적발된 제품은 광동제약의 뷰라센주와 일양약품의 프로엑스피주, 유영제약의 베라센주와 롯데제약의 프라쎈액 등 4개 품목입니다.

<인터뷰> 홍순욱(식약청 생물의약품팀장): "정확한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임상 재평가를 실시하고, 과대광고에 대한 단속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또,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태반 원료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미백 효과나, 노화 예방, 항염증작용 등 의학적 효능,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광고한 화장품 판매 업체 4곳도 화장품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식약청은 태반의약품과 화장품이 급증함에 따라 안전 관리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