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쉬’가 학교 폭력 키운다

입력 2006.02.09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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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는 학생은 줄고 있다고 합니다만, 학생들이나 교사들이나 폭력신고를 꺼리는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교육당국이 내놓은 대책은 무엇인지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신체폭력 금품갈취 등의 학교 폭력으로 징계를 받은 학생은 6천6백여 명.

지난 2001년 이후 감소세가 계속된 것으로 2004년보다는 10% 이상 줄어든 수칩니다.

징계 학생을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생이 4천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등학생 2천4백여명, 초등학생도 백여명이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학교폭력이 일어나도 여전히 신고하기를 꺼립니다.

<인터뷰> 중2학생: "누가 왕따를 당하더라도 나도 따를 당할까봐 신고를 못할 것 같다."

교사들 역시 신고 기피는 마찬가지여서 지난해 학교 폭력을 쉬쉬하다 징계를 받은 학교장도 7명이나 됩니다.

아직도 7백여 개의 불량 써클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는 폭력이 제대로 근절되기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예방활동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이달 말까지 초중고 교장과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연수가 실시됩니다.

<인터뷰> 이광덕 (교감): "신학기에 집단 상담등을 통해서 학생들의 성향 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도를 해나갑니다."

또 학생들에게는 폭력 유형별 예방 대처방법등을 담은 동영상 CD를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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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쉬’가 학교 폭력 키운다
    • 입력 2006-02-09 21:05: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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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는 학생은 줄고 있다고 합니다만, 학생들이나 교사들이나 폭력신고를 꺼리는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교육당국이 내놓은 대책은 무엇인지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신체폭력 금품갈취 등의 학교 폭력으로 징계를 받은 학생은 6천6백여 명. 지난 2001년 이후 감소세가 계속된 것으로 2004년보다는 10% 이상 줄어든 수칩니다. 징계 학생을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생이 4천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등학생 2천4백여명, 초등학생도 백여명이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학교폭력이 일어나도 여전히 신고하기를 꺼립니다. <인터뷰> 중2학생: "누가 왕따를 당하더라도 나도 따를 당할까봐 신고를 못할 것 같다." 교사들 역시 신고 기피는 마찬가지여서 지난해 학교 폭력을 쉬쉬하다 징계를 받은 학교장도 7명이나 됩니다. 아직도 7백여 개의 불량 써클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는 폭력이 제대로 근절되기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예방활동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이달 말까지 초중고 교장과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연수가 실시됩니다. <인터뷰> 이광덕 (교감): "신학기에 집단 상담등을 통해서 학생들의 성향 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도를 해나갑니다." 또 학생들에게는 폭력 유형별 예방 대처방법등을 담은 동영상 CD를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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