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주말, 달맞이 행사

입력 2006.02.11 (21:3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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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포근한 날씨 속에 부럼 사러 시장 다녀온 분들 많으시죠. 내일이 정월 대보름인데, 다행히 환한 보름달 볼 수 있을거라고 합니다.
윤영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오늘은 전국의 기온이 영상 5도에서 10도까지 올라 모처럼만에 포근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가족단위로, 연인들끼리 따사로운 볕을 쬐러 야외로 나선 나들이객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인터뷰>장영미(경기도 일산):"맑은 공기 마시면 머리도 좋아지지 않을까."

한국 민속촌에서는 정월 대보름 맞이 세시 풍속이 재현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람들마다 짚을 쌓아 만든 달집 위로, 줄줄이 저마다의 한해 소원을 매달았습니다.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 대한 걱정과 바람이, 부모는 자식 걱정이 앞섭니다.

마음까지 실어 고사를 지낸 뒤, 소원을 매단 달집은 흥겨운 농악 소리와 함께 액운을 쫓으며 활활 타오릅니다.

전통적인 아궁이불 위에서 지어 윤기가 도는 오곡밥 한 숟갈에 갓 데친 취나물 한 줄기를 얹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뜻밖의 경험에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인터뷰>쭈앙 진페이(타이완 관광객):"맛있어요. 오늘이 한국와서 첫날인데 특별한 경험 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재래시장도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깨물 부럼을 사기 위해 지나던 이들도 발길을 멈췄습니다.

정월대보름인 내일은 전국 어느 곳에서나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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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근한 주말, 달맞이 행사
    • 입력 2006-02-11 20:59:1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포근한 날씨 속에 부럼 사러 시장 다녀온 분들 많으시죠. 내일이 정월 대보름인데, 다행히 환한 보름달 볼 수 있을거라고 합니다. 윤영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오늘은 전국의 기온이 영상 5도에서 10도까지 올라 모처럼만에 포근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가족단위로, 연인들끼리 따사로운 볕을 쬐러 야외로 나선 나들이객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인터뷰>장영미(경기도 일산):"맑은 공기 마시면 머리도 좋아지지 않을까." 한국 민속촌에서는 정월 대보름 맞이 세시 풍속이 재현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람들마다 짚을 쌓아 만든 달집 위로, 줄줄이 저마다의 한해 소원을 매달았습니다.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 대한 걱정과 바람이, 부모는 자식 걱정이 앞섭니다. 마음까지 실어 고사를 지낸 뒤, 소원을 매단 달집은 흥겨운 농악 소리와 함께 액운을 쫓으며 활활 타오릅니다. 전통적인 아궁이불 위에서 지어 윤기가 도는 오곡밥 한 숟갈에 갓 데친 취나물 한 줄기를 얹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뜻밖의 경험에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인터뷰>쭈앙 진페이(타이완 관광객):"맛있어요. 오늘이 한국와서 첫날인데 특별한 경험 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재래시장도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깨물 부럼을 사기 위해 지나던 이들도 발길을 멈췄습니다. 정월대보름인 내일은 전국 어느 곳에서나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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