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반대집회 ‘평화 시위’

입력 2006.02.12 (21:4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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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첫 대규모 군중 집회가 오늘 평택에서 열렸습니다.

평화로운 시위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경은 시위대에 방패를 휘두르고 시위대는 죽창으로 맞섭니다.

시위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7개월이 지난 오늘, 같은 장소에서 집회가 다시 열렸습니다.

경찰은 멀찌감치 폴리스라인을 설정했습니다. 진압장비는 들지 않았고 이름표도 달았습니다.

다만 조금 떨어진 곳에 전경 4천여 명이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시위대도 불법 시위도구를 마련하지 않았고 폴리스라인을 지키면서 행진했습니다.

경찰에 과잉진압을 자제하도록 권고를 내렸던 인권위는 변화된 모습을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최재경(인권위 침해구제1팀장): "신고한 집회시위는 최대한 보장하려고 노력했고 양측 모두 물리적 충돌을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전의경 부모들도 시위대의 변화된 모습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이정화(전의경 부모모임 운영자): "시위가 조용하게 끝났어요, 아무일도 없이 애들도 많이 출동 안하고.."

3천여 명이 참석한 오늘 집회는 미군 기지를 따라 1km를 행진한 뒤 3시간 반만에 평화롭게 끝났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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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미군기지 반대집회 ‘평화 시위’
    • 입력 2006-02-12 21:15:1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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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첫 대규모 군중 집회가 오늘 평택에서 열렸습니다. 평화로운 시위 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경은 시위대에 방패를 휘두르고 시위대는 죽창으로 맞섭니다. 시위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7개월이 지난 오늘, 같은 장소에서 집회가 다시 열렸습니다. 경찰은 멀찌감치 폴리스라인을 설정했습니다. 진압장비는 들지 않았고 이름표도 달았습니다. 다만 조금 떨어진 곳에 전경 4천여 명이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시위대도 불법 시위도구를 마련하지 않았고 폴리스라인을 지키면서 행진했습니다. 경찰에 과잉진압을 자제하도록 권고를 내렸던 인권위는 변화된 모습을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최재경(인권위 침해구제1팀장): "신고한 집회시위는 최대한 보장하려고 노력했고 양측 모두 물리적 충돌을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전의경 부모들도 시위대의 변화된 모습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이정화(전의경 부모모임 운영자): "시위가 조용하게 끝났어요, 아무일도 없이 애들도 많이 출동 안하고.." 3천여 명이 참석한 오늘 집회는 미군 기지를 따라 1km를 행진한 뒤 3시간 반만에 평화롭게 끝났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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