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대 가짜 마약 보신식품 유통

입력 2006.02.14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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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마약과 가짜 보신식품을 들여와 청계천 도깨비 시장이나 서울역 근처 노점등에 유통시킨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거래규모가 150억원대에 이를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한 여성이 골목에서 서성입니다.

곧 한 남자가 나타나자 무언가를 주고받습니다.

마약 단속반이 현장을 덮쳐 여성의 주머니와 가방 등을 뒤지자 약 수백 정이 쏟아져 나옵니다.

아프라졸람이라는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신경안정젭니다.

<인터뷰> 이 모 씨(50/피해자): "손이 떨리고 걸음도 이상하게 걷고..새벽에 나가서 남의 차 펑크 내고..안 먹으려고 했는데..."

이 같은 마약 성분의 약을 밀수해 팔다 경찰에 적발된 사람은 모두 8명.

이들은 가짜 비아그라와 해구신 등 성기능 강화제도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들여왔습니다.

판매책 한 집에서 압수한, 1톤 트럭 한 대 분량의 밀수품입니다. 마약과 성기능 강화제 등 시가로 따지면 34억 원어치나 됩니다.

이같은 불법 의약품들은 청계천과 서울역 주변의 노점에서 공공연하게 거래됐습니다.

<인터뷰> 최 모 씨(중간 판매상): "(노점상들이) 자꾸 약이 부족하니까 달라고 해서....(약을 달라고 하는 사람들은)다 노점을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약 노점.."

경찰은 압수한 통장을 근거로 지난 6년간 이들의 거래 규모가 15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의 장부에 적혀있는 한약방과 약재상도 이들의 밀수품을 거래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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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억 대 가짜 마약 보신식품 유통
    • 입력 2006-02-14 21:20:0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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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마약과 가짜 보신식품을 들여와 청계천 도깨비 시장이나 서울역 근처 노점등에 유통시킨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거래규모가 150억원대에 이를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한 여성이 골목에서 서성입니다. 곧 한 남자가 나타나자 무언가를 주고받습니다. 마약 단속반이 현장을 덮쳐 여성의 주머니와 가방 등을 뒤지자 약 수백 정이 쏟아져 나옵니다. 아프라졸람이라는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신경안정젭니다. <인터뷰> 이 모 씨(50/피해자): "손이 떨리고 걸음도 이상하게 걷고..새벽에 나가서 남의 차 펑크 내고..안 먹으려고 했는데..." 이 같은 마약 성분의 약을 밀수해 팔다 경찰에 적발된 사람은 모두 8명. 이들은 가짜 비아그라와 해구신 등 성기능 강화제도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들여왔습니다. 판매책 한 집에서 압수한, 1톤 트럭 한 대 분량의 밀수품입니다. 마약과 성기능 강화제 등 시가로 따지면 34억 원어치나 됩니다. 이같은 불법 의약품들은 청계천과 서울역 주변의 노점에서 공공연하게 거래됐습니다. <인터뷰> 최 모 씨(중간 판매상): "(노점상들이) 자꾸 약이 부족하니까 달라고 해서....(약을 달라고 하는 사람들은)다 노점을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약 노점.." 경찰은 압수한 통장을 근거로 지난 6년간 이들의 거래 규모가 15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의 장부에 적혀있는 한약방과 약재상도 이들의 밀수품을 거래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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