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시위, 한국업체에 불똥

입력 2006.02.16 (22:3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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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호메트 만평에 화가난 이슬람권의 격렬한 시위로 인해 파키스탄 현지의 한국 운송업체가 큰피해를 입었습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대형 덴마크 국기가 길바닥에 끌려가고 불에 태워집니다.

격화된 시위는 순식간에 약탈과 방화로 이어졌습니다.

미국계 패스트 푸드점과 극장에 이어서 일반 상가와 사무실까지 무차별 공격을 당했습니다.

한국 운송업체가 운영하는 버스 터미널에도 군중이 몰려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제병(삼미대우 고속운수 파키스탄 법인장): 불타고 부서지고, 부서지기 전에 이미 약탈당했어요. 직원과 경찰이 호위하고 있었지만 워낙 중과부적이었습니다."

터미널 건물과 차량 20대 그리고 전용 주유소가 불타 5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폭도들을 막는 과정에서 현지 직원 4명이 다쳤지만 교민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노재용(주 파키스탄 한국 대사관 영사): "우발적이고 무차별적인 공격이지 한국을 노린 것은 아닙니다."

대사관 측은 교민들에게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고 유럽계 식당이나 집회장소 근처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금요일인 내일도 종교집회와 시위가 예정돼 있어 또다시 폭력 사태가 우려됩니다.

만평 사태에 이어서 오늘은 또 이라크인이 감옥에서 가혹행위를 당하는 사진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공개됐습니다.

반미, 반서구 감정은 갈수록 악화 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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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평 시위, 한국업체에 불똥
    • 입력 2006-02-16 21:36:4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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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호메트 만평에 화가난 이슬람권의 격렬한 시위로 인해 파키스탄 현지의 한국 운송업체가 큰피해를 입었습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대형 덴마크 국기가 길바닥에 끌려가고 불에 태워집니다. 격화된 시위는 순식간에 약탈과 방화로 이어졌습니다. 미국계 패스트 푸드점과 극장에 이어서 일반 상가와 사무실까지 무차별 공격을 당했습니다. 한국 운송업체가 운영하는 버스 터미널에도 군중이 몰려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제병(삼미대우 고속운수 파키스탄 법인장): 불타고 부서지고, 부서지기 전에 이미 약탈당했어요. 직원과 경찰이 호위하고 있었지만 워낙 중과부적이었습니다." 터미널 건물과 차량 20대 그리고 전용 주유소가 불타 5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폭도들을 막는 과정에서 현지 직원 4명이 다쳤지만 교민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노재용(주 파키스탄 한국 대사관 영사): "우발적이고 무차별적인 공격이지 한국을 노린 것은 아닙니다." 대사관 측은 교민들에게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고 유럽계 식당이나 집회장소 근처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금요일인 내일도 종교집회와 시위가 예정돼 있어 또다시 폭력 사태가 우려됩니다. 만평 사태에 이어서 오늘은 또 이라크인이 감옥에서 가혹행위를 당하는 사진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공개됐습니다. 반미, 반서구 감정은 갈수록 악화 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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