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산사태로 200여 명 사망

입력 2006.02.17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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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마을과 학교가 매몰되는 산사태가 일어나 지금까지 200여명이 숨지고 1500여명이 실종됐습니다. 먼저, 백운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산에서 쏟아져 내린 진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토사위로 간간이 보이는 건물지붕과 나무들만이 이곳이 마을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필리핀 중부 레이테 섬의 구인사우곤 마을에산사태가 일어난 것은 오늘 오전 9시쯤, 지난 2주일 동안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지반이 약해졌던 산이 오늘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거대한 진흙더미는 산 아래에 있던 집과 학교 등 5백여채의 건물을 덮쳤습니다.

<녹취> 레이테주 주지사: "산이 무너지며 흙더미가 순식간에 학교와 마을을 덮쳤습니다. 아주 순식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현재까지 적어도 2백명 이상이 숨지고 천5백명이 실종된 것으로 필리핀 적십자사는 추산하고 있지만 사고가 났을 때 초등학교에서 수백명의 어린이들이 수업중이었기 때문에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참사직전 집중호우로 대피해있던 많은 주민들이 비가 그칠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귀가한 뒤라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레이테 섬은 지난 91년에도 산사태가 일어나 6천여명이 숨지기도 한 곳입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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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산사태로 200여 명 사망
    • 입력 2006-02-17 20:55: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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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마을과 학교가 매몰되는 산사태가 일어나 지금까지 200여명이 숨지고 1500여명이 실종됐습니다. 먼저, 백운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산에서 쏟아져 내린 진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토사위로 간간이 보이는 건물지붕과 나무들만이 이곳이 마을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필리핀 중부 레이테 섬의 구인사우곤 마을에산사태가 일어난 것은 오늘 오전 9시쯤, 지난 2주일 동안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지반이 약해졌던 산이 오늘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거대한 진흙더미는 산 아래에 있던 집과 학교 등 5백여채의 건물을 덮쳤습니다. <녹취> 레이테주 주지사: "산이 무너지며 흙더미가 순식간에 학교와 마을을 덮쳤습니다. 아주 순식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현재까지 적어도 2백명 이상이 숨지고 천5백명이 실종된 것으로 필리핀 적십자사는 추산하고 있지만 사고가 났을 때 초등학교에서 수백명의 어린이들이 수업중이었기 때문에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참사직전 집중호우로 대피해있던 많은 주민들이 비가 그칠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귀가한 뒤라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레이테 섬은 지난 91년에도 산사태가 일어나 6천여명이 숨지기도 한 곳입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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