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산사태 50명 추가 구조

입력 2006.02.20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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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 산사태 구조 속봅니다. 50명이 추가로 구조됐습니다. 취재기자가 화상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조현진 특파원! 어디에 있던 생존자가 구조됐습니까?

<리포트>
네, 산사태로 매몰된 이곳 필리핀 귄 사우곤 마을에서 50여 명의 생존자가 구조됐다는 소식이 조금 전 들어왔습니다.

생존자들은 초등학교가 매몰된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대의 한 관계자는 오늘 저녁 초등학교 매몰 지역에서 생존자의 목소리를 들었으며, 이 생존자를 통해 현장에 50명 정도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현지 언론들도 생존자 발견 소식을 긴급 타전하고 있습니다.

이 초등학교에는 사고 당시 250여 명의 학생과 교사가 있었습니다.

애초부터 구조대는 생존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이 초등학교 건물자리를 지목했습니다.

진흙더미에 무너지지 않을 만한 유일한 건물이어서 바위 덩이만 덮치지 않았다면 숨 쉴 공간이 남아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산사태가 일어난 뒤에 이 학교의 교사가 지역 교육청 관계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도 생존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높여 줬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부터 현장에 투입된 미 해병과 타이완 구조대는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생명감지기와 탐지견을 투입해 생존자를 찾아왔습니다.

생존자 확인도 타이완 팀의 첨단 장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생존자들이 지상으로 구출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 비로 매몰지역의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은 매우 신중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필리핀 레이테 섬에서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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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산사태 50명 추가 구조
    • 입력 2006-02-20 21:13:4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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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 산사태 구조 속봅니다. 50명이 추가로 구조됐습니다. 취재기자가 화상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조현진 특파원! 어디에 있던 생존자가 구조됐습니까? <리포트> 네, 산사태로 매몰된 이곳 필리핀 귄 사우곤 마을에서 50여 명의 생존자가 구조됐다는 소식이 조금 전 들어왔습니다. 생존자들은 초등학교가 매몰된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대의 한 관계자는 오늘 저녁 초등학교 매몰 지역에서 생존자의 목소리를 들었으며, 이 생존자를 통해 현장에 50명 정도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현지 언론들도 생존자 발견 소식을 긴급 타전하고 있습니다. 이 초등학교에는 사고 당시 250여 명의 학생과 교사가 있었습니다. 애초부터 구조대는 생존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이 초등학교 건물자리를 지목했습니다. 진흙더미에 무너지지 않을 만한 유일한 건물이어서 바위 덩이만 덮치지 않았다면 숨 쉴 공간이 남아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산사태가 일어난 뒤에 이 학교의 교사가 지역 교육청 관계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도 생존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을 높여 줬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부터 현장에 투입된 미 해병과 타이완 구조대는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생명감지기와 탐지견을 투입해 생존자를 찾아왔습니다. 생존자 확인도 타이완 팀의 첨단 장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생존자들이 지상으로 구출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 비로 매몰지역의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은 매우 신중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필리핀 레이테 섬에서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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