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 지방 선거 공천 과열 조짐

입력 2006.02.21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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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천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공천을 둘러싼 음해성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구청장은 지난 연말 음식점에서 보육시설 종사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술값 등을 일부 계산해 이달초 선관위에 적발됐습니다.

구청장과 직원 3명은 검찰에 고발됐고 참석자들도 많게는 4백 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원장님이 저를 끌고가서 자기가 내겠다고 해서 갔고..실제로 나중에 돈도 걷었는데.."

지방의원의 경우 유급제가 처음 도입되면서 광역의원은 물론 기초의원 공천까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부두완 (서울시 의원): "공천 헌금 2억, 3억..지방에 이런 말이 있는데 사실이라면 정말 부끄러운 거죠.. "

선거일 99일 전인 오늘까지 선거법 위반 적발 건수는 다소 줄었습니다.

그러나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 것은 101건에서 193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엄격해진 선거법 때문에 외형상 향응 접대는 줄었지만 공천 헌금 등 은밀한 뒷거래는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범식 (서울시 선관위 지도과장): "공천 헌금 등은 은밀히 내사중인데 접근이 쉽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

5.31 지방선거가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공천을 받기 위한 경쟁도 갈수록 과열, 혼탁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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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 지방 선거 공천 과열 조짐
    • 입력 2006-02-21 21:04:1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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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천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공천을 둘러싼 음해성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최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구청장은 지난 연말 음식점에서 보육시설 종사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술값 등을 일부 계산해 이달초 선관위에 적발됐습니다. 구청장과 직원 3명은 검찰에 고발됐고 참석자들도 많게는 4백 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원장님이 저를 끌고가서 자기가 내겠다고 해서 갔고..실제로 나중에 돈도 걷었는데.." 지방의원의 경우 유급제가 처음 도입되면서 광역의원은 물론 기초의원 공천까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부두완 (서울시 의원): "공천 헌금 2억, 3억..지방에 이런 말이 있는데 사실이라면 정말 부끄러운 거죠.. " 선거일 99일 전인 오늘까지 선거법 위반 적발 건수는 다소 줄었습니다. 그러나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 것은 101건에서 193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엄격해진 선거법 때문에 외형상 향응 접대는 줄었지만 공천 헌금 등 은밀한 뒷거래는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범식 (서울시 선관위 지도과장): "공천 헌금 등은 은밀히 내사중인데 접근이 쉽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 5.31 지방선거가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공천을 받기 위한 경쟁도 갈수록 과열, 혼탁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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