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이익치 등 퇴진 시킬 듯

입력 2000.05.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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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채권은행과 현대 측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거취와 일부 전문 경영진들의 퇴진문제에 관해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습니다. 양측은 현대 자금난 책임을 물어서 증권과 투신의 최고 경
영진 4명을 퇴진시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기철 기자입니다.
⊙ 장기철 기자 :
현대사태의 협상단은 김경림 외환은행장을 매개로 한 물밑협상에서 정주영 명예회장의
개인명예를 존중해서 거취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할 정
도로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그대로 두어도 경영 일선에서 자연스럽게 물러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대신 현대 측의 신뢰도 실추와 자금난을 불러온 실패한 경영진들에 대
해서 문책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당초 알려진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과 이창식 현대
투신 사장 이외에 현대투신 사태에 책임 있는 전문경영인 2명 가량을 추가로 사퇴시키기
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건설 출신인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은 지난 95년 증권인
으로 변신해서 바이코리아 열풍을 불러오는 등 밀어 부치기 식 공격적 경영으로 현대증
권을 업계 1위로 끌어올리는 등 증권가에 숱한 화제를 몰고 온 인물입니다. 그러나 지난
해 현대전자 주가 조작사건을 일으켜서 검찰에 구속되면서 시장에서 불신을 받아왔습니
다. 이창식 현대투신 사장은 이익치 회장의 측근인물로 현대투신 사태의 책임을 물어서
퇴진시키기로 한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이들 전문경영인의 퇴진 범위는 오늘 밤 밤샘
협상을 통해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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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이익치 등 퇴진 시킬 듯
    • 입력 2000-05-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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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채권은행과 현대 측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거취와 일부 전문 경영진들의 퇴진문제에 관해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습니다. 양측은 현대 자금난 책임을 물어서 증권과 투신의 최고 경 영진 4명을 퇴진시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기철 기자입니다. ⊙ 장기철 기자 : 현대사태의 협상단은 김경림 외환은행장을 매개로 한 물밑협상에서 정주영 명예회장의 개인명예를 존중해서 거취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할 정 도로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그대로 두어도 경영 일선에서 자연스럽게 물러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대신 현대 측의 신뢰도 실추와 자금난을 불러온 실패한 경영진들에 대 해서 문책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당초 알려진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과 이창식 현대 투신 사장 이외에 현대투신 사태에 책임 있는 전문경영인 2명 가량을 추가로 사퇴시키기 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건설 출신인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은 지난 95년 증권인 으로 변신해서 바이코리아 열풍을 불러오는 등 밀어 부치기 식 공격적 경영으로 현대증 권을 업계 1위로 끌어올리는 등 증권가에 숱한 화제를 몰고 온 인물입니다. 그러나 지난 해 현대전자 주가 조작사건을 일으켜서 검찰에 구속되면서 시장에서 불신을 받아왔습니 다. 이창식 현대투신 사장은 이익치 회장의 측근인물로 현대투신 사태의 책임을 물어서 퇴진시키기로 한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이들 전문경영인의 퇴진 범위는 오늘 밤 밤샘 협상을 통해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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