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간 첫 골수이식 성공

입력 2000.05.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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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급성백혈병으로 죽음을 눈앞에 뒀던 한 중국인이 한국인의 골수를 이식 받고 6개월만에
완치돼서 오늘 퇴원했습니다. 중국언론들도 서해를 건넌 한국인의 사랑을 집중 조명했습
니다. 베이징에서 김용관 특파원입니다.
⊙ 김용관 특파원 :
생판 얼굴도 모르는 한국인으로부터 골수를 제공받아 꺼져가던 생명을 다시 받은 중국인
하오펑페이씨는 오늘 퇴원식에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 하오펑페이 :
골수기증자 이씨 등이 아니었으면 퇴원할 수도 여러분을 볼 수도 없을 겁니다.
⊙ 김용관 특파원 :
베이징의 외국회사에 근무하던 하오씨에게 급성인파백혈병이라는 병마가 찾아온 것은 지
난 98년 말, 갖가지 치료도 듣지 않아 골수이식을 받기로 하고 중국뿐 아니라 타이완과
홍콩까지 뒤졌으나 허사였습니다. 마침 베이징에서 카톨릭 의대 골수은행에 연락한 결과
하오씨와 유사한 골수를 기적적으로 발견했습니다. 지난 해 11월, 한국에서 공수된 이씨
의 골수는 하오씨의 몸에 옮겨져 하오씨는 반년만에 완전히 생기를 되찾은 것입니다.
⊙ 쉬난핑 / 주치의 :
환자의 체내에 골수가 정착됐습니다. 재발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 김용관 특파원 :
한중 두 나라 의료진은 이번 일을 본격적인 의료 교류의 계기로 삼기로 했습니다. 이 같
은 취지에서 카톨릭 성모병원과 베이징대학 인민병원은 오늘 자매결연식을 가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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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간 첫 골수이식 성공
    • 입력 2000-05-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급성백혈병으로 죽음을 눈앞에 뒀던 한 중국인이 한국인의 골수를 이식 받고 6개월만에 완치돼서 오늘 퇴원했습니다. 중국언론들도 서해를 건넌 한국인의 사랑을 집중 조명했습 니다. 베이징에서 김용관 특파원입니다. ⊙ 김용관 특파원 : 생판 얼굴도 모르는 한국인으로부터 골수를 제공받아 꺼져가던 생명을 다시 받은 중국인 하오펑페이씨는 오늘 퇴원식에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 하오펑페이 : 골수기증자 이씨 등이 아니었으면 퇴원할 수도 여러분을 볼 수도 없을 겁니다. ⊙ 김용관 특파원 : 베이징의 외국회사에 근무하던 하오씨에게 급성인파백혈병이라는 병마가 찾아온 것은 지 난 98년 말, 갖가지 치료도 듣지 않아 골수이식을 받기로 하고 중국뿐 아니라 타이완과 홍콩까지 뒤졌으나 허사였습니다. 마침 베이징에서 카톨릭 의대 골수은행에 연락한 결과 하오씨와 유사한 골수를 기적적으로 발견했습니다. 지난 해 11월, 한국에서 공수된 이씨 의 골수는 하오씨의 몸에 옮겨져 하오씨는 반년만에 완전히 생기를 되찾은 것입니다. ⊙ 쉬난핑 / 주치의 : 환자의 체내에 골수가 정착됐습니다. 재발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 김용관 특파원 : 한중 두 나라 의료진은 이번 일을 본격적인 의료 교류의 계기로 삼기로 했습니다. 이 같 은 취지에서 카톨릭 성모병원과 베이징대학 인민병원은 오늘 자매결연식을 가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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