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부당청구...모르면 ‘바가지’

입력 2006.02.22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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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5월 63살 배모 씨는 내졸중 초기 증세가 의심돼 의사 권유로 MRI를 찍었습니다.

비용은 44만원, 건강보험 적용이 안된다는 병원 측의 설명에 비용 전부를 배씨가 부담해야 했습니다.

<녹취>배모 씨(MRI촬영 환자): "보험적용이 되는데 안된다고 하니까... 뇌졸중인데 초기 증세는 안된다면서..."

결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문의를 하고난 뒤에야 보험 적용분 28만 4천원을 돌려 받았습니다.

<녹취>해당병원 보험심사과 관계자: "담당의사가 비급여라고 하면 저희들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어요."

한 유명 대학병원에서 유방암이 의심돼 MRI를 촬영한 환자의 정산내역섭니다.

역시 보험적용이 안된다는 병원측 말에 따라 60만원을 환자가 부담했다 뒤늦게 부당 청구로 확인돼 36만원을 돌려 받았습니다.

실제로 지난 해 MRI 비용과 관련한 민원 330여건 가운데 130여건은 병원이 부당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진덕희(보험심사평가원 홍보부장): "담당의사들이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보험을 적용하면 MRI비용은 30만원대지만 보험적용을 하지 않을 경우 MRI비용은 대략 40에서 70만원대로 크게 늘어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보급돼 있는 MRI장비는 5백여 대, 하루에 7,8천여 명이 MRI를 찍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결국 병원측의 말만 듣고 보험적용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피해자는 실제 확인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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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I 부당청구...모르면 ‘바가지’
    • 입력 2006-02-22 21:16:0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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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5월 63살 배모 씨는 내졸중 초기 증세가 의심돼 의사 권유로 MRI를 찍었습니다. 비용은 44만원, 건강보험 적용이 안된다는 병원 측의 설명에 비용 전부를 배씨가 부담해야 했습니다. <녹취>배모 씨(MRI촬영 환자): "보험적용이 되는데 안된다고 하니까... 뇌졸중인데 초기 증세는 안된다면서..." 결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문의를 하고난 뒤에야 보험 적용분 28만 4천원을 돌려 받았습니다. <녹취>해당병원 보험심사과 관계자: "담당의사가 비급여라고 하면 저희들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어요." 한 유명 대학병원에서 유방암이 의심돼 MRI를 촬영한 환자의 정산내역섭니다. 역시 보험적용이 안된다는 병원측 말에 따라 60만원을 환자가 부담했다 뒤늦게 부당 청구로 확인돼 36만원을 돌려 받았습니다. 실제로 지난 해 MRI 비용과 관련한 민원 330여건 가운데 130여건은 병원이 부당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진덕희(보험심사평가원 홍보부장): "담당의사들이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보험을 적용하면 MRI비용은 30만원대지만 보험적용을 하지 않을 경우 MRI비용은 대략 40에서 70만원대로 크게 늘어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보급돼 있는 MRI장비는 5백여 대, 하루에 7,8천여 명이 MRI를 찍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결국 병원측의 말만 듣고 보험적용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피해자는 실제 확인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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