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의원 ‘치매 발언’ 비난 봇물

입력 2006.02.24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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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치매 노인으로 비하한 발언으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여야가 전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한나라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그저께 대전 당원 교육 행사에서 김정일이 공항에서 껴안아 주니까 치매 든 노인처럼 얼어서 서 있다가 합의해 준 게 6·15선언이라고 말했다고 인터넷 매체 브레이크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전 의원은 또 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을 '날강도' '날건달' '싸가지없는 *'등의 단어를 써가며 비난했다고 브레이크 뉴스는 전했습니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은 전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칼에 찔린 상처는 아물면 곧 잊혀 지지만 말에 찔린 상처는 평생 남아서 오랫동안 치유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의원직 사퇴와 출당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재두(민주당 부대변인):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회를 떠나야합니다."

민주노동당은 전 의원의 발언은 배설 행위라며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가 배설물을 치우고 사과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전 의원 개인 문제라며 대응을 피했습니다.

전 의원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비난으로 들끓었습니다.

이에대해 전여옥 의원은 치매라는 말은 한 기억이 없다며 브레이크 뉴스 기자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화녹취> 전여옥 의원 비서관: "지방에 가 계신데 회의중이십니다."

브레이크 뉴스 기자는 분명히 그런 말을 받아쳤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기석(브레이크뉴스 기자): "한나라당에서 촬영했으니까 전여옥 의원이 결백을 증명하려면 그 테입을 내놓으라는 거죠."

전여옥 의원의 구설은 고졸 대통령 등으로 전에도 있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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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여옥 의원 ‘치매 발언’ 비난 봇물
    • 입력 2006-02-24 21:05:2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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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치매 노인으로 비하한 발언으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여야가 전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한나라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그저께 대전 당원 교육 행사에서 김정일이 공항에서 껴안아 주니까 치매 든 노인처럼 얼어서 서 있다가 합의해 준 게 6·15선언이라고 말했다고 인터넷 매체 브레이크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전 의원은 또 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을 '날강도' '날건달' '싸가지없는 *'등의 단어를 써가며 비난했다고 브레이크 뉴스는 전했습니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은 전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 "칼에 찔린 상처는 아물면 곧 잊혀 지지만 말에 찔린 상처는 평생 남아서 오랫동안 치유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의원직 사퇴와 출당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재두(민주당 부대변인):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회를 떠나야합니다." 민주노동당은 전 의원의 발언은 배설 행위라며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가 배설물을 치우고 사과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전 의원 개인 문제라며 대응을 피했습니다. 전 의원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네티즌들의 비난으로 들끓었습니다. 이에대해 전여옥 의원은 치매라는 말은 한 기억이 없다며 브레이크 뉴스 기자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화녹취> 전여옥 의원 비서관: "지방에 가 계신데 회의중이십니다." 브레이크 뉴스 기자는 분명히 그런 말을 받아쳤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기석(브레이크뉴스 기자): "한나라당에서 촬영했으니까 전여옥 의원이 결백을 증명하려면 그 테입을 내놓으라는 거죠." 전여옥 의원의 구설은 고졸 대통령 등으로 전에도 있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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