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101) 내일 앙골라전은 ‘토고 가상전’

입력 2006.02.28 (20:40) 수정 2006.02.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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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앙골라와 평가전을 치르는데요. 이용수 KBS 해설위원 나왔습니다.

<질문1> 안녕하세요. 먼저 내일 앙골라전, 남다른 의미가 있죠? 아프리카팀이어서 토고를 가상한, 사실상 실전 준비가 되지 않나 싶은데, 어떻습니까?

<질문2> 그러면 내일 앙골라전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 아무래도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베스트 11이 모두 출동한다고 봐도 되나요?

<질문3> 어찌됐건 아드보카트 감독 취임 이후 대표팀 확 달라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드보카트와 히딩크, 여러모로 닮은 점도 많고 특징도 많은 것 같은데요. 만나보셨죠?

그럼 여기서 아드보카트와 히딩크, 두 감독을 비교해봤는데요. 이랑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출정 100일을 눈 앞에 둔 아드보카트호.

한국에 피파컵이 도착하던 날, 선장 아드보카트는 의미심장한 일성으로 결연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 "피파컵 축구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내 꿈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넘어설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4년 전 히딩크 감독 역시 월드컵이 목표였습니다.

<인터뷰> 히딩크 (02.5): "세계는 우리를 얕잡아보지만 우리는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신감 뒤에는 숱한 패배의 경험이 깔려있습니다.

그러나 좌절은 없었습니다.

두 감독 모두 승부사 근성으로 똘똘 뭉쳤다는 공통점을 가졌습니다.

그라운드를 뚫어지라 쳐다보며 90분 경기 내내 열정을 불태우며 선수들을 지휘.

히딩크와 아드보카트의 승리 비결입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 (05.10): "오늘 승리는 독일 월드컵으로 가는 좋은 출발이 될 것입니다."

선수들에게는 두 감독 모두 무한 경쟁을 주문했습니다.

히딩크호에도, 아드보카트 호에도 붙박이 주전이란 없었습니다.

누구라도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뛰고 또 뛰며 피말리는 주전 경쟁을 벌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남일(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히딩크보다 아드보카트가 더 카리스마가 있다. 선수 지시 한마디 한마디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히딩크보다 강하다."

결과는 압박 축구의 재탄생으로 나타났습니다.

4년 전 히딩크 감독과 비슷한 면모를 보여온 아드보카트 감독.

그러나 아드보카트는 히딩크와의 비교를 거부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4강 신화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축구대표팀 감독): "히딩크와 직접 비교하는 건 무립니다. 히딩크는 자신만의 자질이 있고, 저도 저만의 자질이 있습니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4년전보다 더 큰 영광이 재현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랑입니다.

<질문4> 그리고 토고와 첫 경기를 갖게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발트스타디온, 혹시 가보셨습니까?

이용수 해설위원 오늘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이 월드컵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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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D-101) 내일 앙골라전은 ‘토고 가상전’
    • 입력 2006-02-28 20:17:41
    • 수정2006-02-28 21: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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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앙골라와 평가전을 치르는데요. 이용수 KBS 해설위원 나왔습니다. <질문1> 안녕하세요. 먼저 내일 앙골라전, 남다른 의미가 있죠? 아프리카팀이어서 토고를 가상한, 사실상 실전 준비가 되지 않나 싶은데, 어떻습니까? <질문2> 그러면 내일 앙골라전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 아무래도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베스트 11이 모두 출동한다고 봐도 되나요? <질문3> 어찌됐건 아드보카트 감독 취임 이후 대표팀 확 달라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드보카트와 히딩크, 여러모로 닮은 점도 많고 특징도 많은 것 같은데요. 만나보셨죠? 그럼 여기서 아드보카트와 히딩크, 두 감독을 비교해봤는데요. 이랑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출정 100일을 눈 앞에 둔 아드보카트호. 한국에 피파컵이 도착하던 날, 선장 아드보카트는 의미심장한 일성으로 결연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 "피파컵 축구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내 꿈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넘어설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4년 전 히딩크 감독 역시 월드컵이 목표였습니다. <인터뷰> 히딩크 (02.5): "세계는 우리를 얕잡아보지만 우리는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신감 뒤에는 숱한 패배의 경험이 깔려있습니다. 그러나 좌절은 없었습니다. 두 감독 모두 승부사 근성으로 똘똘 뭉쳤다는 공통점을 가졌습니다. 그라운드를 뚫어지라 쳐다보며 90분 경기 내내 열정을 불태우며 선수들을 지휘. 히딩크와 아드보카트의 승리 비결입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 (05.10): "오늘 승리는 독일 월드컵으로 가는 좋은 출발이 될 것입니다." 선수들에게는 두 감독 모두 무한 경쟁을 주문했습니다. 히딩크호에도, 아드보카트 호에도 붙박이 주전이란 없었습니다. 누구라도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뛰고 또 뛰며 피말리는 주전 경쟁을 벌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남일(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히딩크보다 아드보카트가 더 카리스마가 있다. 선수 지시 한마디 한마디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히딩크보다 강하다." 결과는 압박 축구의 재탄생으로 나타났습니다. 4년 전 히딩크 감독과 비슷한 면모를 보여온 아드보카트 감독. 그러나 아드보카트는 히딩크와의 비교를 거부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4강 신화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아드보카트(축구대표팀 감독): "히딩크와 직접 비교하는 건 무립니다. 히딩크는 자신만의 자질이 있고, 저도 저만의 자질이 있습니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4년전보다 더 큰 영광이 재현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랑입니다. <질문4> 그리고 토고와 첫 경기를 갖게될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발트스타디온, 혹시 가보셨습니까? 이용수 해설위원 오늘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이 월드컵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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