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양문형 냉장고 수출 적신호

입력 2006.03.02 (07:51) 수정 2006.03.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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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유럽 시장을 석권해온 우리 나라의 양문형 대형냉장고 수출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앞으로 6개월동안 삼성 대우 엘지전자의 400리터 이상 대형 냉장고에 대해 4%에서 14%에 이르는 잠정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한상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산 양문형 냉장고에 대해 6개월동안 EU가 잠정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은 관보에 게재됨으로써 당장 오늘부터 EU 역내로 들어오는 삼성전자 대우전자 엘지전자의 냉장고 제품이 영향을 받게됐습니다.

삼성전자는 4.4% 대우전자는 9.1% LG 전자는 14.3%의 관세를 물어야 합니다.

대상 제품은 400리터 이상 냉장고로서 최소한 2개의 독립된 문을 가진 제품들입니다.

확정관세 판정은 6개월 뒤인 오늘 8월말 께 발표될 예정으로 이때 반덤핑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입장입니다.

<녹취>김준동 (EU 대표부 상무관):"우리나라 제품의 질과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유럽시장을 정상적으로 개척해왔다는 점을 집행위측에 집중적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번 반덤핑 조사는 이탈리아에 있는 미국계 월풀사의 제소에 따라 지난해 6월 초부터 시작됐습니다.

EU 집행위 자료에 따르면 2002년 1월 부터 지난해 3월까지 EU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양문형 냉장고 판매량은 157%늘고 시장 점유율도 66.6%에서 79.8%로 13 퍼센트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양문형 냉장고는 지난해 연간 수출이 12억 3천만 달러로 한국 가전 제품 수출 주종 품목가운데 하나이며 이 가운데 대 EU 수출 비중이 34.2%에 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엘지 대우 냉장고는 그동안 유럽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아왔던 만큼 이번 이유의 잠정 관세 결정이 어떤 여파를 몰고 올지 우려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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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 양문형 냉장고 수출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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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유럽 시장을 석권해온 우리 나라의 양문형 대형냉장고 수출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앞으로 6개월동안 삼성 대우 엘지전자의 400리터 이상 대형 냉장고에 대해 4%에서 14%에 이르는 잠정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한상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산 양문형 냉장고에 대해 6개월동안 EU가 잠정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은 관보에 게재됨으로써 당장 오늘부터 EU 역내로 들어오는 삼성전자 대우전자 엘지전자의 냉장고 제품이 영향을 받게됐습니다. 삼성전자는 4.4% 대우전자는 9.1% LG 전자는 14.3%의 관세를 물어야 합니다. 대상 제품은 400리터 이상 냉장고로서 최소한 2개의 독립된 문을 가진 제품들입니다. 확정관세 판정은 6개월 뒤인 오늘 8월말 께 발표될 예정으로 이때 반덤핑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입장입니다. <녹취>김준동 (EU 대표부 상무관):"우리나라 제품의 질과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유럽시장을 정상적으로 개척해왔다는 점을 집행위측에 집중적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번 반덤핑 조사는 이탈리아에 있는 미국계 월풀사의 제소에 따라 지난해 6월 초부터 시작됐습니다. EU 집행위 자료에 따르면 2002년 1월 부터 지난해 3월까지 EU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양문형 냉장고 판매량은 157%늘고 시장 점유율도 66.6%에서 79.8%로 13 퍼센트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양문형 냉장고는 지난해 연간 수출이 12억 3천만 달러로 한국 가전 제품 수출 주종 품목가운데 하나이며 이 가운데 대 EU 수출 비중이 34.2%에 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엘지 대우 냉장고는 그동안 유럽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아왔던 만큼 이번 이유의 잠정 관세 결정이 어떤 여파를 몰고 올지 우려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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