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동성애’- ‘테러’ 맞대결

입력 2006.03.0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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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크린쿼터를 사수하는 영화인들의 강경투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영화의 최대 축제인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오늘 열립니다.

이번 시상식은 "동성애"와 "테러"의 대결이라고 할만큼 이 두가지 주제의 영화가 대거 수상후보에 올라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김정훈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 발치에서나마 할리우드 스타들을 보려는 사람들로 수상식장인 코닥극장앞이 인산인해입니다.

<인터뷰> 닐슨(관광객): "아카데미상은 하나의 사건이죠 저로스는 여기가 처음이니까요"

올해로 78회째인 이번 시상식은 "동성애"와 "테러리즘"을 다룬 영화의 맞대결입니다.

미국의 전통적 가치관과 동떨어진 이 두 가지 주제를 다룬 영화들이 대거 수상후보에 올라있습니다.

그 대신 천문학적 제작비가 들어가는 블록버스터나 미국적 가치를 옹호하는 영화들이 대부분 탈락했습니다.

특히 작품상과 감독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는 "브로크백 마운틴"은 성적 소수인 "동성애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있습니다.

또 브로크백 마운틴을 만든 "리안" 감독이 인종적 소수계인 첫 아시아출신 감독상 후보라는 점도 관심의 초점입니다.

게다가 테러문제를 서방과 아랍권에 편향되지 않게 다뤘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뮌헨"과 사상첫 팔레스타인 영화 "파다라다이스 나우"도 수상후보에 올라 수상여부가 주목됩니다.

따라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번 시상식은 할리우드의 보수적 가치관을 뛰어넘어 새 이정표를 세우게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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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데미, ‘동성애’- ‘테러’ 맞대결
    • 입력 2006-03-06 07: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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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크린쿼터를 사수하는 영화인들의 강경투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영화의 최대 축제인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오늘 열립니다. 이번 시상식은 "동성애"와 "테러"의 대결이라고 할만큼 이 두가지 주제의 영화가 대거 수상후보에 올라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김정훈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 발치에서나마 할리우드 스타들을 보려는 사람들로 수상식장인 코닥극장앞이 인산인해입니다. <인터뷰> 닐슨(관광객): "아카데미상은 하나의 사건이죠 저로스는 여기가 처음이니까요" 올해로 78회째인 이번 시상식은 "동성애"와 "테러리즘"을 다룬 영화의 맞대결입니다. 미국의 전통적 가치관과 동떨어진 이 두 가지 주제를 다룬 영화들이 대거 수상후보에 올라있습니다. 그 대신 천문학적 제작비가 들어가는 블록버스터나 미국적 가치를 옹호하는 영화들이 대부분 탈락했습니다. 특히 작품상과 감독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는 "브로크백 마운틴"은 성적 소수인 "동성애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있습니다. 또 브로크백 마운틴을 만든 "리안" 감독이 인종적 소수계인 첫 아시아출신 감독상 후보라는 점도 관심의 초점입니다. 게다가 테러문제를 서방과 아랍권에 편향되지 않게 다뤘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뮌헨"과 사상첫 팔레스타인 영화 "파다라다이스 나우"도 수상후보에 올라 수상여부가 주목됩니다. 따라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번 시상식은 할리우드의 보수적 가치관을 뛰어넘어 새 이정표를 세우게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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