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두산 주총 참석”

입력 2006.03.06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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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두산 주주총회에 참석해, 박용만 전 두산 부회장 이사 선임에 대한 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여연대가 올 주주총회에는 불참하겠다던 당초 방침을 바꿔, 오는 17일에 열릴 ㈜두산 주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두산이 그룹의 경영권 분쟁으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박용만 前 그룹 부회장을 이사 후보로 선임한 것에 대해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겠다는 것입니다.

또 지배주주 일가인 박용현 前 서울대 병원장을 사내이사로 내정한 것도 두산의 대대적인 기업 지배 구조 개선안 발표가 허울뿐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상민(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 "박용만 前 부회장이 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두산 전체의 기업 이미지는 물론 시장의 신뢰를 저버리게 될 것입니다."

또 전환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려는 것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고, 집중 투표제 폐지 안건도 지배주주의 권한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두산그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안건들은, 대주주로서 기업 경영에 권리를 행사하려는 차원일 뿐 다른 뜻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두산 그룹 관계자 : "(대주주로서) 책임 경영, 이런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등기 이사로 등재되는 것인데 이것도 완전히 배제하라고 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안 맞는 것 (아닙니까?)"

참여연대는 하지만 주주 위임 절차를 밟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이번 두산 주총에서 안건 표결에는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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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연대 “㈜두산 주총 참석”
    • 입력 2006-03-06 21:06:2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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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두산 주주총회에 참석해, 박용만 전 두산 부회장 이사 선임에 대한 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여연대가 올 주주총회에는 불참하겠다던 당초 방침을 바꿔, 오는 17일에 열릴 ㈜두산 주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두산이 그룹의 경영권 분쟁으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박용만 前 그룹 부회장을 이사 후보로 선임한 것에 대해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겠다는 것입니다. 또 지배주주 일가인 박용현 前 서울대 병원장을 사내이사로 내정한 것도 두산의 대대적인 기업 지배 구조 개선안 발표가 허울뿐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상민(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 "박용만 前 부회장이 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두산 전체의 기업 이미지는 물론 시장의 신뢰를 저버리게 될 것입니다." 또 전환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려는 것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고, 집중 투표제 폐지 안건도 지배주주의 권한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두산그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안건들은, 대주주로서 기업 경영에 권리를 행사하려는 차원일 뿐 다른 뜻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두산 그룹 관계자 : "(대주주로서) 책임 경영, 이런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등기 이사로 등재되는 것인데 이것도 완전히 배제하라고 하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안 맞는 것 (아닙니까?)" 참여연대는 하지만 주주 위임 절차를 밟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이번 두산 주총에서 안건 표결에는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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