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욕설 수사’ 파문

입력 2006.03.06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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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검사가 사기 혐의로 고소된 사람을 조사하면서 욕설을 퍼붓고 모욕을 준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이 감찰조사에 나섰습니다. 함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기 혐의로 고소된 54살 원 모씨는 지난해 7월 인천지검에서 조사를 받던 도중 검사로부터 반말에 욕설까지 듣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원씨가 자신의 무죄 주장을 검사가 무시하고 있다며 항변하는 과정에서 비롯됐습니다.

<녹취>조사 당시 원 모씨의 녹취 테이프 : "말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으셔야 되잖아요" "얘기 안들어 줬어?" "왜 반말을 하고 그래요?" "내가 안 들어 줬냐고, 너도 지금부터 반말해"

결국 둘 사이에 반말이 오가다 급기야 검사 입에서 욕설이 튀어나옵니다.

<녹취>조사 당시 원 모씨의 녹취 테이프 : "나가라고 나가, 이 ** 놈아" "뭐 ** 놈, 민원인한테 ** 놈이라니 아니 당신이 검사야"

원씨는 검사의 욕설이 자신의 무죄 주장에 대한 강한 거부감의 표출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원린수(피고소인) : "어떤 증거가 나오더라도 검사는 들어주지 않을 것이고 그런 예감을 받아, 녹음기를..."

이에 대해 인천지검은 이번 파문에 대한 해명을 일체 거부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부터 인천지검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해 조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함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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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욕설 수사’ 파문
    • 입력 2006-03-06 21:15:4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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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검사가 사기 혐의로 고소된 사람을 조사하면서 욕설을 퍼붓고 모욕을 준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이 감찰조사에 나섰습니다. 함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기 혐의로 고소된 54살 원 모씨는 지난해 7월 인천지검에서 조사를 받던 도중 검사로부터 반말에 욕설까지 듣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원씨가 자신의 무죄 주장을 검사가 무시하고 있다며 항변하는 과정에서 비롯됐습니다. <녹취>조사 당시 원 모씨의 녹취 테이프 : "말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으셔야 되잖아요" "얘기 안들어 줬어?" "왜 반말을 하고 그래요?" "내가 안 들어 줬냐고, 너도 지금부터 반말해" 결국 둘 사이에 반말이 오가다 급기야 검사 입에서 욕설이 튀어나옵니다. <녹취>조사 당시 원 모씨의 녹취 테이프 : "나가라고 나가, 이 ** 놈아" "뭐 ** 놈, 민원인한테 ** 놈이라니 아니 당신이 검사야" 원씨는 검사의 욕설이 자신의 무죄 주장에 대한 강한 거부감의 표출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원린수(피고소인) : "어떤 증거가 나오더라도 검사는 들어주지 않을 것이고 그런 예감을 받아, 녹음기를..." 이에 대해 인천지검은 이번 파문에 대한 해명을 일체 거부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부터 인천지검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해 조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함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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